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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옥토패스 트래블러: 대륙의 패자’, “모바일로 즐기는 JRPG, 론칭 버전 60시간 이상 스토리 제공”

인터뷰: 스퀘어 에닉스 히로히토 스즈키 총괄 PD

  • 박건영 기자 gun424@khplus.kr
  • 입력 2023.12.07 10:00
  • 수정 2023.12.12 18: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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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퀘어 에닉스가 개발하고 넷이즈 게임즈가 퍼블리싱하는 모바일 RPG ‘옥토패스 트래블러: 대륙의 패자’가 7일 국내 정식 서비스를 시작한다. 원작 세계관에 기반한 스토리 중심 싱글 JRPG, 특유의 3D-2D 기반 픽셀 아트 그래픽 등 팬들이 반길 요소로 가득 찬 타이틀이 일본 첫 출시 이후 약 3년 만에 국내 이용자들을 찾는다.
게임의 정식 서비스에 앞서, 6일 스퀘어 에닉스 히로히토 스즈키 총괄 PD와 국내 미디어가 게임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는 공동 인터뷰 자리가 마련됐다. ‘옥토패스 트래블러: 대륙의 패자’ 총괄 PD의 답변을 통해 게임이 국내 팬들에게 전할 이야기를 들어봤다.
 

▲ 스퀘어 에닉스 '옥토패스 트래블러: 대륙의 패자' 히로히토 스즈키 총괄 PD(사진=경향게임스)
▲ 스퀘어 에닉스 '옥토패스 트래블러: 대륙의 패자' 히로히토 스즈키 총괄 PD(사진=경향게임스)

이하는 QA 전문
 

Q. 11월 16일부터 한국에서 오픈베타를 진행 중이다. 반응은 어땠으며, 정식 출시 후 선보일 버전은 어떤 기준인지 궁금하다
A.
일부 버그가 있었으나 지금은 순조롭게 플레이하며 다들 즐겁게 즐겨 주고 계신다고 들었다. 12월 7일 출시 예정이며, (오픈베타에서)짧게 제공됐던 메인 스토리가 길게 이어질 예정이다.
한국 플레이어 분들은 워낙 플레이를 빠르게 하셔서 짧게 느껴지실 수 있으나, 일본 플레이어 기준 약 60시간 가량의 스토리가 제공될 예정이다. 한국에서는 스토리 2부 이후로도 추가적인 스토리 일부가 담긴 버전으로 출시된다. 또한, 굉장히 인기 있는 캐릭터가 등장할 예정이니, 많이 기대해주시면 좋겠다.

Q. 기대할만한 캐릭터의 등장을 예고했다. 콜라보 이야기도 빼놓을 수 없는데, 국내 버전에서도 앞서 진행된 콜라보를 모두 그대로 만나볼 수 있을까
A.
콜라보 캐릭터 같은 경우 출시 직후 제공할 수는 없으나, 일본 버전보다 더 빨리 만나보실 수 있도록 계획하고 있다.
 

Q. 일본 버전은 최근 3.0 업데이트와 함께 3주년을 맞이했다. 해당 업데이트에서 육성 시스템에 변경이 많았는데, 국내 기준으로는 이를 언제쯤 만나볼 수 있을지 궁금하다
A.
업데이트 같은 경우 일본 버전보다 더 빠른 속도를 계획하고 있으며, 새로운 시스템은 일본에서 나온 이후 바로 적용하면 부족한 부분이 있을 수 있기에, 일본 내에서 부족한 부분을 개선한 이후 선보일 예정이다. 지금 정해지지는 않았으나, 좋은 타이밍에 한국 버전에 선보이도록 하겠다.

Q. 한국 유저들은 PvP 콘텐츠에 대한 관심도가 높다. 본작에서는 어떻게 적용되어 있는가
A.
옥토패스 트래블러: 대륙의 패자에는 PvP 콘텐츠가 존재하지 않는다. 싱글플레이 RPG 컨셉이며, 가끔은 혼자도 즐길 수 있는 게임을 만들고자 했다는 점이 게임의 컨셉이다. 같이 하는 것도 좋지만 가끔은 혼자 있고 싶을 때가 있다.
언제 어떻게 즐겨도 편하게 혼자 즐길 수 있는 게임이다. 당장 PvP 콘텐츠에 대한 계획은 없다. 넷이즈와 각 국가에 맞는 요소를 논의하고 있으니, 앞으로도 PvP가 절대 없을 것이라는 이야기는 아니다. 플레이어 분들이 원하신다면 가능성은 열려있다.
 

Q. 출시 이후 한국 한정 오리지널 캐릭터, 콜라보에 대한 계획도 있을까
A.
현재 구체적으로 논의 중인 사항은 없다. 출시 이후 반응을 보며 어떤 것들을 더 좋아하실지 반응을 보며 진행하고자 한다.

Q. 3개 세력에 따라 게임플레이가 크게 달라지는 것으로 알고 있다. 원작과의 차이점도 존재한다. 원작과 어떤 점을 다르게 가져가고자 했는지 궁금하다
A.
본편과 모바일 버전이 조금 다르게 설계됐다. 시나리오부터 설명드리자면, 본편은 8명의 주인공이 자신의 목적을 위해 여행하는 이야기다. 스마트폰 버전은 여러 주인공이 각자의 스토리를 가지고 있기도 하나, ‘악’을 물리치는 메인 스토리가 존재한다. 세 명의 보스가 있고 그 셋을 물리치면 더 강한 보스가 등장하는 식으로, 플레이하시며 이야기를 즐겨 주시기를 바란다.
또 하나의 큰 특징은 배틀 시스템이다. 스위치 버전과는 달리 4명이 배틀하는 것이 아닌 8명이 전열, 후열로 나뉘어 배틀을 진행한다. 한 명의 캐릭터가 하나의 무기만 사용할 수 있으며 8명의 구성을 어떻게 할지 편성을 즐길 수 있으며, 배틀 포인트가 빨리 쌓이기 때문에 2배 빨리 즐길 수 있다는 점에서 일본 내에서도 반응이 좋았다.
공통점을 설명드리자면 스위치 버전과 스마트폰 버전 모두 동일한 싱글플레이 RPG이며, NPC와의 필드 커맨드 상호작용, 싱글플레이지만 여러 지역을 돌아다니며 탐색하는 등은 그대로다. 세계관은 1편과 같은 세계, 같은 대륙인 만큼, 스위치 버전을 플레이하신 분들은 더 즐겁게 게임을 플레이할 수 있을 것이다.
 

Q. 전반적으로 게임이 루즈한 편이다. 속도 자체를 높이는 기능을 넣을 계획은 없는가
A.
단순하게 말씀드리면 현재 속도를 높일 수 있는 배속 버튼이 있기는 하다, 다만 저 또한 실제로 해보면 배속 이후로도 조금 느리다는 느낌이 있어, 속도를 더 높이는 일은 가능할 것 같다.

Q. JRPG를 스마트폰으로 즐길 수 있도록 고민하는 과정에서 개발을 시작했다고 설명했다. 스퀘어 에닉스는 다양한 인기작을 스마트폰 게임으로 내놓고 있는데, 회사 내에서 대륙의 패자는 구체적으로 어떤 방향성을 가지고 JRPG를 스마트폰으로 옮기는 데 집중했는지 궁금하다
A.
가장 큰 차이는 비즈니스 모델일 것 같다. 스위치 같은 경우 타이틀을 구매해 시작한다면, 어플 같은 경우 매출이 그렇게 나오기는 어렵다. 옥토패스 트래블러를 좋아하는 플레이어들이 어떻게 해야 과금도 하며 게임을 즐길지 고민했다. 저희는 F2P인 만큼 무료로 게임을 즐길 수 있으며, 과금을 하지 않고 끝까지 게임을 즐길 수도 있다. 더 많은 플레이어들이 즐길 수 있는 것을 목표로 했다.
 

Q. 대륙의 패자의 스토리가 같은 세계관으로 콘솔 버전의 이야기와도 직접적으로 이어지는 내용이 있는지 궁금하다. 모바일을 접한 이후 콘솔 버전까지도 관심을 가질 수 있는 구성인가
A.
같은 세계, 대륙에서 이야기가 진행되며, 1편 스위치 버전의 3년전 이야기다. 스위치를 이미 플레이하신 분들은 해당 캐릭터가 3년 전 어디서 무얼 했는지 알 수 있으며, 모바일부터 시작한 분들은 이후 스위치 버전을 즐기며 다음 이야기를 즐길 수 있다. 두 게임의 스토리가 연결되는 만큼 둘 모두를 즐길 수 있도록 준비했다.

Q. 국내 정식 출시 이후 업데이트는 어떻게 이뤄지는가, 국내 유저들의 플레이 속도가 빠른 것에 대한 의견도 묻고 싶다
A.
일본에서 이미 3년 치의 에셋들이 있는 만큼, 빨리 따라잡아야 플레이어 분들도 좋아하실 것으로 생각한다. 플레이 스피드가 굉장히 빠르신 만큼, 빨리빨리 새로운 에셋이나 스토리를 제공할 계획이다.
 

Q. 한국에서는 모바일게임하면 멀티 게임, 자동화 게임이 대세인 편이다. 대륙의 패자는 콘솔과 같은 재미를 추구하고 있는데, 도전에 불안감은 없었는가
A.
일본에서도 마찬가지로 자동 플레이 등 시간과 노력이 많이 필요하지 않은 게임이 늘어나고 있다. 한국 시장에서도 차별화를 꾀해야 하는데, 저희 게임은 시간을 들여야 하니 약간 귀찮은 게임일 수 있으나, 하나하나 노력하고 즐기며 콘솔에서의 경험을 느끼는 것이 차별화와 강점이라고 생각한다. 전혀 불안하지 않냐면 거짓말이겠지만, 게임에 대해 자신감을 가지고 있다.

Q. 한국에서의 서비스는 일본 및 글로벌에 비해 늦어진 편이다. 이유가 있을까
A.
스퀘어 에닉스 입장에서는 미국 버전 릴리즈가 딱 1년 반 전이다. 다른 언어 버전을 발매할 여력이 없었던 점이 있다. 일본 버전에 집중하고 있었고, 다른 운영팀을 꾸리는 일에 어려움이 있었다.
 

Q. 일본 버전을 플레이했을 때 대륙의 패자의 매력 중 하나는 각 캐릭터 개별 스토리라고 생각했다. 각 캐릭터에 어떤 매력을 담고자 했는지와, 고등급 캐릭터 및 저등급 캐릭터의 스토리는 어떤 차이가 있는지 궁금하다
A.
출시 직후 수많은 캐릭터가 등장한다. 단순히 캐릭터 하나가 상품이다가 아닌, 각각의 스토리를 심도 깊게 고민했다. 캐릭터 하나당 약 네 개 정도의 스토리가 담겨있다. 초반에 쉽게 얻으실 수 있는 캐릭터가 3성 캐릭터다. 이들은 스토리가 심플하게 구성되어 있으며, 4성, 5성으로 넘어갈수록 스토리도 점차 깊어지는 형태다.
아울러 부, 권력, 명성을 추구하는 일이 나쁜 것만은 아니라고 생각한다. 각 캐릭터별로 이와 관련된 속성이 부여되어 있다. 일반 유저들도 공감할 수 있는 스토리가 많이 있으니 기대해주시면 좋겠다.

Q. 최근 일본 버전에는 6성이 등장했다. 6성 캐릭터에 대한 설명을 부탁한다
A.
일본 같은 경우 장기간 운영해왔고, 6성 시스템을 추가했다. 좋아하는 3성 캐릭터로 계속 가고 싶은데 난이도가 높아지다 보니 다른 캐릭터로 바꿀 수밖에 없는 상황이 발생하곤 했다. 그렇기에 3성 캐릭터도 6성까지 갈 수 있도록 했다. 마지막까지 3성 캐릭터도 갈 수 있도록 6성 캐릭터를 기획했다.
시스템 도입에는 두 가지 목표가 있었다. 첫 번째는 모든 캐릭터를 다 쓸 수 있도록 하고 싶었으며, 두 번째는 과금을 과도하게 하지 않기 위함이었다. 어떤 캐릭터든 시간만 들이면 6성으로 만들 수 있어, 더 길게 플레이할 수 있는 동기부여가 된다.
한국 분들도 어떤 캐릭터를 키우더라도 손해는 없으니 각각 캐릭터를 육성하시며 게임을 즐기기를 바란다.
 

Q. 대륙의 패자를 한 문장이나 단어로 표현하면 어떤 게임이라고 말할 수 있을까
A.
스마트폰으로 즐길 수 있는 신작 옥토패스 트래블러라고 말씀드리겠다. 혹은 스마트폰으로 즐길 수 있는 JRPG로 표현할 수 있다.

Q. 한국 유저들에게 전하고 싶은 이야기가 있다면
A.
최근 한국 게임이 일본에 진출하는 경우도 많다. 이번에 일본에서 한국에 출시를 하게 되었는데 많은 관심을 주셔서 감사드린다. 옥토패스 트래블러 1, 2 모두 아시아에서 인기가 많았고, 한국에서도 플레이하신 분들이 많은 것을 알고 있다. 대륙의 패자도 많이 플레이해주시고, 어땠는지 감상을 들려주시면 감사드리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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