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영역

본문영역

[인터뷰] ‘에오스 블랙’, “PvP 매력 강화, 과금 부담은 낮추고 재미는 더했다”

  • 박건영 기자 gun424@khplus.kr
  • 입력 2024.03.25 10:00
  • 수정 2024.04.02 10:12
  • 글씨크기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블루포션게임즈는 21일 자사의 모바일 MMORPG 신작 ‘에오스 블랙’을 소개하는 미디어 인터뷰를 개최했다. 개발진은 전작 ‘에오스 레드’의 높은 성과에 이어 글로벌 시장에서의 흥행을 목표로 하고 있는 가운데, ‘에오스 블랙’ 김용길 개발 총괄 PD, 정상기 사업총괄 이사의 목소리를 통해 신작에 대한 이야기를 들어봤다.
 

▲ (좌측부터)‘에오스 블랙’ 김용길 개발 총괄 PD, 정상기 사업총괄 이사(사진=경향게임스)
▲ (좌측부터)‘에오스 블랙’ 김용길 개발 총괄 PD, 정상기 사업총괄 이사(사진=경향게임스)

‘에오스 블랙’은 블루포션게임즈가 선보이는 모바일 MMORPG로, ‘에오스 더 블루’와 ‘에오스 레드’의 세계관을 이어받고 있는 신작이다. 앞선 전작보다 더욱 발전한 게임성, 몰입도가 깊어진 세계관 등을 선보인다는 계획이며, 1대1 PvP에서의 경쟁심과 승자의 메리트를 한층 강화한 ‘치욕’ 시스템 등 하드코어 MMORPG의 정수를 선보인다는 목표다.
 

▲ ‘에오스 블랙’(사진=블루포션게임즈 제공)
▲ ‘에오스 블랙’(사진=블루포션게임즈 제공)

이하는 QA 전문

Q. 에오스 레드에 이어 블랙이라는 이름을 택한 이유는 무엇인가
정상기 이사.
레드 같은 경우 PC 온라인게임 에오스 블루를 모바일로 이식하며 IP의 횡적인 확장을 시도한 타이틀이다. 블랙은 레드에서 선보였던 하드코어 MMORPG의 특성은 물론, 기존 추구했던 위험한 MMORPG로써의 차별화된 콘텐츠를 좀 더 깊이 있게 구현하기 위해 중점적으로 파고들었다. 이런 부분들을 표현할 수 있는 이름으로 에오스 블랙을 생각했다.

Q. 등장 캐릭터 등 신작 에오스 블랙의 특징을 소개 부탁한다
김용길 PD.
현재 CBT에서 준비된 캐릭터는 4종으로, 워리어, 아처, 소서리스, 파이터 등 4종이 등장한다. 또 한 가지 레드와 차별적인 시스템은 유저 편의 부문으로, 매니징 시스템이 존재한다. 오프라인에서도 세팅된 형태로 플레이를 진행할 수 있도록 돕는 방식이다. 예를들어 물약이 떨어지면 상점가서 물약을 사 와서 필드에 가서 전투를 지속할 수 있다. 이용자들은 오프라인 상태이나, 캐릭터 자체는 실제 서버 내에서 플레이가 이뤄지고 있는 방식이다.

Q. 전작인 에오스 레드 대비 가장 특출난 변화 혹은 특장점이 무엇인지 궁금하다
김용길 PD.
에오스 레드는 구글스토어 최고 매출 2위 등 높은 성과를 올렸고, 4년 넘게 꾸준히 사랑을 받고 있다. 신작인 에오스 블랙은 레드와의 차이점은 물론 기존 MMO에 없는 시스템으로 ‘치욕’ 시스템이 있다. 승자는 패자를 노예처럼 실제로 끌고 다니거나 특정 장치에 가둬 조롱하는 등 각종 인터랙션을 줄 수 있는 시스템이다. 이외에 PvP 시스템에서 랭킹 시스템 등을 통해 보상을 주고자 한다. 향후 업데이트를 통해 각종 보상을 제공하고자 한다. 

Q. 치욕 시스템의 인터랙션은 패자의 게임플레이에 지장을 주는 형태인가
김용길 PD.
패배자의 더미가 생기는 방식이다. 패자의 로그아웃 여부와 상관없이 더미를 끌고 다니며 치욕을 줄 수 있다. 패배자의 실제 플레이에 제약을 주는 요소는 ‘봉인전’ 패배로 주어지는 페널티인 장비가 봉인된다는 점이다. 장비 봉인을 풀기 위해서는 특정 재화를 사용해야 하는 방식이다. 패배자의 착용 중인 장비 중 가장 강한 장비 하나가 봉인된다.
봉인전은 유저 두 명의 동의하에 이뤄지는 PvP 시스템으로, 봉인전에 동의하지 않아도 특별한 페널티는 없다.

Q. 신작 에오스 블랙의 출시 이후 전작 에오스 레드의 서비스 방침은 어떻게 되는지 궁금하다
정상기 이사.
레드 서비스를 4년 넘게 진행 해오고 있고, 8월에 5주년을 맞이한다. 25일 월요일에는 더 레드 라이브 6회째가 진행될 예정이다. 레드는 블루포션이 지금까지 성장할 수 있는 기반이 되었던 프로젝트다. 블랙도 출시를 앞두고 있고, 개발 중인 신작도 있으나, 회사가 게임 서비스를 지속함에 있어 에오스 레드를 중요한 기반으로 생각하고 있다.
에오스 레드는 블루포션이 MMORPG 라이브 서비스를 어떻게 진행하는지 유저 분들에게 보여드릴 수 있는 중요한 프로젝트라고 생각하고 있다. 앞으로도 열심히 개발과 서비스를 이어갈 예정이다. 개발 인원은 개발실 단위로 분리가 되어 있어, 블랙과는 별개로 열심히 개발 진행 중이다.

Q. MMORPG 장르의 매출 규모가 많이 떨어지고 있다. PC 버전의 유무 차이도 큰데, PC 버전의 준비 여부가 궁금하다
김용길 PD.
처음부터 PC 버전은 고려하지 않고 모바일에만 집중했다. 현재 나오는 에오스 블랙은 발열, 최적화에 있어 쾌적하게 게임을 진행할 수 있게 만들었다. 레드가 성공할 수 있었던 이유 중 하나는 저사양폰에서도 돌아갈 수 있었다는 점이다. 블랙 또한 지원하는 최소 기준의 폰 사양으로 S10까지도 지원한다. 다만 차후 PC 버전에 대한 니즈가 있을 수 있는 만큼, 구글플레이 게임즈를 통한 PC 버전 서비스를 고려하고 있다.

Q. 신작의 장기적인 흥행을 이끌기 위한 특별한 계획이 있는가
정상기 이사.
기존 에오스 레드에서 가장 중요하게 생각했던 것은 유저 분들과의 소통과 투명한 운영이었다. BM 측면에서도 유저 분들이 가급적이면 부담을 크게 느끼시지 않도록 하는 데에 중점을 뒀다. 
에오스 블랙 또한 유저 분들과의 소통을 기반으로 서비스를 진행할 예정이다. 게임 내 이슈가 발생했을 때 솔직하게 유저 분들에게 공유드리고, 시간이 걸리더라도 포기하지 않고 꾸준하게 유저 분들의 의견을 반영하기 위해 노력할 계획이다. 저희가 못하는 것은 솔직하게 못 하는 이유와 각종 부분들을 공개해 신뢰감을 가지고 서비스를 이어 나갈 예정이다.

Q. 대규모 RvR 콘텐츠는 어떻게 준비 중인가
김용길 PD.
향후 공성전, 영지전 등 대규모 RvR 콘텐츠가 지원될 예정이며, 월드보스, 길드레이드 등 다양한 대규모 콘텐츠가 준비되어 있다. 공성전과 영지전은 현재 개발 중에 있으며, CBT에서는 월드보스와 길드레이드가 공개될 예정이다. 
월드보스 같은 경우 단순히 보스만 잡는 것이 아닌, 개인 간 PvP가 함께 이뤄지도록 했다. 공략에 따른 차등 보상이 지급되며, FGT 당시 상당히 재미있다는 평을 얻은 만큼 이용자들이 즐겁게 플레이해주시기를 기대하고 있다.

Q. 에오스 레드를 더 발전시킨다는 선택지도 있었을 텐데, 신작 에오스 블랙을 선보이기로 선택한 이유가 있을까
정상기 이사.
실제로 많은 고민이 있었던 부분이다. 큰 게임 회사들 같은 경우 장르를 다변화시키고, 대작을 키워드로 해서 사업을 전개하는 모습도 확인된다. 이런 상황에서 저희가 잘할 수 있는 것, 집중해야 하는 것이 뭘까 많은 고민을 했다. 이런 부분을 가급적이면 MMORPG가 가지는 가치 속에서 찾으려고 노력했다. 
하드코어 MMORPG로 불리는 게임들이 다양한 피처를 가지고 있다. 이 중 저희가 집중한 부분은 PK다. 전작의 경험으로 봤을 때, 유저 분들도 이러한 부분에 대해 재미를 느끼고 큰 가치로 생각하신다는 것을 알게 됐다. 그렇기에 이런 부분을 좀 더 깊이 있게 다루며 선보일 수 있는 방법으로 에오스 블랙의 개발을 진행하게 됐다.

Q. 에오스 블랙의 정식 출시 계획이 궁금하며, 향후 글로벌 출시 여부도 묻고 싶다
정상기 이사.
타겟 권역으로는 한국과 대만을 가장 중요한 국가로 생각하고 있다. 동시에 여러 국가를 시작하기보다, 한국에 먼저 출시해서 저희가 가진 역량을 집중하고자 한다. 각 국가 유저 분들에게 적합한 퀄리티있는 서비스를 제공하는 데에 가장 큰 목표를 가지고 있다. 
또한, 3월 22일 온라인 쇼케이스를 통해 사전 예약과 캐릭터명 선점이 시작되며, 4월 3일 베타 테스트 참여자 모집을 진행할 예정이다. 베타 테스트를 통해 처음으로 게임을 선보일 계획으로, 정식 론칭 같은 경우 테스트를 통해 확인되는 피드백을 부족함 없이 반영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정식 출시 시점은 상반기 이내를 계획하고 있다.

Q. 22일 확률형 아이템 정보 공개 의무화가 이뤄진다. 관련 가이드라인에 대한 모든 대응은 마친 상태인지, 아울러 게임의 핵심 BM은 어떻게 구성됐는지 묻고 싶다
정상기 이사.
시행령에 맞춰 각별하게 준비하고 있다. 혹시라도 놓치는 부분이 확인되면 빠르게 대응해서 규정에 부합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BM은 영혼체, 패밀리어, 신수 등 세 가지 시스템이 있다. 세 가지 모두 인게임에서도 획득할 수 있는 경로를 제공해 과금 부담을 낮추고자 한다. 
이외에도 패키지 상품 같은 경우 장르 게임에서는 각종 주간, 월간 패키지가 과금 숙제라고 불리며 큰 부담으로 다가간다고 생각하고 있다. 에오스 블랙은 이를 감안해 오픈 초기에는 패키지를 출시하지 않을 예정이다. 패키지 출시 여부는 유저 분들 의견을 청취하며 결정할 예정이다. 다이아 가격 등 상품의 가격도 낮게 설정하고 있으며, 유저 분들의 부담을 최대한 덜기 위해 노력할 예정이다.

Q. 최근 몇 년 사이 법정 공방이 많이 일어나는 장르다. 해당 이슈에 대해 개발 과정에서 검토를 거쳤는가
정상기 이사.
저작권 이슈는 사례가 많이 발생했던 만큼, 에오스 블랙은 초기 개발단계부터 필터링을 거쳐 왔다. 불필요한 이슈가 발생하지 않도록 조심하는 게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에오스 블랙 같은 경우 전작인 에오스 레드의 좋은 레퍼런스가 존재하는 만큼, 레드에서 좋은 반응을 보였던 시스템이나 콘텐츠, UX 등은 블랙에서도 계승을 한 부분이 있다. 외부 게임들을 참고하기보다 내부에 좋은 참고가 되는 게임이 있어 긍정적으로 작용했던 것 같다.

Q. 인게임 거래소는 어떤 형태로 준비 중인가, 수수료 책정 계획도 궁금하다
정상기 이사.
등록되는 물품이 모두 보여지며, 가격에 따라 유저들이 아이템을 선택해 거래할 수 있도록 준비했다.
김용길 PD. 현재는 서버 내 거래소로 준비 중이며, 향후 전체 서버 거래소를 선보일 예정이다. 1대1 거래인 지정 거래도 지원한다. 수수료의 경우 유저들의 입장에서 합리적인 수준으로 선보이는 것을 목표로 조율 중에 있다.

Q. 에오스 블랙의 출시 후 목표가 있다면
정상기 이사.
순위 등 수치적인 목표는 가지고 있지 않다. BM 자체도 성과를 내기보다 유저 분들에게 합리적으로 다가갈 수 있고, 부담이 가급적 없도록 제공하는 방향으로 준비하고 있다. 특별한 숫자나 목표보다는 유저 분들에게 양질의 콘텐츠를 제공하는 것을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고 있다.

Q. 테스트에서 중점적으로 보고자 하는 콘텐츠나 목표가 있다면
정상기 이사.
차별화 요소에 대한 유저 분들의 의견 확인이 가장 중요할 것 같다. 론칭 시점에 불편함이 없는 서비스 환경을 제공해야 하는 만큼, 서버 환경과 각종 플레이 과정의 불편함은 없는지 잘 살피고, 부족한 부분이 있다면 개선하는 것이 목표다.
 

Q. 신작을 기대하고 있을 이용자 분들에게 한마디를 전한다면
김용길 PD.
게임을 개발하면서 중점으로 뒀던 부분은, 꾸준히 유저들과 소통하며 좋은 게임을 만들자는 점이다. 저 또한 MMORPG를 좋아하고 즐기고 있다. 과금이나 여러 형태가 부담으로 다가오는 게임은 만들지 않으려고 생각했다. 선을 지키는 게임, 안정적이고 쾌적한 게임을 선보이고자 한다.
정상기 이사. 에오스 블랙은 지속되는 분쟁과 PK 등 하드코어 MMORPG 본연의 재미를 선사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무소과금으로도 충분히 게임을 즐기실 수 있도록 BM 정책과 여러 장치들을 마련하고 있다. 장비 아이템 또한 사냥으로만 획득할 수 있으며, 향후에도 유저 분들의 자산을 보존할 수 있도록 업데이트를 진행하고자 한다. 가장 중요한 부분은 유저 분들의 신뢰를 저버리지 않는 운영이라고 생각한다. 단기적인 매출 성과를 신경 쓰지 않고, 에오스 블랙에서는 유저 여러분들의 뒤통수를 치는 운영을 경험하지 않도록 준비하겠다.

저작권자 © 경향게임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개의 댓글

0 / 400
댓글 정렬
BEST댓글
BEST 댓글 답글과 추천수를 합산하여 자동으로 노출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수정
댓글 수정은 작성 후 1분내에만 가능합니다.
/ 400

내 댓글 모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