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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NBA 구단주, 87만 달러 가상화폐 해킹 피해

  • 유동길 기자 ydg@khplus.kr
  • 입력 2023.09.18 09: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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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프로농구팀 댈러스 매버릭스의 구단주이자 가상화폐 업계 유명인사인 마크 큐반(Mark Cuban)이 최근 80만 달러(한화 약 10억 6,192만 원) 이상의 가상화폐를 사이버 피싱 공격으로 인해 탈취당한 것으로 확인됐다. 피싱 공격은 일반적으로 위조된 이메일을 통해 발생하는 사이버 범죄를 뜻한다. 
 

사진=BLOGSPOT
사진=BLOGSPOT

업계에 따르면 마크 큐반 구단주는 지난 9월 16일 가상화폐를 해킹당했다. 해킹으로 그가 분실한 자금 규모는 약 87만 달러(한화 약 11억 5,483만 원)로 확인됐다. 마크 큐반 설립자 대상 해킹은 그가 보유한 메타마스크(MetaMask) 가상화폐 지갑 탈취를 통해 이뤄졌다. 
탈취 당한 마크 큐반 구단주의 메타마스크 지갑에는 55만 5천 달러(한화 약 7억 3,670만 원) 규모의 이더리움과 17만 5천 달러(한화 약 2억 3,229만 원) 상당의 유에스디코인(USDC)이 있던 것으로 파악됐다. 해커들은 마크 큐반 구단주의 자산을 탈취한 이후 코인베이스(Coinbase) 거래소로 이전시켜 이더리움 가상화폐로 환전한 것으로 전해졌다. 
마큐 큐반 구단주는 이번 자산 탈취가 보안 침해로부터 비롯됐을 거라고 언급했다. 해킹 직후 업계에서는 마크 큐반 구단주 대상 탈취 사건이 메타마스크 개인키(비밀번호) 손상 및 사기 거래 승인 등을 통해 시작됐을 거란 추측이 나온 바 있다. 
 

마크 큐반 댈러스 매버릭스 구단주의 가상화폐가 해커들에 의해 탈취당했다(사진=디엘뉴스/ DL NEWS)
마크 큐반 댈러스 매버릭스 구단주의 가상화폐가 해커들에 의해 탈취당했다(사진=디엘뉴스/ DL NEWS)

유명인을 대상으로 하는 해킹 범죄는 지난주에도 발생해 시장 이목을 집중시킨 바 있다. 비탈릭 부테린(Vitalik Buterin) 이더리움 블록체인 네트워크 설립자의 엑스(구 트위터) 계정은 지난 9월 10일(현지시간) 해킹당했다. 
해커들은 탈취 이후 비탈릭 부테린 최고경영자 계정에 피싱 웹사이트를 연결하는 방식으로 70만 달러(한화 약 9억 2,995만 원) 규모의 2차 피해를 만들어냈다. 당시 탈취된 자산은 25만 달러(한화 약 3억 3,212만 원) 상당의 ‘크립토펑크(CryptoPunk)’ 대체불가토큰과 수백 개의 이더리움으로 구성됐다. 
한편 시장 조사업체인 이뮨파이(Immunefi)는 분기 보고서를 통해 지난 분기 가상화폐 시장을 대상으로 하는 사이버 공격 건수가 2022년 2분기 대비 65.3% 늘었다고 전했다. 반면, 2분기 사이버 공격 손실액은 전년 동기 대비 60.4% 감소한 것으로 드러났다. 
 

비탈릭 부테린 이더리움 설립자 엑스 계정 해킹 당시 올라온 피싱 사이트 게시글(사진=트위터/ 비탈릭 부테린)
비탈릭 부테린 이더리움 설립자 엑스 계정 해킹 당시 올라온 피싱 사이트 게시글(사진=트위터/ 비탈릭 부테린)

이뮨파이는 지난 분기 전체 사건 중 83.1%가 해킹으로 발생했으며 나머지는 사기(스캠)와 먹튀(러그풀) 등으로 구성됐다고 알렸다. 특히 지난 분기 먹튀 관련 불법 자금 인출은 과거에 비해 급증한 것으로 조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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