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영역

본문영역

[인터뷰] PNC 한국 대표팀, “우승으로 자신감 ‘충전’ ... PGC 기다려!”

참석자 : 신명관 감독, ‘서울’ 조기열, ‘로키’ 박정영, ‘이노닉스’ 나희주, ‘헤븐’ 김태성

  • 상암=박준수 기자 mill@khplus.kr
  • 입력 2023.09.17 23:53
  • 수정 2023.09.24 23:55
  • 글씨크기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9월 15일부터 17일까지 서울 상암 아프리카TV 콜로세움에서 진행된 ‘펍지 네이션스 컵(이하 PNC) 2023’에서 한국이 사상 첫 우승을 차지했다.
경기 후 인터뷰에 응한 대표팀은 오랜만에 달성한 국제대회 우승에 기쁜 모습을 감추지 않았다. 특히 선수들은 이번 대회를 통해 실전에서 자신들의 경기력을 확인하고 자신감을 얻었다고 밝혔다. 아울러 연말에 개최되는 배틀그라운드 e스포츠 최상위 대회인 ‘펍지 글로벌 챔피언십(이하 PGC)’에서도 좋은 기세를 이어갈 것이라 다짐했다.
 

사진=경향게임스
사진=경향게임스

이하는 QA 전문

Q. 사상 첫 우승인데 소감은
신명관 :
2019년, 2022년 PNC에서 우승을 못 했는데 이번에 하게 돼서 정말 기쁘다.
서울 : 그냥 행복하다.
이노닉스 : 같은 실수를 반복하지 않아 너무 행복하다.
헤븐 : 첫 우승 커리어를 국가대항전에서 기록해서 행복하다.
로키 : 경력 상금에서 페이커 선수에게 조금 더 가까워진 것 같아 기쁘다.

Q. 3일차 경기를 위해 전략적으로 어떤 준비를 했나
신명관 :
비켄디나 태이고에서의 약점을 최대한 보완하려고 했다. 에란겔과 미라마는 원래 잘하던 부분이라 딱히 수정하지 않았다. 15매치가 끝날 때쯤 선수들에게 부담 없이 평소처럼 경기를 하라고 주문했다.

Q. 치킨을 먹은 매치에서 맨 오브 더 매치에 뽑혔는데 소감은
서울 :
서브 오더를 맡으면서 부담을 덜었기 때문에 좋은 경기력이 나왔던 것 같다. 

Q. 5킬을 기록한 매치를 통해 우승에 기여했는데 당시 어떤 마음가짐이었나
로키 :
슈퍼스타가 됐다는 느낌이 들었다. 아울러 이번 플레이를 돈으로 환산하면 얼마일까 하는 생각을 했다(웃음).

Q. 평소에 무표정한 편인데 오늘 웃는 모습이 많았다. 현재 행복지수는 얼마인가
이노닉스 :
무표정하다는 말을 처음 듣는데 앞으로 웃으며 살도록 하겠다. 지금 정말 행복한 상황이고, 감독님과 팀원들이 잘해줬기에 다 같이 행복했으면 좋겠다.

Q. 첫 우승에 대한 소감은. 또 상금을 어떻게 사용할 예정인가
헤븐 :
한국 대표로 나간 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해 정말 기쁘다. 상금은 부모님께 좀 드리고 나머지는 저금하겠다.

Q. 경기 3일차에 베트남과 영국이 무섭게 추격해왔는데 부담감은 없었나
서울 :
이미 점수 차이가 좀 난다는 것을 알고 있었고 부담감을 이미 덜어놓은 상태라 큰 문제는 없었다. 

Q. 대회를 준비하면서 제일 힘들거나 어려웠던 점은
서울 :
아무래도 연습 과정은 몰입감이나 집중력이 좀 떨어지는 편이라 그 부분이 힘들었다.
이노닉스 : 이번에 메인 오더를 맡게 되면서 평소에 안 하던 역할을 하다 보니 생기는 마찰들이 힘들었다.
헤븐 : 다른 선수들과 처음 합을 맞추다 보니 그 점이 힘들었다.
로키 : 힘든 것은 없었고 항상 재미있었다.

Q. 인서클 기회를 놓치지 않고 잡는 게 인상적이었는데 어떤 준비를 했나. 이번 대회에서 의외로 잘했거나 부진했던 국가는 어디라고 보나
신명관 :
작년과 올해 팀 적으로 엄청난 변화가 있었던 것은 아니다. 운이 많이 좋기도 했다. 정말 중요한 자기장이 왔을 때 정확하게 상황 판단을 해서 점수를 많이 먹을 수 있었다. 생각 외로 잘했던 국가는 영국이다. PNC만 오면 정말 잘하는 것 같다. 의외로 부진했던 팀은 없었던 것 같다. 다들 점수 차이가 크지 않았다.

Q. 한국팀이 국제대회에서 우승한 게 정말 오랜만인데 원동력은 무엇이라 보나
서울 :
개인적으로 우승이라는 목표가 굳건했다. 지치지 않고 끝까지 연습할 수 있었던 원동력이다.
이노닉스 : 특별한 원동력은 없었다. 나는 항상 우승이 목표였고 이를 위해 열심히 준비했다. 기회가 와서 잡을 수 있었던 것 같고 앞으로도 항상 우승을 목표로 삼아 대회를 준비할 것이다.
헤븐 : 무엇보다 한국 대표로 출전한 게 원동력이 됐다.
로키 : 이번에 건강보험료가 2,500만원이 나왔다. 상금으로 그걸 낼 수 있어서 마음이 편하다. 농담이 아니라 이게 진짜 원동력이 됐다(웃음).

Q. PWS가 곧 시작하는데 헤븐 선수는 다나와 e스포츠의 전략을 파악할 수 있었을 것 같다. 상대할 때 도움이 될 것이라 보나 
헤븐 :
오히려 다나와 e스포츠 선수들에게 배운게 많다. 그걸 현재 팀원들에게 가르쳐 줄 수 있을 것 같다.
이노니스 : 따라할 수 있으면 따라해 보라고 말하고 싶다(웃음).

Q. 2인 오더 체제를 앞으로도 계속 유지할 것인지
신명관 :
이번에 서울 선수가 서브 오더를 맡으면서 그에 맞는 경기력을 보여줬다. 이노닉스 선수도 잘해줘서 2인 오더 체제로 계속 갈 것 같다.

Q. 다른 팀들의 전반적인 실력을 어떻게 평가하나. 가장 인상 깊었던 팀은
서울 :
사실 몇몇 팀을 제외하고는 실력이 비슷하다고 본다. 베트남팀이 잘한다고 생각하고 있다.

Q. 트로피 세리머니를 할 때 좀 무거워 보였는데 직접 들어본 소감은
서울 :
체감상 25kg 정도 되는 것 같다. 운동 안했으면 손목 부상이 왔을 것 같다(웃음).
이노닉스 : 지금까지 들어본 트로피 중에 가장 무거웠다. 정말 염원했던 트로피라 그런지 더 그런 것 같다.
헤븐 : 기쁜 마음이 커서 그렇게 무겁지는 않았다.
로키 : 뭐가 무거웠다는 것인지 모르겠다. 나는 또 들 수 있을 것 같다.

Q. 국제대회에서 오랜만에 우승을 차지했다. 이번 우승을 통해 연말 PGC에 대한 자신감이 생겼는지 
서울 :
아무래도 PNC보다는 PGC가 전반적으로 팀들의 수준이 높다. 그래도 국제대회에서 우승했으니 자신감은 최고조다.
이노닉스 : 동의한다. PGC 우승을 항상 목표로 삼고 있어서 열심히 노력할 것이다. 이번 대회를 통해 실력을 확인해서 자신감을 얻을 수 있었다.
헤븐 : 첫 우승을 통해 자신감을 얻었다.
로키 : PNC를 치르면서 피드백을 통해 기량을 보완할 수 있었다. 자신 있게 PGC를 맞이할 수 있을 것 같다.

Q. 선수들에게 해줄 말이 있다면
신명관 :
일단 위원회에서 좋은 선수들을 선발했기에 우승할 수 있었다고 생각한다. 정말 감사드린다. 선수들이 책임감 있게 경기에 임했고, 헤븐 선수도 PGS2 때 경기력이 조금 부진했지만 개인적으로 실력을 의심하지 않았다. 부담되는 자리에서 본인들의 몫을 다해준 것 같아서 고맙다고 전하고 싶다.

Q. 마지막으로 팬분들에게 남길 말이 있다면
신명관 :
국내 배틀그라운드 e스포츠의 인기를 예전처럼 높이고 싶었고, PNC라는 대회가 주목도가 높은 만큼 꼭 우승하고 싶었다. 과거 배틀그라운드 e스포츠를 좋아했던 팬분들이 다시 찾아오시는 계기가 됐으면 좋겠다.
서울 : 감독님 말씀에 정말 동감한다. 대회 전부터 팬분들에게 응원해달라고 요청했는데 재미있게 즐기셨는지 모르겠으나 최선을 다했다.
이노닉스 : 우승 약속 지켜서 뿌듯하다. 항상 응원해주시는 모든 분께 감사드린다.
헤븐 : 믿고 응원해주셔서 감사하다.
로키 : 항상 응원해주셔서 감사하다. 예전에 우승했을 때 관객석에 있는 모든 사람을 팬으로 만들고 싶다고 한 적이 있는데, 거기에 더 가까워져서 기쁘다. 또 상금을 타서 너무 좋다(웃음).

저작권자 © 경향게임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개의 댓글

0 / 400
댓글 정렬
BEST댓글
BEST 댓글 답글과 추천수를 합산하여 자동으로 노출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수정
댓글 수정은 작성 후 1분내에만 가능합니다.
/ 400

내 댓글 모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