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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선 행보 이어가는 ‘TL’, 흥행 반전 키워드는 ‘글로벌’

-이용자 소통 바탕으로 주요 업데이트 진행
-게임 완성도 높여 해외 유저 눈높이 충족

  • 박준수 기자 mill@khplus.kr
  • 입력 2024.01.26 1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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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씨소프트의 ‘쓰론 앤 리버티(이하 TL)’가 출시 이후 지속적으로 변신을 시도하는 중이다. 비록 초반 성과는 기대에 미치지 못했지만, 꾸준한 소통을 기반으로 미진했던 부분들을 하나하나 개선해나가고 있는 것이다. 주기적으로 프로듀서의 편지를 공식 홈페이지에 게시하고 라이브 방송을 진행하는 등 기존의 자사 게임들 대비 이용자들과의 접점을 크게 늘린 가운데, 다양한 요구 사항들을 빠르게 업데이트에 반영하며 소통 부분에서 긍정적인 평가를 이끌어낸 것이다. 
특히 이러한 행보는 글로벌 진출을 위한 자양분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결국 ‘TL’의 최종 목표는 해외 시장으로, 까다로운 서구권 콘솔 유저들의 눈높이에 맞추기 위한 정비 작업이 될 것이라는 뜻이다. 엔씨소프트의 계속된 노력이 글로벌 시장에서의 성과로 이어질지가 향후 관전 포인트로 꼽힌다. 
 

제공=엔씨소프트
제공=엔씨소프트

‘TL’은 지난해 12월 7일 국내 정식 서비스를 시작했지만, 기대만큼의 성과는 거두지 못한 실정이다. 회사가 어려운 상황에서 구원투수 역할로 출시됐던 타이틀인지라, 일종의 ‘블론세이브’로 여기는 시각도 있었다. 하지만 엔씨는 단순히 상업적 성과를 넘어 자사의 변화를 보여주기 위해 다양한 노력들을 하고 있다.

‘유저’에게 답을 찾다
‘TL’ 개발을 총괄하는 엔씨소프트 안종옥 PD는 게임 출시 이후 약 일주일 가량 지난해 12월 12일 ‘프로듀서의 편지’를 통해 이용자 요청사항을 반영한 업데이트 계획을 공개했다. 성장 과정에서의 스트레스를 완화하고 UI 시인성을 개선하며, 이벤트 일정을 재정비하고 협력 던전 및 파티 플레이 콘텐츠를 개선한다는 점이 핵심이었다. 이후에도 지속적으로 ‘프로듀서의 편지’를 통해 게임에 대한 정보를 공유하고 있다.
 

출처=TL 공식 홈페이지
출처=TL 공식 홈페이지

같은 달 22일에는 첫 라이브 방송을 진행했다. 당시 엔씨소프트의 게임 개발을 총지휘하는 최문영 캡틴(현 CBO)과 안 PD, 이문섭 DD 등이 출연해 이용자들과 소통했다. 올해 들어서는 업데이트를 통해 본격적인 개선 작업을 진행 중이다. 이달 9일 라이브 방송에서는 지역 이벤트 개선과 스킬 전환 시스템 및 신규 스킬 추가, 서버 통합 일정에 대해 상세히 안내했으며, 이 내용들은 17일 단행된 대규모 업데이트를 통해 반영됐다. 
 

제공=엔씨소프트
제공=엔씨소프트

다음날인 18일에는 게임의 첫 공성전 일정이 예고됐다. 2월 초 각 서버에서 공성전이 순차 진행되며, 성을 차지한 길드는 누적된 세금 일부를 승리 보상으로 받게 된다. 특히 성을 직접 공격하거나 캐릭터를 성 위로 올려줄 수 있는 4종의 ‘공성 골렘’, 날씨를 활용해 접근 가능한 ‘하수구 침입’, 공중을 나는 거대한 고래 ‘기간트리테’에서의 활강 등 독특한 전투 시스템을 안내하며 기대감을 끌어올렸다. 

재도약 향한 담금질
이러한 개선 작업들은 향후 진행될 글로벌 진출을 위한 포석이 될 전망이다. ‘TL’의 글로벌 퍼블리셔는 아마존게임즈로, ‘뉴 월드’와 ‘로스트아크’ 등 MMORPG에 대한 흥행 노하우가 있어 의미 있는 성과를 기대해볼 수 있다는 점에서다. 
 

제공=엔씨소프트
제공=엔씨소프트

특히 지난해 하반기 진행했던 글로벌 비공개 테스트 당시 해외 이용자들로부터 나쁘지 않은 평가를 받았다는 점은 엔씨소프트가 진행하고 있는 다양한 개선 작업에 힘을 실어주는 대목이다. 출시 전 자동사냥을 삭제하고 확률형 아이템 BM을 배제했던 점이 글로벌 시장에서도 긍정적인 반응을 얻은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현재 반영 중인 개선 요소들을 통해 해외 유저들에게 어필할 수 있을 것이라는 예상이다. 실제로 해외 인플루언서들도 개발진의 소통 행보와 빠른 개선에 대해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으며, IP 우회를 통해 게임을 체험해 본 해외 게이머들 역시 호평을 보내고 있는 상황이다.
 

제공=엔씨소프트
제공=엔씨소프트

현재 ‘TL’의 구체적인 글로벌 서비스 일정은 나오지 않은 상태이나, 관련업계에서는 이르면 상반기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 남은 기간 동안 게임을 획기적으로 개선함으로써, 글로벌 출시 시점에는 확 달라진 모습으로 반등에 성공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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