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영역

본문영역

[ECEA 2023 #5] 韓 배그 모바일 대표팀, “교전력은 우리가 ‘최강’ ... 후반 가면 승리 ‘자신’”

참석자 : 윤상훈 감독, ‘비니’ 권순빈

  • 여수=박준수 기자 mill@khplus.kr
  • 입력 2023.12.16 16:00
  • 수정 2023.12.17 04:33
  • 글씨크기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12월 16일 전남 여수 엑스포 컨벤션센터에서 열린 한중일 e스포츠 대회(이하 ECEA) 배틀그라운드 모바일 종목에서 한국이 일본과 중국을 완파하고 결선에 진출했다.
경기 후 인터뷰에 응한 한국 대표팀은 지난 대회에서 놓친 우승컵을 반드시 들어 올리겠다는 강한 의지를 보였다. 윤상훈 감독은 “현재 우리 선수들의 교전 감각이 절정에 달한 상황”이라며 “후반으로 가면 상대가 누구든 무조건 이길 것이라 보고 있다”고 밝혔다.
‘비니’ 권순빈은 “항저우 아시안게임과 달리 이번 대회는 대인 사격이 가능하다”며 “인게임 안에서 유동적인 플레이가 가능해 한국이 다른 국가보다 우위에 있다고 본다”며 자신감을 드러냈다.
 

사진=경향게임스
사진=경향게임스

이하는 QA 전문

Q. 예선전을 치른 소감이 궁금하다
윤상훈 :
스크림에서 경험했던 상황이 나왔고, 우리가 세웠던 작전 구상도 잘 맞아서 좋은 성적을 거뒀다. 내일도 기세를 이어갈 수 있을 것 같다.
비니 : 이번 대회를 정말 열심히 준비했고 내일 결선에 중국이 올라올 것 같은데 이길 수 있다는 확신이 있다. 최선을 다하겠다.

Q. 기존 경기와 다르게 8인으로 진행되는 대회인데 이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나 
윤상훈 :
아시안게임과는 다르게 대인 사격이 가능해서 적응하는 것이 어렵지 않았다. 다만 8명이 한 팀이라 서로를 오인 사격하지 않도록 하고, 동선을 겹치지 않게 작전을 짜는 게 중요했다. 그 부분을 중점적으로 연습했고 예선전에서 실수가 나오지 않아 만족스러웠다.
비니 : 처음에는 혼잡스러운 상황이 많아서 팀원을 죽이는 경우도 나왔다. 그러나 전술적으로 뭉쳐 다닐 때 팀원들끼리 알아볼 수 있는 신호를 만들었고 가면 갈수록 다들 적응해 가는 것 같다. 

Q. 중국전에서 자기장이 불리하게 나왔는데 팀적으로 어떤 이야기가 나왔나. 또 자기장 마지막 순간에 능선으로 올라간 선택은 어떻게 나오게 됐나
비니 :
각 팀에 오더가 한 명씩 있는데 2명이 논의를 통해 판단을 내린다. 후반으로 가면 우리가 교전력에서 모든 팀을 이길 수 있다고 생각했다. 중국 팀이 능선과 집단지를 다 확보하고 있었기에 전력이 분산돼 있다는 것을 파악해서 능선으로 일점돌파를 시도했다.

Q. 항저우 아시안게임 예선에서 중국이 실력을 감추기도 했었다. 이번 대회에서도 중국이 실력을 감춘 것 같다는 느낌이 들었는지
윤상훈 :
아시안게임과는 다르게 중국은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생각한다. 스크림에서 교전을 먼저 걸기도 하고 후반 운영도 해봤다. 현재 우리 선수 일부가 PMGC라는 글로벌 대회를 막 다녀와서 교전 감각이 절정으로 올라온 상황이다. 중국팀 상대로 전혀 밀리는 느낌이 아니었고 난전을 만들어도 이기는 상황이 연출됐다. 후반까지 경기를 끌고 가면 무조건 이긴다는 판단이 있었다. 우리 선수 8명이 한곳을 뚫으면 절대로 상대가 막지 못한다고 생각하고 있다. 내일도 크게 어렵지 않게 이길 수 있다고 본다.
비니 : 항저우 아시안게임과 다르게 이번 대회는 대인 사격이 가능하다. 그러다 보니 게임 안에서의 유동적인 플레이가 가능해 한국이 다른 국가보다 우위에 있다고 본다. 내일도 한국이 잘할 것이라 본다.

Q. 1경기 일본이 밀리터리 베이스에 랜드마크를 선택했는데 당황하진 않았는지. 아니면 자기장이 밀리터리 베이스 쪽에 형성돼도 이길 수 있다는 자신감이 있었나
윤상훈 :
일단 경기가 끝나고 밀리터리 베이스 자기장이 형성됐을 때, 건너갈 수 있는 방법에 대한 피드백을 했다. 다만 해당 자기장이 뜨더라도 일본 팀이 우리의 진입을 완전히 막으려면 인원이 분산될 수밖에 없다. 일반적인 대회 연습에서는 8명이 한곳을 공격하는 상황을 경험할 수 없다. 우리 선수 8명이 일본 선수 4명이 수비하고 있는 곳을 당연히 뚫을 수 있을 것이라 생각했다.
비니 : 이번 대회는 8명이 한 팀인 게임이라 일본이 양쪽 다리를 다 막을 경우 무조건 8:4로 싸울 수 있어서 큰 걱정을 하지는 않았다. 만약 밀리터리 베이스 자기장이 뜨면 왼쪽 다리로 집결해 뚫으려고 했다.

Q. 선수단 중 일부는 세계 대회 출전으로 터키에서 복귀한 지 얼마 안 됐다. 선수단 컨디션은 어떤가
윤상훈 :
농심 레드포스 선수들은 12월 12일 오후 10시에 한국에 도착해서 13일 아침 7시에 여수로 내려왔다. 컨디션이 100%라고 말하기는 어렵다. 그러나 선수들이 이번 대회 국가대표로 뽑히면서 지난 대회 패배를 설욕해야겠다는 각오를 가지고 있다. 대회 경기 수나 스크림 상황이 제한적이라 선수들이 호텔에서 휴식하는 시간도 길다. 컨디션 관리를 신경 쓰고 있다.
비니 : 한국 선수들은 밥 먹는 시간 빼고는 전부 훈련에 매진하고 있다. 해외에서 복귀한 지 얼마 안 돼 피곤한 부분도 있지만 강훈련으로 적응이 된 상황이라고 본다. 국가대표 선수들은 연습에 진심인 편이어서 컨디션 문제가 크진 않다고 생각한다.

Q. 내일 결승전 임하는 각오와 포부가 있다면
윤상훈 :
한국 배틀그라운드 모바일 선수들이 그동안 글로벌 무대에서 약자로 분류됐다. 실제로 로드 투 아시안게임도 4등으로 시작했다. 하지만 항저우 아시안게임을 거치면서 훈련과 마음가짐을 통해 경기 결과가 바뀌는 것을 선수들이 느꼈다. 나는 이전에도 아시안게임 이후 선수들이 각자의 팀으로 돌아가면 세계 대회에서 좋은 모습을 보일 것이라 말한 바 있다. 당장 이번 세계 대회에서 농심 레드포스가 7위라는 최고 성적을 거뒀다. ECEA가 여수에서 열리는 만큼 한국이 종합 우승을 했으면 하는 마음이다. 배틀그라운드 모바일에서 1위를 차지해 한국 의 종합 우승에 꼭 기여하고 싶다.
비니 : 한국이 배틀그라운드 모바일 씬에서 강한 이미지는 아니었다. 하지만 세계적인 무대에서 한국팀이 이렇게 강해졌다는 걸 보여줄 정도로 성적을 내고 싶다. 앞으로 어떤 대회에 나가더라도 최선을 다할 것이다.

저작권자 © 경향게임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개의 댓글

0 / 400
댓글 정렬
BEST댓글
BEST 댓글 답글과 추천수를 합산하여 자동으로 노출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수정
댓글 수정은 작성 후 1분내에만 가능합니다.
/ 400

내 댓글 모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