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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용과 같이8’, “진지한 스토리와 게임 본연 재미 모두 잡겠다”

  • 주인섭 기자 lise78@khplus.kr
  • 입력 2024.01.21 13: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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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가의 ‘용과 같이8’이 오는 26일 발매된다. 이 게임의 제작진은 전작 ‘용과 같이7’을 통해 주인공과 장르를 액션에서 턴제RPG로 완전히 바꾸는 과감한 시도를 한 것으로 화제를 모았다. 많은 팬들이 이에 대해서 걱정과 반발을 했지만 제작진은 이를 가볍게 극복해 보였다. ‘용과 같이7’은 시리즈의 분위기를 그대로 살리는 연출과 스토리를 보였고, 새로운 주인공 또한 이전 주인공과는 다른 매력을 보이며 시리즈의 수명을 더 늘렸다는 평이다. 
 

▲ 왼쪽부터 사카모토 히로유키 치프 프로듀서, '용과 같이8' 공식 엠배서더 다나카 유키오 (사진=경향게임스)
▲ 왼쪽부터 사카모토 히로유키 치프 프로듀서, '용과 같이8' 공식 엠배서더 다나카 유키오 (사진=경향게임스)

발매에 앞서 세가 퍼블리싱 코리아에서 시리즈 치프 프로듀서 사카모토 히로유키의 인터뷰를 통해 ‘용과 같이8’이 어떻게 만들어 졌고, 어떤 새로운 점이 유저를 기다리고 있는지 이야기를 나눠 봤다. 

이하는 QA 전문

Q. ‘용과 같이8’의 배경 중 일부가 하와이가 될 것으로 예상한 사람들은 많지 않을 것 같다. 어째서 하와이를 배경으로 선택했나

사카모토: 우리는 게임을 제작할 때 먼저 스토리를 정하고 그 다음에 배경을 선택한다. 이번 배경으로 선택한 하와이는 주인공 카스가의 어머니와 관련 있는 곳이다. 그렇기에 하와이가 배경으로 선택됐다. 또한, 우리는 유저들에게 게임을 통해 임팩트를 주고 싶었다. 트레일러가 공개되기 전까지 ‘용과 같이8’의 배경이 하와이라는 것을 예상한 유저는 없을 거라 생각한다. 우리는 누구도 예상 하지 못한 곳에서 이야기를 진행하는 것을 보여주고 싶었다. 
 

▲ 하와이로 옮겨진 무대 (출처=공식 PV 캡쳐)
▲ 하와이로 옮겨진 무대 (출처=공식 PV 캡쳐)

Q. 이번에는 전작에서 데뷔한 카스가 뿐 아니라 이전부터 등장했던 키류를 포함해 주인공이 두 명인채로 진행된다. 이들의 비중을 어떻게 정리했나

사카모토: 이번 작은 ‘용과 같이7’이후의 이야기를 유저들에게 선보이는 것이 중요했다. 용과 같이 시리즈는 본래부터 뒷세계 인생을 다루는 작품이었는데, 7편에서 주요 야쿠쟈들이 모두 해산하며 사라졌다. 우리는 이후 새로운 길을 가는 이들이 어떻게 살아가는지에 대해 보여주고 싶었다. 그렇기에 키류 카즈마 같은 과거 전설적인 인물의 이야기도 뺄 수 없었다. 

Q. 카스가는 키류에 비해 인지도가 낮은 편인데, 키류가 주인공이 되면서 비중이 그쪽으로 너무 쏠릴까 걱정된다

사카모토: 키류 카즈마는 이번 작품에서 암에 걸린채로 등장한다. 지금까지의 작품에서 키류는 엄청나게 강력한 슈퍼맨 같은 인물이었는데, 이번에는 리얼리티가 있는 내용을 보여주고 싶었다. 용과 같이는 첫 작품부터 지금까지 등장한 인물들이 꾸준히 나이를 먹고 있었으며, 이는 키류도 마찬가지다. 이번에 키류가 등장하는 것은 우리가 중요하게 여기는 인간 드라마를 강조하기 위해서이다. 

Q. ‘용과 같이8’을 하기 위해 ‘용과 같이7 외전’ 등의 게임을 플레이해야 하는가

사카모토: 우리는 용과 같이를 어디서 시작해도 상관없도록 만들고 있다. 이번 작품부터 해도 멋진 이야기를 감상 할 수 있을 것이다. 하지만, 당연히 여유가 있다면 7, 7외전, 8 순으로 즐기는 것을 추천한다. 
 

▲ 이번에는 두 주인공이 함께 이야기를 진행해 나간다 (사진=경향게임스)
▲ 이번에는 두 주인공이 함께 이야기를 진행해 나간다 (사진=경향게임스)

Q. 게임을 제작할 때 이야기는 리얼리티를 추구하는 멋진 분들인 것 같다. 그런데 전투 파트에서는 익살스러운 부분이 많이 나온다. 이런 아이디어는 어떻게 만들어지나

사카모토: 우리는 이 시리즈를 만들 때 진지한 이야기를 추구한다. 하지만, 어디까지나 게임은 놀이라고 생각한다. 그렇기에 우리는 스토리에는 진지하지만, 그 외의 부분에 있어서는 재미있게 만드려고 한다. 예를 들면 노래방 같은 곳에 가면 키류 같은 과묵한 사나이가 전혀 어울리지 않는 노래를 부르는 장면 등 게임답게 재미있게 만들려고 노력했다. 

Q. 지금까지 공개된 정보에 따르면 하와이로 바뀌면서 맵이 넓어졌다. 이를 채우기 위해 어떤 노력을 했나 

사카모토: 처음에는 맵이 넓어져서 아무것도 없는 곳이 생기기도 했다. 이런 곳에 어떻게든 재미있는 것을 넣어보려고 노력했고, 여기저기에 사이드, 서브 스토리를 만나볼 수 있을 것이다. 또한, 길을 걸어가다 다른 인물에게 인사하면 다양한 상호작용과 이득을 얻고, 동물과도 상호작용이 되는 등 다양한 재미를 넣었다. 

그리고 패스트 트래블이라는 맵에서 택시 등을 활용해 넓어진 맵에서 빠르게 이동하는 기능을 활용해 넓은 맵을 자유롭게 이동하게 만들었기에 넓어졌다고 해서 지루한 이동을 하거나 하는 일이 없도록 했다. 
 

▲ 새로운 무대와 새로운 단체가 등장하기도 한다 (출처=공식 PV 캡쳐)
▲ 새로운 무대와 새로운 단체가 등장하기도 한다 (출처=공식 PV 캡쳐)

Q, 맵이 3배정도 넓어졌지만, 플레이 타입은 그렇게 까지는 늘어나지 않을 것이라고 발언한바 있는 것으로 안다. 이번 작품의 플레이 타임과 레벨디자인에 대해 알고 싶다

사카모토: 이번에는 플레이 타임이 약 80시간 정도로 잡고 있다. 역대 최장 시간이 될 것이다. 주인공도 두 명이고 하와이에도 가고 많은 콘텐츠를 넣다 보니 플레이 타임도 함께 길어졌다. 만들다가 생긴 아이디어를 빼는 타협은 하지 않았다. 레벨 디자인 등은 맵이 커진 만큼 전작보다 더 섬세하게 설정했다. 대신 전작보다 더 어려워 진 것 같다. 적들도 강해졌다. 유저여러분은 게임 중 스토리랑 관계없이 멀리 있는 지역으로 가면 곤란해 질 수 있으니 신중하게 해야 할 것이다. 

Q. ‘용과 같이8’에서 세가의 고전 게임을 즐길 수 있을 것으로 알고 있다. 이러한 작업을 어떻게 진행했는가. 그리고 이렇게 정리된 고전게임들을 따로 판매할 계획이 있는가

사카모토: 지금까지 시리즈에서 다양한 미니 게임들이 화재가 되었다. 그런데 시리즈가 진행되면서 더 새로운 소재를 생각하다가 레트로 게임을 직접해보는 기능을 넣어보기로 했다. 그런데 레트로 게임을 가져오는 것은 생각보다 어려운 작업이었지만, 어떻게든 해냈다. 이렇게 만들어진 게임들을 따로 제공하는 것에 대해서는 대답해주기 어렵다. 
 

▲익살스러운 기술들도 여전할 것으로 보인다 (출처=공식 PV 캡쳐)
▲익살스러운 기술들도 여전할 것으로 보인다 (출처=공식 PV 캡쳐)

Q. ‘용과 같이7’은 발매 되고 어느정도 시간이 지나 PC버전이 발매됐다. 하지만 이번 작품은 동시에 발매한다. ‘용과 같이7’에서 PC버전의 매출 비중이 어느 정도 되는가

사카모토: 주로 스팀에서 아주 많은 사람들이 즐기고 있다. 그래서 이번에는 동시 발매하는 것이 이상적이라 생각했다. 아직 완벽하게 집계하지는 않았지만, 전체 유저의 30%정도가 PC로 즐긴 것으로 알고 있다. 특히, PC는 콘솔과는 다르게 다양한 요소가 더해지면서 롱런하는 경우가 많은 것이 특징이다. 시간이 지날수록 더 많은 유저들이 우리 게임을 즐겨줘서 기분이 좋았다. 

‘용과 같이8’의 프로듀서 사카모토 히로유키는 인터뷰를 마치며 “우리는 많은 이야기를 여기에 담았다”며 “발매 직전에 한국의 팬들과 만나서 반가웠고, 많은 성원과 관심을 부탁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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