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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첫날 선두 나선 V7, “한국팀 만나도 봐주지 않을 것”

참석자 : V7 펀핀 ‘헤븐’ 김태성, ‘규민’ 심규민, ‘글라즈’ 윤성빈, ‘토시’ 성윤모, 김성민 코치 

  • 방콕=박준수 기자 mill@khplus.kr
  • 입력 2023.12.02 02:21
  • 수정 2023.12.06 10: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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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월 1일 태국 센트럴 랏프라오 내 방콕 컨벤션 센터 홀에서 진행된 ‘펍지 글로벌 챔피언십 2023(이하 PGC 2023)’ 그랜드파이널 1일차 경기에서 한국의 V7 펀핀(이하 V7)이 선두로 치고 나왔다.
이날 경기에서 V7과 다나와, 젠지는 적지 않은 내전을 벌이며 경기를 시청하는 팬들의 마음을 조마조마하게 했다. 이와 관련해 ‘규민’ 심규민은 “한국팀들의 지형 및 게임 이해도가 우수하기에 동선이 겹쳐 내전이 자주 벌어졌다고 본다”며 “모두가 좋은 성적을 거두면 좋겠지만 만났을 때는 봐주지 않을 것”이라며 호승심을 드러냈다.
 

사진=경향게임스
사진=경향게임스

이하는 QA 전문

Q. 1일차를 선두로 마친 소감이 궁금하다
헤븐 :
얼떨떨하면서도 기분이 좋다.
규민 : 크게 현실감은 없어서 부담을 더 느낀다거나 남은 경기에 영향을 주지는 않을 것 같다. 준비한 대로 잘하겠다.
글라즈 : 1위로 마무리했는데 운이 좋았다고 생각한다. 2, 3일차에도 잘해서 좋은 성적으로 마무리하겠다.
토시 : 기쁘다는 생각밖에 없다.
김성민 : 점수도 점수지만 선수들 경기력이 생각 이상으로 잘 나와서 기쁘다.

Q. 마지막 에란겔 매치에서 혼자 남았음에도 끝까지 버텨서 팀의 1위 달성에 큰 공헌을 했다. 당시 상황에 대한 설명 부탁한다
글라즈 :
우리가 초반에 페트리코 로드(이하 PeRo)와 동선이 겹친다. 나 혼자 남은 상황이라 순위방어를 위해 시가지에 들어가서 버티기로 했다. 운이 좋아서 인원수가 적은 팀들만 시가지로 진입하다 보니 혼자서도 킬을 계속 확보하면서 버틸 수 있었다.

Q. 팀이 필요한 순간마다 정말 잘해줬는데 본인이 잘했다고 느끼는 플레이를 꼽자면
토시 :
5매치 에란겔 때 팀원들이 다 죽고 혼자 남았다. 당시 톈바 e스포츠만 전멸시키자는 마음으로 임했는데 실제로 상대를 다 제압했다. 그때 내가 좀 잘했다고 생각했다. 

Q. 앞서 선수들의 경기력이 생각 이상으로 잘 나왔다고 했다. 코치로써 초반 전략을 어떻게 세웠는지. 또 선수들이 구체적으로 잘한 부분은 무엇이라 보나
김성민 :
인게임 정보를 활용해 운영하는 것에 중점을 뒀다. 선수들이 주변 구도나 상황을 이용해 적들을 갉아먹는 모습을 많이 보여줬다. 또 치킨을 먹은 3매치에서 상대의 교전을 이용한 이이제이 전략이 돋보였다.

Q. 그룹스테이지 때보다 경기력이 더 나아졌는데 달라진 점이 있다면
규민 :
오더에 큰 문제는 없었다. 이번에 상황이 잘 풀려서 좋은 성적을 얻은 것 같다. 그랜드파이널에 올라온 팀들은 우리와 동급이거나 더 잘하는 팀이라 생각한다. 팀원들이 경기를 치르면서 자신감이 올라왔고 서로 소통이 잘 되는 것이 고무적이다. 연습 과정에 큰 변화는 없다.

Q. 라이브 인터뷰에서 그동안 실수가 많았다고 했다. 어떤 부분에서 부족함을 느꼈으며 어떻게 보완했나
토시 :
패자 브라켓과 라스트 찬스 때 킬 로그과 구도 파악을 정확하게 하지 못해 이를 보완했다.

Q. PNC 출전 경험이 도움이 됐는지 궁금하다
헤븐 :
크게 도움이 된 것은 없었다고 생각한다. 오히려 팀원들이 소통하면서 잘 안됐던 부분을 보완하면서 좋은 성적을 낼 수 있었다고 본다.

Q. 2일차부터 견제를 심하게 받을 것 같은데 향후 어떤 맵이 본인들에게 중요할 것이라 보나
규민 :
에란겔과 미라마의 우리 팀 랜드마크가 PeRo와 루미너시티 게이밍(이하 LG)과 겹치는데 그런 상황에서 좋은 성적을 냈다는 게 고무적이다. 우리는 1년 동안 에란겔과 미라마에서 준비를 잘해왔다고 생각한다. 그렇기에 비켄디가 중요하며 해당 맵에서의 성적이 우승팀을 결정할 것이라 본다.
김성민 : 앞으로 12매치가 남았는데 중요하지 않은 맵은 없다고 생각한다. 운영적으로 풀어갈 여지가 적은 태이고를 염두에 두고 있다.

Q. 이날 경기에서 유독 내전이 많이 벌어졌는데 이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지
규민 :
기본적으로 한국팀을 만나고 싶지는 않다. 한국팀들이 서로 자주 만나는 이유는 맵의 지형이나 인게임 정보에 대한 이해도가 높아 동선이 겹치기 때문이다. 물론 남은 한국팀들이 전부 호성적을 내면 좋겠지만, 만난다고 봐주지는 않을 것이다.

Q. 2일차에 팀에서 주목해야 할 선수가 누구라고 보나
김성민 :
토시와 글라즈가 게임의 구도를 팀원들에게 완벽하게 전달하기를 기대했다. 그런데 오히려 슈퍼플레이로 점수를 벌어주더라. 그런 슈퍼플레이는 규민과 헤븐도 할 수 있을 거라 생각한다. 내일은 토시와 글라즈가 흐름을 잘 읽고 전달하길 기대한다.

Q. 오늘 경기의 만족도는 어느 정도인가
토시 :
60% 정도 되는 것 같다. 좀 더 잘 움직이고 브리핑만 잘하면 100%를 채울 수 있을 것이다.

Q. 선두이긴 하지만 후발주자와 점수 차가 크지 않다. 이번 우승권 점수는 몇점이라 보나
김성민 :
작년 우승팀 나비가 170점 정도를 획득했는데 이번에는 140점에서 160점대일 것 같다.

Q. 랜드마크가 겹치는 팀과 교전을 한 소감은. 2일차에는 어떻게 될 거라 예상하는지 
토시 :
LG 및 PeRo와의 랜드마크 교전에서는 우리가 완전히 우위를 점했다고 생각한다. 2일차에도 이길 것이다.
김성민 : 에란겔의 경우 오늘과 비슷한 양상이 이어지리라 생각한다. 미라마는 좀 더 지켜봐야 할 것 같다. LG가 교전을 피하기보다 오늘처럼 반반 나눠먹는 구도로 갈 것 같다.

Q. 남은 경기에 임하는 각오와 팬분들에게 한마디 부탁한다
헤븐 :
1일차에 1등 했다고 신을 내지는 않을 것이다. 오늘 보여드렸던 것보다 더 나은 모습으로 남은 일정을 마무리하겠다. 항상 믿고 응원해 주셔서 감사드린다.
규민 : 이번 PGC가 팀원들과 함께하는 마지막 대회라고 생각한다. 물론 우승하면 행복하겠지만 그보다는 마지막까지 함께 즐기는 것이 중요하다고 본다. 성적에 연연하지 않고 끝까지 최선을 다할 것이다. 팬분들도 좋은 마음으로 지켜봐 주시길 바란다.
글라즈 : 열심히 해서 결과로 보여드리겠다.
토시 : 올해 정말 재미있는 일들이 많았다. 아직 점수 차이가 크지 않지만, 남은 경기에서 열심히 해 확실하게 1등으로 올라가겠다. 항상 응원해 주셔서 감사드린다.
김성민 : 절대 방심하지 않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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