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AI 기업 루미넌스가 전면 자동화된 계약 협상 인공지능 ‘오토파일럿(Autopilot)’을 출시해 예정이어서 눈길을 끈다.
‘오토파일럿’은 이른바 법률 전문가들을 겨냥한 AI 기술에 특화된 제품으로, 회사는 이를 통해 자동 검토, 제안된 변경사항, 상호 합의 등을 포함하는 시나리오에서 AI 시스템이 비밀 유지 협정을 협상하는 모습을 직접 시연함으로써 상용화 가능성에 귀추가 주목된다.
특히 회사는 벌률 전문가들이 계약 검토에 할애하는 대부분의 시간을 ‘오토 파일럿’의 활용으로 효율적으로 협상 능력을 끌어올릴 수 있을 것으로 소개하고 있다. 다만, 현지 업계에서는 인간의 개입 없이 법률적인 계약이 이뤄지는 것에 대해서는 여전한 우려를 내놓고 있다.
이에 대해 영국 사무 변호사회(Law Society of England and Wales) 닉 에머슨 회장은 “AI는 다양한 클라이언트 요구 사항과 인간 판단이 필요한 협상과 교섭에서 완전히 법률 전문가의 기능을 대체할 수는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기술 혁신이 진행됨에 따라 다양한 분야의 계약협상에서 AI를 활용할 것으로 예상되지만 이러한 변화는 법률 전문가의 역할을 연계하는 기술도 함께 포함될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