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영역

본문영역

[인터뷰] ‘PGC 2023’ 우승 다나와, “팬 응원, 우승 ‘원동력’”

참석자 : ‘서울’ 조기열, ‘이노닉스’ 나희주, ‘로키’ 박정영, ‘살루트’ 우제현, 신명관 감독

  • 방콕=박준수 기자 mill@khplus.kr
  • 입력 2023.12.04 02:10
  • 수정 2023.12.06 10:40
  • 글씨크기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12월 3일 태국 센트럴 랏프라오 내 방콕 컨벤션 센터 홀에서 열린 ‘펍지 글로벌 챔피언십 2023(이하 PGC 2023)’에서 한국의 다나와 e스포츠(이하 다나와)가 최종 우승을 차지했다. 이날 다나와는 중국의 17게이밍과의 혈전 끝에 4점차 우위를 지키며 세계 최강팀으로 등극했다.
경기 후 인터뷰에 응한 다나와 선수단은 열띤 응원을 펼친 팬들에 대한 감사를 잊지 않았다. 대회 MVP를 차지한 ‘서울’ 조기열은 “우리팀 팬분들이 열심히 응원해 주셔서 기분 좋게 우승할 수 있었다”고 밝혔다. 아울러 ‘로키’ 박정영은 “진부한 말이지만 팬분들의 응원 덕에 여기까지 올 수 있었다”며 눈시울을 붉히기도 했다.
 

사진=경향게임스
사진=경향게임스

이하는 QA 전문

Q. PGC 2023 우승 소감이 궁금하다
이노닉스 :
2023년 최고의 팀 다나와 e스포츠의 이노닉스다. 짜릿한 우승이라 기분좋다.
서울 : 이번에 진짜 e스포츠를 하는 느낌이 났다. 트위스티드 마인즈(이하 TWIS) 팬분들보다 더 열심히 응원해 주셔서 기분 좋게 우승했다. 감사드린다.
신명관 : 옛날부터 선수들에게 지키고 싶은 공약이 있었다. 이 자리를 빌어 댄스 공약을 지킬 수 있게 도와줘서 고맙다고 하고 싶다. 
우제현 : 1등에 대한 행복감에 못 빠져나왔다. 너무 좋고 다음에 또 느끼고 싶다.
로키 : 프로 생활하면서 가장 기쁜 날이다. 어안이 벙벙한 기분이 많이 들어서 말이 잘 안 나온다. 응원 감사드린다.

Q. 국제대회 무관을 탈출한 소감은
살루트 :
최상위 국제대회인 PGC에서 첫 우승을 해 많이 영광스럽다. 만족감이 더 높다.

Q. 우승 직후 자신의 감정을 솔직히 이야기해달라
이노닉스 :
5년 정도 프로생활을 하면서 펍지 네이션스 컵(PNC) 외에는 국제대회 우승 경험이 없는데 꿈꿔왔던 것을 이뤄냈다. 세계에서 가장 잘하는 선수가 돼 우승하는 게 현실로 다가오니까 너무 기뻤다. 
서울 : PGC 우승이 궁극적 목표였는데 그것을 이루고 나니 생각보다 오히려 덤덤했다. 
신명관 : 선수들이 너무 많이 고생한 걸 잘 알고 있다. 우리 팀이지만 너무 자랑스럽고 대견하다. 그런 부분에서 우승의 기쁨보다 더 울컥했던 것 같다.
살루트 : 13매치부터 17매치까지 접전이다 보니 너무 재미있었고 마지막 18매치 때는 긴장이 됐다. TWIS를 제압했을 때 너무 흥분해 아드레날린이 나왔다. 끝날 때 주체가 안 됐던 것 같다.
로키 : 우승을 많이 해봤지만 눈물을 흘린 적이 거의 없다. 여기까지 오는 데 시간이 걸렸고 좌절도 많이 했다. 그걸 생각하니 자연스럽게 눈물이 났다.

Q. MVP를 받은 소감이 궁금하다
서울 :
받을 줄 알고 있었다(웃음). 사실 MVP를 팀원들이 없었으면 못 받았다. 팀원들에게 고맙고 감독님, 사무국 분들에게 다 감사드린다. MVP 상금으로 선물을 돌리겠다.

Q. 본인이 현재 세계 최고의 선수라는 평가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나
서울 :
당연한 평가라고 생각한다(웃음). 내년 PGC가 개최되기 전까지는 내가 세계 최고가 아닐까.

Q. 같이 고생한 V7과 젠지에 해줄 말이 있다면
신명관 :
젠지 선수들이 잘하는데 아쉬운 성적을 낸 것을 보고 짠했다. V7의 경우 아직 선수들 나이가 젊다. 한국 배틀그라운드씬이 발전하려면 V7 같은 팀이 PGC에 와서 지속적으로 경쟁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두 팀 다 고생했다고 말하고 싶다.

Q. 상금이 큰 대회를 우승했는데 소감이 궁금하다. 밀린 건강보험료는 해결을 했는지
로키 :
건강보험료는 잘 해결됐고 전부 냈다(웃음). 우승을 통해 나에 대한 확신이 생겼고 무엇보다 팀이 중요하다고 생각했다. 내가 틀리지 않았다는 것을 증명해 기쁘고 자만심이 하늘을 찌를 것 같다(웃음).

Q. 한국 배틀그라운드씬이 글로벌 대회에서 몇 년간 우승에 실패했다. 중국과 유럽에 밀렸다는 평가도 있는데 이번 우승을 계기로 경쟁력을 찾을 수 있을까
신명관 :
냉정하게 보면 한국 배틀그라운드 선수들이 더 열심히 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우리팀도 중국팀의 강세에 맞서 강도 높은 훈련과 연습을 하고 있다. 노력은 배신하지 않는다는 것을 우리팀은 다 알고 있기에 정말 열심히 하면 좋은 날이 올 것이라 본다.

Q. 다나와의 로스터를 계속 보고 싶어 하는 팬들이 많은데 향후 팀 전망은 어떻게 될까
신명관 :
이 자리에서 어떻게 될 것이라고 장담하긴 어렵다. 12월이 되면 선수들의 계약이 끝난다. 그런 부분은 선수들의 의지가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1월이 돼야 팀의 향방을 알 수 있을 것 같다.

Q. 내년 계획과 팬분들에게 한마디 부탁한다
이노닉스 :
배틀그라운드에서 내가 이루고 싶은 것은 다 이룬 것 같다. 명확하게 정한 것은 없지만 새로운 것을 해보고 싶은 마음도 있다. 나는 군대를 갔다 와서 제약이 없는 편이다. 태국까지 응원하러 오신 한국팬 및 현지팬분들께 감사드린다. 여러분들이 없었으면 우승하지 못했을 것이라 본다.
서울 : 계약 여부는 아직 결정된 것이 없지만 프로 생활을 계속 이어나갈 것이다. 한국팬 및 현지팬분들의 응원이 정말 많은 힘이 됐다. 덕분에 우승할 수 있었고 감사드린다.
신명관 : 그랜드파이널을 진행하면서 선수들 개개인의 모습을 지켜보면서 좋은 느낌을 받았다. 나는 선수들에게 한마디 하고 싶다. 이노닉스 선수에게는 믿고 따라와 줘서 고맙고 서로에게 윈윈인 시즌이었다고 말하고 싶다. 서울 선수와는 4년 정도 함께 했는데 그 와중에도 성장을 계속했다. 그랜드파이널에서 보여준 모습을 보면 서울 선수가 세계 최고의 리더가 된 것 같다. 살루트 선수의 경우 막내가 힘든 포지션인데 항상 묵묵히 형들 말을 잘 들어주는 등 멘탈이 정말 강해 고맙다고 이야기하고 싶다. 우리팀에 들어왔을 때 18살이었는데 시간이 지나 세계 최고의 선수가 돼 감격스럽다. 또 작년에 모두가 로키 선수의 실력을 의심했지만 결국 PNC와 PGC 우승을 모두 차지했다. 정말 잘하는 선수라고 생각한다. 
살루트 : 내년에는 지금처럼 우승하기 위해 똑같이 연습할 것 같다. 응원해주신 현지팬 및 한국팬분들에게 정말 감사드린다.
로키 : 내년 계획을 딱히 세우진 않았다. 선수를 할 수도 있고 안 할 수도 있다. 해보고 싶은 것도 많다. 군대를 가야해 그 점이 걸리기도 한다. 노후 준비를 위해 팀과 연봉협상을 열심히 해야할 것 같다(웃음). 진짜 진부한 말인데 팬분들 덕분에 여기까지 왔다고 생각한다. 응원해 주셔서 감사드린다.

저작권자 © 경향게임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개의 댓글

0 / 400
댓글 정렬
BEST댓글
BEST 댓글 답글과 추천수를 합산하여 자동으로 노출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수정
댓글 수정은 작성 후 1분내에만 가능합니다.
/ 400

내 댓글 모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