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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DC 2023’ 자료 무료 공개, ‘엔터테인먼트’와 ‘인공지능’이 핵심 키워드

  • 유동길 기자 ydg@khplus.kr
  • 입력 2023.12.27 11: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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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록체인 전문 기업인 두나무가 최근 ‘업비트 디 콘퍼런스(UDC) 2023’의 강연 영상과 발표 자료를 무료로 공개했다. 유료 행사를 무료로 전격 공개해 블록체인 생태계 지원과 활성화를 도모하기 위해 ‘업비트 디 콘퍼런스 2023’ 영상과 발표 자료를 무료로 공개했다고 밝혔다. 
 

올해 ‘업비트 디 콘퍼런스 2023’는 지난 11월 13일 서울 광진구 그랜드워커힐에 열렸다. ‘블록체인의 모든 것(All That Blockchain)‘이라는 슬로건 아래 열린 ‘업비트 디 콘퍼런스 2023’에는 국내외 전문가 39명이 모여 블록체인 산업에 대한 깊이 있는 비전을 제시했다. 
‘엔터테인먼트’와 ‘인공지능(AI)’은 올해 ‘업비트 디 콘퍼런스 2023’에서 주목할 만한 키워드였다. 블록체인 기술은 이제 낯섦의 장벽을 넘어 보다 친숙하게 일상에 들어오고 있다. 블록체인 기술은 금융뿐 아니라 팬덤 문화와 결합하며 ‘엔터테인먼트’ 영역으로도 확장 중이다. 발 빠른 업계 안팎 전문가들은 블록체인과 인공지능의 접점을 모색하고 있다.
스포츠 블록체인 프로젝트사인 칠리즈(Chillz)의 알렉산드레 드레이푸스(Alexandre Dreyfus) 대표는 수동적인 스포츠팬을 능동적으로 바꿀 수 있는 방법으로 팬토큰(Fan Token)을 소개했다. 팬 토큰은 멤버십 프로그램을 토큰화한 것이다. 매트 소그(Matt Sorg) 솔라나 재단 기술 책임자는 인공지능(AI)과 블록체인의 결합이 불러올 미래에 대해 발표하기도 했다. 
 

‘업비트 D 컨퍼런스(Upbit D Conference, UDC)’
‘업비트 D 컨퍼런스(Upbit D Conference, UDC)’

스포츠로 영역 확장하는 블록체인
스포츠와 연예산업 등으로 대표되는 엔터테인먼트 분야의 경우, 대중에게 친숙한 콘텐츠와 블록체인 기술을 결합해 접근성과 친밀감을 높이고 있다. 블록체인 기술이 주체적 팬덤 문화를 형성하는 데 일조하고 있다는 평가도 나온다.
칠리즈 설립자인 알렉산드레 드레이푸스 대표는 ‘업비트 디 콘퍼런스 2023’의 연사로 나서 나이키와 아디다스 매장에서도 팬 토큰(Fan Token)을 사용할 수 있는 블록체인 생태계를 구축하는 것이 궁극적인 목표라고 밝혔다. 
팬 토큰을 구매한 사람은 본인이 응원하는 팀의 의사결정에 참여할 수 있다. 예를 들어 이탈리아 프로축구팀 유벤투스 구단의 팬은 칠리즈가 발행한 유벤투스 팬 토큰을 구매하면, 득점 세리머니 노래를 투표로 결정할 수 있다. 토큰 보유 팬들이 결정한 세리머니 음악은 경기장에서 울려 퍼진다. 투표는 블록체인 상에서 이뤄지기 때문에 위변조될 가능성이 낮다.
 

알렉산드레 드레이푸스 칠리즈 대표(사진=두나무)
알렉산드레 드레이푸스 칠리즈 대표(사진=두나무)

공에 대체불가토큰(NFT) 칩을 심는 경우도 있다. 팬 토큰 보유자는 대체불가토큰 칩이 심어진 공을 받을 수 있으며, 이 칩에 핸드폰을 갖다 대면 온라인에서 공에 대한 메타데이터를 볼 수 있다. 현재 칠리즈는 스포츠와 블록체인 기술 사이에 주체적 팬덤 문화를 형성한 대표적인 사례로 거론되고 있다. 칠리즈는 세계 최초로 블록체인 기반의 팬 참여 플랫폼 ‘소시오스닷컴’도 운영 중이다.

생성형 인공지능, 블록체인 만나 시너지 극대화
솔라나(Solana) 재단의 매트 소그(Matt Sorg) 기술 책임자는 ‘업비트 디 콘퍼런스 2023’에서 블록체인 기술이 인공지능 산업을 투명하게 만드는 데 도움이 될 거라고 알렸다. 블록체인 기술을 사용하면 인공지능이 결과물(아웃풋)을 도출하는 과정을 더욱 명확히 확인할 수 있을 거란 의견이다. 
매트 소그 총괄은 발표 세션에서 인공지능 기술은 확률적이라며 어떠한 절차를 통해 입력값(인풋)과 결과물을 연결하는지 알기 힘들다고 지적했다. 그는 빅데이터 기반의 인공지능 기술에 정보 취합에 동의하고 합의하는 블록체인 구조가 합쳐질 경우, 두 산업 간 협업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했다. 
 

매트 소그 솔라나 개발 총괄(사진=두나무)
매트 소그 솔라나 개발 총괄(사진=두나무)

블록체인에서 민감 정보를 포함한 다양한 정보를 활용하기 위해서는 ‘영지식 증명’이 필요하다는 의견도 나왔다. ‘영지식 증명’은 정보를 직접 공개하지 않고도 내용의 올바름을 증명할 수 있는 일종의 암호화 체계를 말한다.
미나(Mina) 재단의 딜란 쿠글러(Dylan Kugler) 글로벌 생태계 사업 개발 부문 이사는 ‘영지식 증명’이 효율성과 보안성을 보장하는 유용한 도구라고 설명하며 향후에도 다수의 블록체인 기반 애플리케이션에 활용될 거라고 내다봤다. 업비트에 따르면 미나는 ‘영지식 증명’을 활용해 크기가 일정하게 유지되도록 설계된 경량 블록체인 메인넷이다.
한편 온라인과 오프라인에서 동시에 운영된 이번 ‘업비트 디 콘퍼런스 2023’은 사상 최다 온라인 방문객을 기록했다. 온라인 스트리밍 누적 조회 수는 10만 회를 돌파했으며, 실시간 생중계된 ‘업비트 디 콘퍼런스 2023’ 최대 동시 접속자 수는 9177명에 달했다.
 

딜란 쿠글러 미나 재단 글로벌 생태계 사업 개발 부문 이사(사진=두나무)
딜란 쿠글러 미나 재단 글로벌 생태계 사업 개발 부문 이사(사진=두나무)

올해로 6회째를 맞은 ‘업비트 디 콘퍼런스 2023’은 더욱 넓어진 주제로 블록체인 산업을 조명하고, 하이브리드(온·오프라인 동시 운영) 방식을 처음 도입하는 등 새로운 시도를 통해 앞날을 기대하게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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