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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주 2024] ‘비 온 뒤 맑음’ 넷마블, 풍성한 신작 보따리로 ‘총공세’

올 상반기에만 4종 출시 ‘예고’ ... 중국 진출·자체 IP 흥행 여부 ‘관건’

  • 박준수 기자 mill@khplus.kr
  • 입력 2024.03.05 08:27
  • 수정 2024.03.09 0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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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마블이 기나긴 보릿고개를 지나 반등의 기회를 잡았다. 회사 측은 올해 다수의 신규 타이틀 출시를 통해 실적 턴어라운드를 노릴 전망이다. 국내 모바일게임 시장을 선도해 온 넷마블이 과거의 영광을 되찾을 수 있을지 관심이 집중된다.
 

제공=넷마블
제공=넷마블

넷마블은 2023년 연결 기준 매출 2조 5,014억원, 영업손실 696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대비 매출은 6.4% 감소했으며 2년 연속 적자를 이어갔다. 다만 분기별로 살펴보면 큰 진전이 있었다. 회사 측은 작년 4분기 매출 6,649억원, 영업이익 177억원을 달성하면서 8분기 만에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제공=넷마블
제공=넷마블

실적 개선을 이끈 것은 역시 신작이다. 넷마블은 실적발표에서 ‘신의 탑: 새로운 세계’와 ‘세븐나이츠 키우기’의 실적이 온기 반영되면서 이 같은 성과를 거둘 수 있었다고 밝혔다. 특히 ‘세븐나이츠 키우기’는 구글플레이 최고 매출 2위에 오르며 적자 탈피의 일등 공신 역할을 맡았다. 해당 게임의 성공으로 중소 게임사의 전유물이라 여겨지던 방치형 RPG가 업계의 뜨거운 감자로 떠오르기도 했다.
 

제공=넷마블
제공=넷마블

기세를 이어 넷마블은 올해 대형 신작 퍼레이드를 선보인다. 올 상반기에만 ▲‘아스달 연대기: 세 개의 세력’ ▲‘나 혼자만 레벨업: 어라이즈’ ▲‘레이븐2’ ▲‘킹 아서: 레전드 라이즈’ 등 총 4종의 신작을 매달 간격으로 출시할 계획이다. 관련해 유안타증권 이창영 연구원은 “국내 게임사 중 넷마블의 신작 모멘텀이 가장 풍부한 상황이며, 2024년 연간 흑자전환이 기대된다”고 평가했다.
 

제공=넷마블
제공=넷마블

중국 시장 재개방도 넷마블에 호재인 상황이다. 실제로 중국 정부는 재작년 말부터 해외 게임을 대상으로 외자 판호 발급을 재개했다. 국내 게임사 중에서는 넷마블이 7종의 자사 게임에 판호 발급을 받으면서 가장 큰 수혜를 입었다. 지난 2월 28일부터 중국 정식 서비스를 개시한 ‘제2의 나라: 크로스월드’는 현지 주요 플랫폼 인기 순위 최상위권에 등극하기도 했다.

이 연구원은 “넷마블은 최근 ‘킹 오브 파이터 올스타’를 포함해 국내 게임사 중 가장 많은 7개의 판호를 보유하고 있으며, 올해 추가 판호 획득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중국 게임 시장은 규제와 완화를 반복하고 있으나, 여전히 국내 게임사에 성장의 최대 기회 시장이고 동사가 가장 큰 수혜주”라고 판단했다.
 

제공=넷마블
제공=넷마블

신작 출시를 통해 외부 IP 의존도를 낮출 수 있을지도 관심사다. 그동안 넷마블은 경쟁 게임사 대비 외부 IP를 활용해 게임을 개발하는 경우가 많았다. 게임이 흥행에 성공하더라도 지급수수료(로열티) 명목으로 IP 홀더에 매출 일부분을 나누기에, 수익성이 상대적으로 떨어진다는 약점을 안고 있었다.

관련해 넷마블은 올해 ‘레이븐2’, ‘RF 온라인 넥스트’ 등 자체 IP 기반의 대작 MMORPG를 다수 출시한다. 높은 수익성이 기대되는 MMORPG 라인업 중에 장기 흥행에 성공하는 작품이 나올 경우, 넷마블의 연간 실적 흑자전환 시기는 더욱 빨라질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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