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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 e스포츠 10대 뉴스] ‘중계권 다툼’ … 상무 게임단 창설 움직임 이슈

  • 윤아름기자 imora@kyunghyang.com
  • 입력 2007.12.24 13: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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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해년 e스포츠계는 안팎으로 굵직굵직한 이슈들이 수를 놓았다. 그 중 프로리그 중계권 도입은 단연 돋보이는 화제다. 출발부터 진통을 겪으며 진행된 중계권 사업은 스타크래프트 저작권을 들고 일어선 블리자드의 개입으로 이어져 여전히 뜨거운 감자로 논란이 되고 있다. 그러나 프로리그 중계권 도입은 e스포츠가 문화산업으로 성장할 수 있는 가능성을 보여줬다는 데서 큰 의미를 갖고 있다. 케이블 양 방송사에 국한됐던 미디어 사업자가 온라인 플랫폼까지 확대됐다는 것이 이를 입증한다. 뿐만 아니라 올 해 e스포츠계는 신한은행의 프로리그 후원, 위메이드·공군 게임단 창단, 국제 e스포츠 협의체 창설 등 대내외적으로 눈길을 끄는 업적들이 많았다. 본지가 선정한 다사다난했던 2007년 e스포츠 10대 뉴스를 정리해본다. 정해년 e스포츠계는 안팎으로 굵직굵직한 이슈들이 수를 놓았다. 그 중 프로리그 중계권 도입은 단연 돋보이는 화제다. 출발부터 진통을 겪으며 진행된 중계권 사업은 스타크래프트 저작권을 들고 일어선 블리자드의 개입으로 이어져 여전히 뜨거운 감자로 논란이 되고 있다. 그러나 프로리그 중계권 도입은 e스포츠가 문화산업으로 성장할 수 있는 가능성을 보여줬다는 데서 큰 의미를 갖고 있다. 케이블 양 방송사에 국한됐던 미디어 사업자가 온라인 플랫폼까지 확대됐다는 것이 이를 입증한다. 뿐만 아니라 올 해 e스포츠계는 신한은행의 프로리그 후원, 위메이드·공군 게임단 창단, 국제 e스포츠 협의체 창설 등 대내외적으로 눈길을 끄는 업적들이 많았다. 본지가 선정한 다사다난했던 2007년 e스포츠 10대 뉴스를 정리해본다.


1. 프로리그 중계권 도입



올 초 협회는 프로리그에 중계권 개념을 도입했다. IEG는 3년간 17억원의 돈을 내고 중계권 사업자로 선정된데 이어 이에 반발한 양 방송사의 항의로 난항을 겪었다. 협회와 IEG, 양 방송사 간의 프로리그 주도권 싸움은 대회 개최를 기다리는 게임단과 팬들에게까지 영향을 미쳐 큰 파장을 불러일으켰다. 그러나 양 측의 원만한 타협으로 중계권 문제는 해결됐고 신규 사업이 확충됨으로써 e스포츠계에 타 사업자 참여를 유도하는 계기가 됐다. 여기에 양 방송사 중심의 e스포츠 콘텐츠 사업이 협회와 게임단 중심으로 옮겨가는 변화를 가져왔다.


2. 신한은행 프로리그 후원



신한은행은 4월 개막을 앞두고 3년간 50억원이라는 파격적인 금액을 제시, 금융권 최초로 프로리그 후원사로 나섰다. 전 대회 후원사와 달리 신한은행은 협회와 함께 프로리그 주최권도 함께 가져가는 조건으로 후원 계약을 체결했다. 프로리그 흥행성이 올라갈 경우 기존 후원 금액보다 늘어날 수 있음을 명시, e스포츠의 적극적인 관심을 표출했다. 이전부터 신한은행은 스타리그 등 개인리그를 후원해왔으나 프로리그로 전격 후원방침을 변경하면서 e스포츠 대기업 참여 분위기를 조성하는 데 일조했다.



3. 공군 게임단 창단



e스포츠 군 상무팀 창설 여부로 작년 한해가 시끄러웠다면 드디어 올 해 공군이 공군 에이스란 이름으로 게임단을 창설해 눈길을 끌었다. 임요환을 비롯, 강도경, 이주영, 김환중 등 총 10명의 선수가 공군전산특기병으로  입대해, 공군 게임단으로 활발한 활약을 보여주고 있다. 타 게임단에 비해 비록 전력은 떨어지지만 군인 정신으로 무장한 용기있는 플레이에 군 이미지를 밝게 만들었다는 호평이 이어졌으며 이를 지켜본 해군도 잇따라 게임단 창설 의지를 보여 화제가 됐다. 


4. 제3미디어 등장



프로리그 중계권 도입이 낳은 결실이 있다면 제3미디어의 등장을 빼놓을 수 없다. 가장 먼저 중계권 계약을 맺은 곰TV를 비롯, 네이버, 판도라TV, 하나TV 등 대안 미디어 사업자들의 참여가 두드러졌다. 이것이 중계권 수익과 비례한다는 사실 또한 관심의 대상이 됐다. 이 중 온라인 미디어 플랫폼간의 중계 경쟁 가속화는 잠재된 e스포츠 팬 수를 늘리고 새로운 형식의 중계 방식을 기대하게 만드는 효과를 불러왔다. 2008년부터는 제3미디어도 프로리그를 직접 제작, 중계할 수 있어 판도 변화가 예상된다.


5. 제1회 전국 아마추어 e스포츠 대회 개최



아마추어 e스포츠 활성화와 지역 단체들의 참여도를 높이기 위해 지난 10월 ‘문화관광부배 전국 아마추어 e스포츠 대회가 대구에서 처음 개최됐다. 전국 8개 지역 예선을 거쳐 본선 대회를 성공리에 마친 이번 대회는 향후 5개 지역을 추가, 대회 규모를 점점 늘려갈 계획이다. 특히 첫 회 대회는 대구 게임쇼인 ‘e-fun 페스티벌’과 연계돼 진행해 축제 형식으로 치러졌다. 그러나 대회 운영 미비, e스포츠 관계자들의 적은 관심으로 여러 가지 문제점이 드러나 이를 보완할 대책 마련이 필요할 조짐이다.


6. 위메이드 폭스 창단



작년 말부터 불거져온 게임단 해체설로 인해 상반기 내내 불안감을 조성시켰던 팬택EX가 중견 게임 개발사 위메이드 엔터테인먼트(이하 위메이드)에 인수, 재창단됐다. 인수 대상자가 나타나기 전까지 협회에서 6개월 동안 위임 운영됐던 팬택EX는 당초 하나은행과 위메이드 사이에서 갈등을 빚었으나 안정적인 게임단 지원을 약속한 위메이드에 손을 들어줬다. 이윤열을 비롯한 기존 선수들은 연봉 재계약을 맺고 프로게이머 생활을 이어갈 수 있게 되었고 김양중 신임감독을 선임, 위메이드 폭스란 명칭으로 고른 활약을 펼치고 있다.


7. 국제 e스포츠 협의체 설립



협회는 지난 8월 삼성동 코엑스에서 진행된 제2회 국제 e스포츠 심포지엄에서 e스포츠 발전을 위해 국제 단일 기구를 만드는데 회원국과 합의했다고 발표했다. 이번 e스포츠 심포지엄에는 e스포츠 관련 정부, 유관기관, 미디어 등 세계 14개국이 참석했으며 국제 e스포츠 협의체는 세계 e스포츠 공식 규정과 게임 전반 등을 관리할 예정이다. 이를 위해 e스포츠 전문가 11명으로 구성된 세계 e스포츠 발전포럼도 발족했다. 협의체 설립은 한국 주도로 이뤄졌으며 e스포츠 종주국의 위상을 알렸다는 점에서 주목을 받았다.


8. 삼성전자 칸, 창단 7년만에 우승



지난 8월 4일 삼성전자 칸이 창단 7년 만에 프로리그 우승이라는 오랜 숙원을 풀었다. 전기리그 내내 랭킹 톱을 달려왔던 삼성전자는 일치단결한 선수들의 모습을 보여주며 결승전에서 4대 0으로 압승했다. 결승 경기 사상 전무후무한 결과 내용이었다. 특히 12개 게임단 중 유일하게 여성 감독으로서 이뤄낸 쾌거라 더욱 값진 박수를 받았다. 이밖에도 삼성전자는 전기리그 시즌을 통해 감독상, 다승왕, MVP 등 프로리그 관련 상을 전부 휩쓸어 최고 전성기를 누렸다.


9. 최연소 프로게이머 열풍



최근 들어 e스포츠는 신구 세대교체가 빠르게 진행되고 있다. 이와 관련해 나이 어린 선수들의 눈부신 활약이 세간의 주목을 한 몸에 받고 있다. 이 중 가장 눈길을 끄는 선수는 지난 11월 곰TV MSL 시즌3을 통해 우승한 박성균(위메이드, 테란)이다. 만 16세가 된지 얼마 되지 않아 최연소 개인리그 우승 타이틀을 목에 걸었기 때문이다. 이보다 앞서 KTF 이영호(테란)는 올 초 14살의 나이로 스타리그에 데뷔해 최단 기간 스타리그 첫 승 기록을 세웠다. 뿐만아니라 전체 선수 가운데 가장 나이가 어린 전태양(위메이드, 테란)은 만 13세의 나이로 프로리그에 데뷔, 첫 승을 거두며 포털사이트 실시간 검색어 상위에 랭크되기도 했다.


10. 블리자드, ‘스타’ 저작권 주장 



게임업계를 썩이게 만든 ‘스타2’ 공개에 이어 블리자드는 ‘스타’관련 지적재산권을 협회 측에 주장해 논란이 됐다. 블리자드 측은 원 제작자의 동의 없이 협회가 자사 게임을 가지고 중계권 사업을 한다는 사실에 불편한 심기를 내비췄다. 이와 관련해 지난 10월 블리자드는 협회 측에게 NDA(비밀유지협약 문서)를 제시해 양 측의 저작권 관련 갈등을 암시했다. 특히 블리자드는 내년 프로리그부터 ‘스타’ 지재권을 주장할 것으로 알려지면서 향후 협회의 대응 행보에 촉각이 곤두서고 있는 실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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