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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롤드컵 4강 #11] 역전에 재역전, 숨막히는 공방전 끝 로얄클럽 신승 2:1로 앞서

  • 안일범 기자 nant@khplus.kr
  • 입력 2014.10.12 20:24
  • 수정 2014.10.12 20: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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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섹의 히든카드 피들스틱이 등장했다. 국내 솔로 랭크에서 핫한 챔프인 피들스틱을 대회에 선보이며 가능성을 점치게 했다. 피들스틱은 한 번 크면 게임을 캐리하는 챔프지만 6레벨 갱킹에 실패하면 사실상 그 이후에는 할 수 있는 일이 거의 없는 챔프여서 대회용으로는 쓰기 어렵다는 평가가 많았다.

 

  OMG(블루진영) 로얄클럽(퍼플진영)
밴카드 렝가, 잔나,트위치 알리스타, 라이즈, 질리언
고고잉 마오카이 콜라 문도
정글 러블링 리신 인섹 카직스
미드 트위스티드페이트 질리언
AD 코르키 우지 루시안
서포터 클라우드 쓰레쉬 제로 나미

때문에 처음부터 OMG는 초반부터 적극적인 인베이드로 피들스틱의 초반 정글을 말리고자 했다. 그런데 이를 잘 알고 있던 로얄클럽은 인베이드를 대비하고 있었다. 시작하자마자 e를 찍은 피들스틱은 인베이드를 오는 상대에게 정통으로 e를 맞췄고 침묵에 걸린 OMG는 스킬 한번 써보지 못하고 2킬을 헌납. 경기 초반부터 압도적인 이득을 챙겨온다.
 

 

 

특히 트위치가 1킬 1어시스트, 오리아나가 1킬을 따면서 전 라인에서 로얄클럽이 압도적으로 승리할 가능성을 만들어 냈다.

극초반을 압도적으로 유리하게 이끌어 내자 로얄클럽은 드래곤을 트라이해 초반 스노우볼을 크게 골려나간다.

OMG도 그냥 당하고 있지만은 않았다. 피들스틱의 동선을 예상하면서 블루 진영 레드 앞에서 잠복 사형선고 이후 콤보로 피들스틱을 끊어오면서 쉽게 무너지지 않겠다는 의지를 표명했다.

이에 반해 제로가 적극적으로 로밍을 다니면서 미드에서 회오리 이후 w슬로우가 걸리는 사이 피들스틱이 직선 갱루트를 타면서 공포를 넣고 오리아나가 마무리하는 식의 갱킹이 나오기도 했다. 7분경 글로벌 골드는 약 2천차이. 로얄클럽이 기분 좋은 출발을 보이는 분위기였다.

 

OMG는 트위스티드 페이트의 궁극기를 바탕으로 봇갱킹에 성공하면서 이득을 챙겨온다.

이후 탑 듀오들의 딜교환 이후 피들스틱의 궁극기가 터지는 등 쏠쏠한 이득을 챙겨오며 드래곤까지 여유있게 차지하는 듯 했다.

 

이 팀을 노린 OMG가 로얄클럽을 구석에 가둔 다음 먼거리에서 루시안 궁극기와 니달리 창을 이용 포킹 이후 카직스가 난입하면서 드래곤 스킬에 성공했고 이후 킬을 쓸어담으며 경기를 역전시켜 버린다.

이 타이밍에 피들스틱의 까마귀 폭풍으로 전세를 역전하려 했으나 쓰레쉬의 사슬 채찍에 주춤 하는 사이 OMG가 카이팅을 통해 여유있게 피하면서 OMG는 압도적인 이득을 챙겨온다.

 

이후 탑에서 고고잉의 니달리가 마오카이를 상대로 솔킬을 따내는 등 부가적인 이득을 챙겨오면서 OMG는 한방에 경기를 뒤엎어버린다.

OMG의 핵심은 다시 루시안이었다. 2경기에서의 패배를 완전히 뒤엎는 듯 순식간에 봇라인을 휩쓸어 버리면서 4킬을 쓸어 담았다. 루시안은 차근차근 킬을 먹으면서 성장했지만 반대로 트위치는 킬과 CS를 거의 먹지 못하면서 상대적으로 성장이 더딘 채 중반을 맞이한다.

 

20분 기준 글로벌 골드는 29.2K 대 34.3K로 약 3천골드 이상 차이나면서 OMG가 경기를 유리하게 이끌어 온다. 이 타이밍에 루시안은 무한의 대검과 스태틱의 단검을 보유했지만, 트위치는 몰락한 왕의 검 하나를 챙기는것이 고작이었다.

트위치의 딜이 크게 무섭지 않은 상황에서 OMG는 자유롭게 포킹을 하면서 상대를 타워 안으로 밀어 넣는데 성공한다.

OMG는 트위스티드 페이트를 스플릿 푸시로 돌리고 상대방을 압박해 나간다. 사실상 피들스틱의 궁극기만 안맞으면 살 수 있고, 또 피들스틱의 궁극기가 빠진 2분여 시간 동안은 압도적인 이득을 가져올 수 있기 때문에 이 점을 잘 활용해 꾸준히 이득을 챙겨온다.

피들스틱의 위치를 확인한다음 드래곤을 챙겨오거나 타워를 미는 등 글로벌 골드차이를 벌리는 OMG는 30분 기준으로 글로벌 골드를 1만까지 차이를 벌리면서 이득을 취한다. 이타이밍에 피들스틱은 존야를 확보, 추후 변수를 대비한다.

로얄클럽은 후반 30분대 부터는 OMG가 바론을 트라이 하기를 기대했을지도 모른다. 피들스틱의 궁극기 한방만 터지면 역전할 수 있다는 계산에서다. 그러나 OMG는 바론을 치지 않는다.

 

때문에 로얄클럽은 오히려 미드를 푸쉬하며 함정을 만든다. 상대가 2차 타워를 방어하러 오는 타이밍에 피들스틱 궁극기를 꽂아넣고 트위치가 프리딜을 하면서 OMG를 괴멸 상태에 몰아 넣는다. 이후 바론 트라이를 시도하는 타이밍에 OMG의 트위스티드 페이트가 살아나면서 바론을 방해하고 이후 니달리가 창을 던지면서 바론을 견제한다.

결국 피들스틱이 바론을 먹는데는 성공하나 파고드는 OMG와 난전을 펼치면서 4킬을 헌납한다. 그러나 연이은 전투에서 우지는 무한의 대검과 요무무의 유령검 까지 3코어템을 확보하면서 사실상 캐리하는 구도를 만들어 낸다.

 

경기 막바지는 그야 말로 숨막히는 공방전이 이어졌다.  상대를 타워로 몰아넣은 OMG는 트위스티드 페이트가 존야시에이팅을 시도하는 사이, 예술적인 충격파가 쏟아지고 트위치가 프리딜을 하면서 순식간에 체력을 빼놓는다. 이 타이밍에 피들스틱의 궁극기가 작렬하면서 순식간에 전세를 역전, 로얄클럽은 쌍둥이 타워까지 깨면서 한방에 경기를 풀어 낸다.

OMG는 빠르게 부활한 이후 순식간에 추격에 성공, 상대 주요 챔프들을 끊어내면서 순식간에 미드 억제기와 탑 억제기를 처리한 다시 경기를 팽팽하게 이어 나간다. 사실상 라인 관리 이후 공성 미니언과 함께 미드를 압박하면 될 상황이었다.

 

그러나 OMG는 봇라인을 공략하는 것을 선택했다. 쓰레쉬가 사형선고를 터트리면서 이니시를 여는 순간 또 한번 충격파와 트위치 프리딜, 피들스틱의 궁극기가 들어가면서 로얄클럽이 3킬을 따냈고 기나긴 경기는 결국 로얄클럽의 승리로 돌아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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