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플러스 기아 ‘쇼메이커’ 허수 선수가 리그 오브 레전드 월드 챔피언십(이하 롤드컵) 2회 우승을 향한 각오를 전했다.
10월 16일 서울 종로구 롤파크서 개최된 ‘2023 롤드컵 스위스 애셋 데이’서 ‘쇼메이커’는 서머 시즌 후반의 심리적 부담감에서 완전히 벗어났다고 밝혔다.
본지와 1:1 인터뷰를 진행한 ‘쇼메이커’는 “현재는 긍정적으로 지내면서 자신감에 차있다”며 “하루빨리 대회를 치르고 싶을 정도로 마음이 편하다”고 답변했다. 아울러 첫 경기에서 만나는 난적 G2에 대해 “최근 경기는 우리가 다 이겼기 때문에 이번에도 이길 것”이라며 자신감을 보였다.
특히 ‘쇼메이커’는 LCK 대표로써 막중한 사명감을 느끼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메이저 지역 중에서도 특별한 LCK의 위상과 명예를 지키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 다짐했다.
이하는 QA 전문
Q. 롤드컵 선발전을 앞두고 유독 부담감이 커 보였는데 현재 마음가짐은 어떤지
쇼메이커 : 선발전 때는 부담이 심했는데 지금은 대회 경기를 빨리 치르고 싶을 정도로 마음이 편해졌다. 마음이 편해진 계기는 잘 모르겠는데 어느 순간부터 자신 있게 잘할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지금은 긍정적으로 지내고 있다.
Q. 선발전 때 뛰어난 경기력으로 주목받았는데 현재 본인의 경기력을 평가하자면
쇼메이커 : 아직 실전 경기를 안 해봐서 확신할 수는 없지만 연습 때 경기력을 고려하면 대회에서도 좋은 퍼포먼스를 낼 수 있다고 본다.
Q. GODS 영상에 등장했는데 보면서 어떤 느낌을 받았나. 데프트 선수와 나눈 이야기가 있다면
쇼메이커 : 너무 사악하게 나온 것 같다(웃음). 지금은 데프트 선수하고 같은 팀 동료지만 영상에서는 내가 데프트 선수를 죽이는 장면이 나왔다. 그런데 당시에는 데프트 선수하고 적이었다 보니 이미지에 맞게 악당처럼 잘 만들어진 것 같다. 결론적으로 마음에 든다(웃음). 데프트 선수는 ‘허수가 구체를 던져 나를 죽였다’면서 농담을 자주 한다(웃음).
Q. 본인의 시그니처 챔피언인 신드라를 이번 대회서 볼 수 있을까
쇼메이커 : 내 경험에 비추어 보면 롤드컵에서 플레이-인 스테이지와 본선의 밴픽이 많이 달라지는 편이다. 플레이-인 스테이지에서 신드라가 자주 등장했지만, 챔피언 자체가 호불호가 심해 팀마다 갈릴 것이라 본다. 나 개인적으로는 가장 좋아하는 챔피언이 신드라이기 때문에 한 경기 정도는 사용할 거라 생각한다.
Q. 첫 경기서 G2와 맞붙게 되는데 소감이 궁금하다. 혹시 캡스에게 해줄 말이 있다면
쇼메이커 : G2랑 너무 많이 만나서 정이 든 것 같다(웃음). 최근에 상대 했던 경기는 우리가 다 이겼기 때문에 올해도 이기도록 하겠다. (캡스 선수에게) 달리 할 말은 없고 서로 잘했으면 좋겠다.
Q. 끝으로 이번 대회 목표와 남길 말이 있다면
쇼메이커 : 이번 대회 목표는 우승이다. 비록 4시드로 진출하긴 했지만, 메이저 지역 중에서도 가장 수준이 높은 LCK의 위상과 명예를 지키기 위해서 최선을 다하도록 하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