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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CEA 결산] 여수서 e스포츠로 하나 된 한중일  

최초 오프라인 대면 진행 ‘눈길’ ... 다채로운 참여형 행사 ‘호평’

  • 박준수 기자 mill@khplus.kr
  • 입력 2023.12.19 12: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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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2월 15일 시작된 2023 한중일 e스포츠 대회(이하 ECEA 2023)가 3일간의 일정을 마치고 성료했다. ECEA는 최초의 정부 주도 e스포츠 국가대항전이다. 풀뿌리부터 국가대표 선발까지 이어지는 건강한 e스포츠 생태계를 구축하고, 3국이 매년 순환 개최하여 동아시아의 국제 e스포츠 산업 주도권 확보 및 국제 표준 선도를 목표로 기획됐다.
특히 올해는 코로나19 이후 처음으로 3국의 선수들이 여수 엑스포 컨벤션센터에 집결해 열띤 경쟁을 펼쳤다. 대회 첫 종합우승에 도전한 한국은 ‘리그 오브 레전드(이하 LoL)’ 종목에서 1위를 차지했으나, ‘배틀그라운드 모바일’ 등 다른 종목에서 중국과 일본에 밀리며 다음을 기약하게 됐다.
ECEA 2023은 경기 외에도 다채로운 부대 행사를 준비했다. 특히 현지 ‘LoL’ 최강 학교를 가리는 대항전과 온 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는 ‘아빠의청춘!’ 이벤트 대회가 관람객들의 큰 호응을 받았다. 아울러 국제 무대에서 활약을 펼친 프로게이머들의 토크쇼 역시 e스포츠 업계에 관심을 가진 이들에게 주목받았다.
 

출처=한국e스포츠협회 플리커
출처=한국e스포츠협회 플리커

명승부 속출에 관심 ‘집중’
ECEA 2023은 대회 사상 최초로 한중일 3국이 오프라인에 모여 진행된 만큼, 그 어느 때보다 치열하고 박진감 넘치는 경기가 펼쳐졌다. 먼저 ‘LoL’ 종목에서는 한국이 3연속 우승을 차지하며 최강국임을 입증했다. 한국은 예선전에서 압도적인 경기력으로 중국과 일본을 완파했으나, 결선에서 다시 만난 중국과 한 치 앞을 알 수 없는 혈전을 벌인 끝에 1위에 올랐다.
 

출처=한국e스포츠협회 플리커
출처=한국e스포츠협회 플리커

‘배틀그라운드 모바일’ 종목에서는 다소 아쉬운 결과를 얻었다. 한국은 뛰어난 교전력을 앞세워 중국과 일본을 예선전에서 물리치고 결선에 직행해 우승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그러나 결선에서 자기장 운이 따르지 않았고, 중국의 게릴라 전략에 휘말리면서 1:2로 역전패를 당했다. 
 

출처=한국e스포츠협회 플리커
출처=한국e스포츠협회 플리커

한국은 ‘에이펙스 레전드’ 종목에서 중국을 꺾고 결선에 진출했으며, ‘이풋볼’에서는 최강 일본을 상대로 1세트를 따내는 등 분전했으나 결과적으로 종합우승 달성에는 실패하며 다음 기회를 노리게 됐다. 반면, ‘에이펙스 레전드’, ‘이풋볼’ 등 2종목에서 1위를 차지한 일본이 2연속 종합우승의 영예를 안았다.

함께 즐기는 콘텐츠 ‘풍성’ 
ECEA 2023에는 다채로운 즐길 거리가 마련돼 관객들에게 호평받았다. 먼저 15일에 진행된 배틀오브스쿨 ’LoL 학교 대항전’에서는 내로라하는 지역 강호 학교들이 참가해 눈길을 끌었다. 해당 이벤트 전에서는 치열한 승부 끝에 여수공업고등학교 메카닉 팀이 우승을 차지하면서 여수시 ‘LoL’ 최강 학교로 등극했다.
 

출처=한국e스포츠협회 플리커
출처=한국e스포츠협회 플리커

온 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는 ‘아빠의청춘!’ 이벤트 대회도 준비됐다. 먼저 ‘스타크래프트: 리마스터’ 대회에는 가족들의 응원에 힘입은 가장들이 출전해 치열한 승부를 펼쳤고, 테란 유저 정지현씨가 우승을 차지했다. 소싯적 오락실에서 격투게임을 즐겼던 가장들은 ‘스트리트 파이터6’ 대회에 나서 항저우 아시안게임 금메달리스트 김관우 선수와 자웅을 겨루기도 했다.
 

출처=한국e스포츠협회 플리커
출처=한국e스포츠협회 플리커

e스포츠 선수 토크쇼 ‘최고, 그 이상의 투지’에는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 금, 은, 동메달을 따낸 김관우, 권순빈, 곽준혁과 함께 롤드컵 우승 경력을 보유한 ‘고스트’ 장용준이 참여해 관객들의 질의에 응답하는 시간을 가졌다. 선수들은 향후 e스포츠 업계에 진출하고자 하는 꿈나무들에게 진지하고 애정 어린 조언을 남겨 훈훈한 분위기를 만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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