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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슈퍼팀 다나와, “2일차 팀 경기력 ‘완벽’ ... 우승 위해 모든 역량 쏟아낼 것”

참석자 : ‘서울’ 조기열, ‘로키’ 박정영, ‘이노닉스’ 나희주, ‘살루트’ 우제현, 신명관 감독

  • 방콕=박준수 기자 mill@khplus.kr
  • 입력 2023.12.03 02:23
  • 수정 2023.12.06 10: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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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월 2일 진행된 ‘펍지 글로벌 챔피언십 2023(이하 PGC 2023)’ 그랜드파이널 2일차 경기에서 한국의 슈퍼팀 다나와 e스포츠(이하 다나와)가 100점을 획득하며 11위에서 1위로 직행했다.
경기 후 인터뷰에 응한 ‘서울’ 조기열은 “팀적인 경기력이 100% 발휘됐다”고 자평하며 만족감을 드러냈다. 관련해 신명관 감독은 “선수들이 경기에 마음 편하게 임할 수 있도록 운영적인 부분을 강화한 것이 좋게 작용했다”고 판단했다. 
현재 다나와는 트위스티드 마인즈, 17게이밍과 선두권 경쟁을 벌이고 있다. 이에 대해 신명관 감독은 “해당팀 선수들이 2021년부터 우리와 계속 싸워왔다”며 “그 과정에서 자주 이겨서 그런지 자신감이 있다”고 분석했다.
한편, ‘로키’ 박정영은 3년 만에 PGC 우승에 다시 도전하게 됐다. 그는 “선수 생활하면서 쌓은 것들을 쏟아내 반드시 우승하겠다”는 각오를 전했다. 
 

사진=경향게임스
사진=경향게임스

이하는 QA 전문

Q. 2일차 선두로 올라선 소감이 궁금하다
서울 :
1등을 할 수 있을 거라 생각 못 했다. 그래도 오늘 경기력이 100% 발휘돼 기분이 좋다.
로키 : 팀적으로 잘했지만, 개인적으로는 아쉬운 점이 많다. 내일 우승하고 본격적인 소감을 이야기하겠다.
이노닉스 : 오늘 폭발적으로 점수를 획득했는데, 팀원들이 잘해줘서 감사하다.
살루트 : 팀원들 모두가 잘했고 동시에 운도 많이 따랐다. 내일도 방심하지 않고 차분하게 할 생각이다.
신명관 : 아직 대회가 끝난 것이 아니기에 방심하지 않겠다. 선수들이 심신이 지쳤음에도 다 이겨내고 1등으로 마무리해서 자랑스럽고 고맙다.

Q. 1일차를 11위로 마무리했는데 어떤 부분에 문제가 있었다고 판단했고 2일차 전략을 어떻게 세웠는지
신명관 :
1일차의 경우 개개인의 실수가 많았기에 팀적인 부분을 피드백하지는 않았다. 그런 실수가 안 나오려면 선수들이 편안하게 게임을 할 수 있어야 한다. 이를 위해 이노닉스 선수와 많은 이야기를 하면서 운영적인 부분을 강화했다. 나 역시 운이 좋았던 날이라고 생각하고 내일은 힘들 수 있지만 잘 풀어내도록 하겠다.

Q. 다나와는 항상 대회 후반부터 경기력이 상승하는 편이다. 팀적으로 후반에 집중하겠다고 마음을 먹은 것인지. 또 메인 오더로 오늘 경기를 평가하자면
이노닉스 :
일부로 1일차 경기에 집중하지 않는 건 아니다. 그래도 시청자분들이 재밌게 보셨을 거라 생각해 다행스럽다. 항상 같은 마음가짐으로 하는데 이상하게 초반에 잘 안 풀린다. 오늘 경기는 다른 팀원들이 잘해서 1위를 할 수 있었다고 본다.

Q. 미디어데이 때 트위스티드 마인즈와 17게이밍을 경계 대상으로 꼽았는데 실제로 3파전이 벌어졌다. 경쟁을 이긴 원동력을 무엇이라 보나
신명관 :
서울이나 살루트 선수는 알 것이다. 그 팀의 선수 면면을 보면 우리와 2021년부터 계속 싸워온 팀이다. 우리 선수들 이름을 보고 한 수 접는 게 아닌가 하는 생각이다. 그들이 우리 팀만 만나면 항상 쉽게 무너지더라. 경기를 보는 입장에서도 상대가 트위스티드 마인즈면 질 것 같지 않다. 결국 자신감인 것 같다.

Q. 현장 취재를 하면서 젠지 골드 시절부터 로키 선수를 응원해 왔다는 태국 팬을 만났다. 팬미팅을 진행하기도 했는데 현지 팬들 반응이 어땠는지
로키 :
내가 유난히 태국에서 인기가 많은 것 같다(웃음). 절대 외모 때문은 아니라고 생각한다(웃음). 팀원들이 태국 현지인을 많이 닮았다고 하긴 한다. 내가 볼 때는 팬분들께 소통을 잘해서 끈끈한 게 있는 것 같다. 이노닉스 선수는 밥 먹으러 갈 때 팬분들을 만나면 사인을 잘해드리지 않는다. 하지만 나는 다 해드린다(웃음). 나는 밥보다 팬이 먼저다(웃음).

Q. 2019년 이후 3년 만에 PGC 우승에 도전하고 있다. 그때와 지금의 차이점이 있다면
로키 :
2019년도에는 팀에서 시키는 대로 하는 편이었다. 지금은 내가 하고 싶은 것도 하고 의견도 많이 낸다.

Q. 첫 랜드마크 교전에서 뉴해피를 깔끔하게 제압했는데 당시 상황을 설명하자면 
살루트 :
우리 팀이 여유로워서 그런지 상황이 좋았다. 상대 선수가 돌집에 1명, 세차장에 3명 있다는 것을 알아서 돌집에 있는 선수부터 빠르게 잡았다. 상대가 우리 쪽으로 못 오게 서울 선수가 백업을 잘 해줬다고 생각한다.

Q. 이번 대회에서 혼자 5,000 대미지를 넣을 정도로 활약 중이다. 활약의 원동력은 무엇이라 보나
서울 :
욕심을 좀 줄이면서 하고 있다. 그래서 더 많은 것을 얻었다고 생각한다.

Q. 3일차 일정이 남았는데 팀적으로 중요한 맵과 활약이 기대되는 선수를 꼽자면
이노닉스 :
미라마의 이노닉스다(웃음). 내가 미라마에서 활약을 많이 해서 멋있는 장면이 많다.
신명관 : 내일 가장 중요한 맵은 비켄디라고 본다. 그 맵을 기점으로 상황이 많이 바뀔 것 같다. 기대되는 선수는 살루트다. 열심히 해서 국제대회 무관을 탈출해야 하지 않겠나(웃음).

Q. 마지막으로 경기에 임하는 각오와 팬들에게 한마디 부탁한다
서울 :
아직 우승하지는 않았기에 과도한 설레발은 자제 부탁드린다(웃음). 최대한 변수 없이 오늘처럼 게임에 임할 것이다. 많은 응원 부탁드린다. 또 관중석에 트위스티드 마인즈 팬들이 많은데 그분들보다 큰 목소리로 응원해 주시면 감사드리겠다(웃음).
로키 : 후회 없는 경기를 치를 것이고 선수 생활을 하면서 쌓은 것을 모두 쏟아부을 생각이다. 우승은 다나와가 할 것이다. 
이노닉스 : 설레발치지 않고 내일 열심히 해서 우승하겠다. 항상 응원해 주셔서 감사드린다.
살루트 : 현지까지 응원하러 와주신 팬분들이 한국에 돌아가시기 전에 기분 좋도록 반드시 우승하겠다.
신명관 : 우승하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고 준비했던 대로 선수들이 내일 최고의 기량을 발휘할 수 있었으면 좋겠다. 현지에도 많은 분이 팀을 응원해 주시고 있는데 항상 감사하게 생각한다. 팬분들 생각을 안 해서 사인을 오랜 시간 못해 드리는 게 아니다. 우리는 프로팀이기 때문에 좋은 성적을 기록해야 팬분들이 더 좋아할 것이라 본다. 많은 이해 부탁드리고 내일 꼭 우승하도록 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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