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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공적연금, 비트코인 관련 정보 수집 계획 발표

  • 유동길 기자 ydg@khplus.kr
  • 입력 2024.03.20 10:43
  • 수정 2024.03.20 10: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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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최대 규모의 연금기금이자 우리나라의 국민연금과도 같은 일본공적연금(GPIF)이 포트폴리오 다각화를 위해 비트코인 등의 자산 정보를 수집하겠다고 발표했다. 투자 포트폴리오에 포함시킬 수 있을지에 대한 정보를 수집하기 위해 비트코인, 금(金), 농지와 같은 저유동성 자산을 들여다보겠다는 계획이다. 
 

일본공적연금(Government Pension Investment Fund, GPIF)
일본공적연금(Government Pension Investment Fund, GPIF)

1조 5천억 달러(한화 약 2,008조 원)의 자금을 운용하는 일본공적연금은 지난 3월 19일 공식 서한을 통해 비트코인 등 저유동성 자산에 대한 기본적인 정보를 취합하겠다고 밝혔다. 
일본공적연금이 언급한 기본적인 정보로는 ▲자산 정보 ▲해외 연기금의 투자 사례 ▲투자철학 ▲조직 체제 ▲기관투자자의 포트폴리오 편입 형태가 있었다. 저유동성 자산에 대한 일본공적연금의 정보 수집은 경제·사회·기술의 발전에 대응해 투자 전략을 혁신하기 위한 연구의 일환으로 진행된다. 투자 전략 혁신 연구는 5년간 이어질 예정이다. 
시장에서는 일본공적연금의 비트코인 취합 수집 발표와 관련해 향후 추이를 지켜봐야 할 거란 의견이 나왔다. 업계 전문 매체인 더블록(The Block)은 일본공적연금의 이번 발표가 기관 논의에 앞서 자료를 수집하는 단계를 의미하는 만큼, 기관의 투자 성향을 완전히 나타낸 것으로 보기는 어렵다고 알렸다. 
 

1조 5천억 달러(한화 약 2,008조 원)의 자금을 운용하는 일본공적연금은 지난 3월 19일 공식 서한을 통해 비트코인 등 저유동성 자산에 대한 기본적인 정보를 취합하겠다고 밝혔다(사진=일본공적연금)
1조 5천억 달러(한화 약 2,008조 원)의 자금을 운용하는 일본공적연금은 지난 3월 19일 공식 서한을 통해 비트코인 등 저유동성 자산에 대한 기본적인 정보를 취합하겠다고 밝혔다(사진=일본공적연금)

현물 상장지수펀드(ETF) 출시 이후 공적연금의 비트코인 시장 참여에 대한 목소리는 미국에서 더 강력히 나온 바 있다. 미국 아리조나주 상원의회에서는 이달 초 현지 공무원 퇴직연금 투자 포트폴리오에 비트코인 현물 상장지수펀드를 포함하자는 내용의 결의안이 제출됐다. 
아리조나주 결의안은 비트코인과 같은 디지털자산의 등장 후 금융투자 판도가 빠르게 변화 중이고 상장지수펀드 영역에서 큰 관심을 받고 있다는 점에서 공무원 퇴직연금 투자 포트폴리오 내 편입을 제안했다. 현대 금융 생태계에서 비트코인 및 디지털자산의 역할은 상장지수펀드 맥락에서 계속 성장 중이란 설명이다. 
한편 캐나다의 최대 연기금 운용기관인 캐나다연금투자(CPPI)는 지난 2022년 7월 가상화폐 시장 참여 계획을 철회한 바 있다. 당시 캐나다연금투자가 가상화폐 시장 참여 계획을 철회한 이유는 공개되지 않았다. 
 

미국 공무원 퇴직연금 투자 포트폴리오에 비트코인 현물 상장지수펀드(ETF)를 포함하자는 내용의 결의안이 지난주 아리조나주 상원의회에 제출됐다(사진=미국 아리조나주 의회)
미국 공무원 퇴직연금 투자 포트폴리오에 비트코인 현물 상장지수펀드(ETF)를 포함하자는 내용의 결의안이 지난주 아리조나주 상원의회에 제출됐다(사진=미국 아리조나주 의회)

캐나다연금투자의 가상화폐 시장 참여 계획 추진 중단과 관련해 업계에서는 당해 발생한 가상화폐 대출 플랫폼인 ‘셀시우스네트워크(Celsius Network)’와 거래소 ‘에프티엑스(FTX)’ 파산 사태가 영향을 미쳤을 거란 추측이 제기되기도 했다.
비트코인은 3월 20일 오전 코빗 거래소에서 현재 전일대비 4.79% 상승한 9,232만 원에 거래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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