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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넷마블 ‘페그오’ 이종혁 사업부장, “이용자와의 오프라인 접점 더 늘릴 것”

참석자 : 넷마블 ‘페이트/그랜드 오더’ 이종혁 사업부장, 이용자 대표 시나맨 수행사제(이하 시나맨)

  • 구로=박준수 기자 mill@khplus.kr
  • 입력 2024.03.08 18:44
  • 수정 2024.03.15 1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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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마블 ‘페이트/그랜드 오더(이하 페그오)’ 운영팀이 1년 반 만에 이용자들로부터 두 번째 커피트럭을 받았다. 작년 12월 국내 서비스 6주년을 기념해 ‘AGF 2023’에서 개최한 오프라인 행사에 감동한 이용자들이 자발적으로 모금해 선물로 보낸 것이다.
이용자 대표로 참여한 시나맨은 “대규모 오프라인 행사 개최가 팬들에게 큰 호응을 얻었다”며 “이에 대한 감사의 의미로 제2회 커피트럭 이벤트를 진행하게 됐다”고 밝혔다.
관련해 넷마블 이종혁 사업부장은 “당시 행사에서 마스터(이용자)분들이 보여주신 열의와 감동을 기억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연간 기념 이벤트를 진행할 때마다 오프라인에서 마스터분들과의 접점을 만들 수 있도록 최대한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사진=경향게임스
사진=경향게임스

이하는 QA 전문

Q. 4개월 만에 다시 이용자들과 만났는데 소감은
이종혁 :
‘AGF 2023’ 행사 때도 많이 찾아주셔서 감사했는데, 이를 잊지 않고 커피트럭까지 보내주셔서 영광스럽다. 1차 커피트럭 행사 때 마스터분들이 30명~50명 정도 왔다. 그런데 오늘 추운 날씨에도 많은 분이 방문했고, 우리가 준비했던 증정품 100개가 진작에 동이 났다. 놀랍고 감사드린다.

Q. 오늘 오후 8시에 방송이 있다고 했는데 깜짝 정보 같은 것은 없는지
이종혁 :
금일 예정된 방송은 전형적인 업데이트 안내 방송이다. 원래 업데이트 안내 방송은 이틀 전에 하는데 2,300일 기념 이벤트도 있고 커피트럭도 보내주셔서 감사의 온기를 전해드리고자 5일 전에 방송하게 됐다.

Q. 앞으로 게임 운영에서 중점을 두고 있는 게 있다면
이종혁 :
트럭 시위라는 불미스러운 일을 통해 마스터분들과 접점을 가지게 됐지만 이를 통해 ‘페그오’라는 게임의 서비스를 어떻게 운영해야 마스터분들을 만족시킬 수 있는지에 대한 방향성을 잡을 수 있었다. 무엇보다 소통과 진정성이 가장 중요하다는 것을 깨달았다. 오늘 현장에 오신 팬 한 분으로부터 손편지를 받았다. 게임의 공식 방송을 꾸준히 해줘서 감사하다는 내용이었다. 트럭 시위 같은 일이 다시 일어나지 않도록 우리가 할 수 있는 기본적 소통을 꾸준히 유지할 것이다.

Q. 본인에게 ‘페그오’가 어떤 의미인지
이종혁 :
굉장히 남다른 의미가 있는 타이틀이다. 부서 배치 이후 2주 만에 트럭 시위를 맞았는데 업계에서 처음 벌어진 일이다 보니 너무 힘들었다. 고비를 보내고 그해 공식 방송 11월에 처음 등장해 계정 인증을 했다. 마스터분들의 프로젝트를 책임질 실무자가 이 정도로 게임을 플레이했으니 믿어달라는 의미였고, 다들 인정을 해주셨다. 운영자로서 게임을 열심히 하는 게 당연한 일이지만 ‘페그오’는 좀 더 열심히 하고 있다(웃음).

Q. 이용자 대표로서 감회가 있다면
시나맨 :
트럭 시위 당시 총대를 맡았다. 이후 넷마블로부터 섭외를 받고 ‘페그오’ 공식 방송 패널이 되면서 깨달은 게 있다. 나는 그동안 게임의 주인은 게임사라고 생각해 왔지만 ‘페그오’를 하면서 꼭 그렇지 않다는 것을 알았다. 소비자도 판매자와 동등한 주인이 될 수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이종혁 사업부장님이 ‘페그오’에 정말 진심이다. 실제로 이 사업부장님이 작년에 몸이 많이 안 좋아서 한동안 방송에 나오지 못했던 적이 있다. 복귀 이후 공식 방송 전에 게임 내용에 대한 이야기를 하는데 이 사업부장님이 아파서 게임을 진행하지 못했으니 관련 내용을 듣지 않겠다며 귀를 막더라(웃음). 서비스하는 운영자와 이용자가 같은 팬일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인터넷에서도 트럭 시위가 커피트럭으로 바뀐 것이 화제인데 당사자로서 누구보다 감회가 새롭다. 커피트럭을 받아주셔서 감사드린다.

Q. 이용자 입장에서 가장 마음에 드는 운영과 서비스를 꼽자면
시나맨 :
국내 서비스 6주년 기념 행사로 진행된 ‘AGF 2023’이 정말 마음에 들었다. 일본 현지에서 페이트 IP의 인기 비결은 온라인과 오프라인에서 다양한 콘텐츠를 두루 즐길 수 있는 문화가 형성돼 있다는 점이다. ‘AGF 2023’ 행사를 통해 한국에서도 현지와 같은 방식으로 즐길 수 있게 됐다는 점이 좋았다. 

Q. 올해 준비하고 있는 오프라인 행사나 이벤트가 있다면
이종혁 :
구체적으로 확정된 사안은 없다. 현재 ‘페그오’ 서비스를 보면 알겠지만, 복각 이벤트 없이 신규 이벤트만 계속 진행되고 있어 업데이트에 집중하기도 빠듯한 상황이다. 하지만 코로나19도 엔데믹에 접어들었고, 작년 ‘AGF 2023’에서 느꼈던 마스터분들의 열의와 감동을 기억하고 있다. 오프라인 행사를 자주 하진 못하더라도 올해 7주년에 마스터분들을 현장에서 만나 뵐 수 있는 접점을 마련하고자 한다. 향후 큰 이변이 없는 한, 주년 기념일은 꾸준히 오프라인 행사로 찾아뵙고자 노력할 것이다.
 

사진=경향게임스
사진=경향게임스

Q. 마지막으로 남길 말이 있다면
이종혁 :
한국 ‘페그오’가 올해로 서비스 7주년을 맞이한다. 라이브 서비스를 이렇게 장기간 운영하기가 쉽지 않은데, ‘페그오’는 아직도 많은 마스터분들이 플레이하고 있어 감사드린다. ‘페그오’는 운영팀과 이용자가 진심으로 상호 존중하며 소통하는 게임이라고 생각한다. 단언컨대 이런 느낌을 주는 게임은 한국 ‘페그오’ 밖에 없다고 보고 있으며, 이에 대한 자부심이 있다. 보내주신 성원에 답하기 위해 올해도 안정적으로 서비스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다.
시나맨 : 다각적인 측면에서 ‘페그오’를 즐기고 있다. 트럭 시위를 주도했고 지금은 넷마블에서 공식 방송 패널을 하고 있다. 오늘 커피트럭은 순수하게 마스터의 한 사람으로 좋은 운영에 감사한다는 의미로 보낸 것이다. 사실 ‘페그오’ 팬들이 정말 까다롭고 보수적인 편이다. 그런데도 불화 없이 운영 잘 해주셔서 한 명의 마스터로서 감사드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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