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2월 15일 전남 여수 엑스포 컨벤션센터에서 막을 올린 한중일 e스포츠 대회(이하 ECEA)가 성황리에 진행 중이다.
ECEA 2023은 코로나19 이후 처음으로 한국, 중국, 일본 등 3국의 선수들이 오프라인으로 참가해 펼쳐지는 정부 주도 국가 대항전이다. 특히 리그 오브 레전드와 배틀그라운드 모바일 종목의 경우 LCK 챌린저스 리그(LCK CL)와 배틀그라운드 모바일 프로 시리즈(PMPS)에서 뛰고 있는 현역 선수들이 참여해 눈길을 끌었다.
15일에 열린 개막식 현장에는 전병극 문화체육관광부 제1차관을 비롯하여 김영록 전라남도 도지사, 정기명 여수시장, 김영만 한국e스포츠협회 회장 등 주요 인사들이 참석했다. 더불어 한중일 국가대표 선수단 및 관객 등 약 900여명의 인파가 운집해 자리를 빛냈다.
볼거리 외에 즐길 거리도 풍성하게 마련됐다. 대회가 열리는 여수 엑스포 컨벤션센터 현장에는 방문객들을 위한 다양한 부대행사가 마련됐다. 앞서 15일에는 배틀오브스쿨 ’LoL 학교 대항전’이 성료했다. 해당 이벤트 전에서는 여수공업고등학교 메카닉 팀이 우승을 차지하면서 여수시 리그 오브 레전드 최강 학교로 등극했다.
이외에도 온 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는 ‘아빠의청춘! 스타크래프트: 리마스터’ 이벤트 대회도 준비됐다. 실제로 16일 ECEA 게임 체험존 부스에서 열린 오전 예선 경기부터 참가자들 사이에 치열한 경쟁을 벌어졌으며, 메인 스테이지에서 방송으로 송출된 결승에서는 테란 유저 정지현씨가 프로토스 유저 정민오씨를 2:0으로 물리치고 우승의 영광을 안았다.
한편, 마지막 3일차에도 다양한 프로그램이 관객들을 기다린다. e스포츠 선수 토크쇼 ‘최고 그 이상의 투지’에는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 금, 은, 동메달을 따낸 김관우, 권순빈, 곽준혁과 함께 롤드컵 우승 경력을 보유한 ‘고스트’ 장용준이 참여해 관객들의 질의에 응답하는 시간을 가진다. 또, ‘아빠의청춘! 스트리트 파이터6’ 이벤트 대회에서는 참가자들에게 아시안게임 금메달리스트 김관우 선수와 직접 대결하는 기회도 주어질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