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로란트 한국 최강팀 DRX와 신흥 강호 페이퍼렉스가 2024년 발로란트 챔피언스 투어(이하 VCT) 퍼시픽 우승 후보로 떠올랐다.
2월 14일 서울 중구 브이스페이스에서 열린 VCT 퍼시픽 킥오프 미디어데이서 리그에 참가하는 11개 팀은 우승 후보로 DRX와 페이퍼렉스를 꼽았다.
DRX는 작년 한 해 동안 꾸준하게 좋은 경기력을 선보인 점이 높게 평가됐다. DRX를 우승 후보로 꼽은 팀들은 “리빌딩을 거치면서 로스터에 변화가 있었지만, 더욱 폭발적인 모습을 보일 것 같다”고 평가했다. 블리드 e스포츠의 ‘예이’ 제이콥 화이트커는 “국제대회에서 DRX를 만날 때마다 힘든 경기를 치렀다”며 경계했다.
페이퍼렉스는 작년 최고 권위 국제대회인 ‘발로란트 2023 챔피언스 로스앤젤레스’에서 2위를 차지하면서 아시아퍼시픽 지역팀 중 최고 순위를 기록했다. T1의 ‘이주’ 함우주는 “로스터 변화가 적고 작년 챔피언스에서 준우승한 페이퍼렉스가 경계된다”고 밝혔다. DRX의 ‘버즈’ 유병철과 젠지 ‘먼치킨’ 변상범도 페이퍼렉스를 경계 대상으로 꼽았다.
한편, 한국팀들은 리빌딩 이후 팀워크를 다지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주’는 “우리 팀이 영어로 소통하는데 내 영어 실력이 이전보다 많이 늘었다”며 “현재 효율적으로 연습이 잘되고 있어 우승할 수 있을 것 같다”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버즈’와 ‘먼치킨’ 역시 “로스터 변화는 성공적이며 대회 준비는 잘되고 있다”고 자평했다.
대회가 확장되면서 경기 수가 늘어난 것에 대한 호평도 있었다. ‘버즈’는 “e스포츠는 신체적인 피로도가 적기 때문에 경기가 늘어난 게 오히려 좋다”고 반겼으며, ‘먼치킨’은 “신인 선수들이 경험을 쌓을 기회가 많아지면서 활약할 가능성이 높아진 게 장점이라고 본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