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드랩게임즈가 ‘롬: 레전드 오브 마제스티(이하 롬)’에 대한 엔씨소프트(이하 엔씨)의 저작권 침해 소송과 관련해 자사 입장을 밝혔다.
엔씨는 지난 22일 카카오게임즈와 레드랩게임즈를 상대로 저작권 침해 및 부정경쟁행위에 대한 소장을 접수했다고 발표했다. 27일 출시 예정인 신작 MMORPG ‘롬’이 게임 콘셉트와 주요 콘텐츠, 아트, UI, 연출 등에서 ‘리니지W’의 시스템을 무단 도용했다는 것이 엔씨 측 주장이다.
신현근 대표는 PD 브리핑을 통해 “22일 엔씨가 저작권침해 등에 대한 민사소송을 접수했다는 사실을 매체의 기사를 통해 인지했다”며 “자사는 이미 개발단계에서 게임의 법무 검토를 진행하였으며 일반적인 게임 UI의 범주 내에 있다는 것을 확인했다”고 설명했다. 엔씨가 주장하는 저작권 침해 부분은 오랫동안 전 세계 게임에서 사용해 온 ‘통상적 게임의 디자인 범위’ 내에 있다는 판단이다.
이어 신 대표는 “엔씨가 레드랩게임즈와 카카오게임즈에 민사소송을 제기하고 이와 동시에 언론을 통해 해당 소송을 적극적으로 홍보했다”며 “우리는 엔씨의 소송 제기 및 그에 대한 과장된 홍보자료 배포 행위가 ‘롬’의 정식 서비스를 방해하고 이용자들의 심리적 위축을 유도하기 위한 의도에서 진행된 행위로 판단하고 있으며, 이에 대한 엄중한 법적 대응을 검토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신 대표는 ‘롬’의 정식 론칭 역시 소송 여부와 관계없이 예정대로 2월 27일 오전 10시에 진행할 것이라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