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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PNC 한국 대표팀, “경기력 향상 ‘고무적’ ... 기세 살려 우승할 것”

참석자 : 신명관 감독, ‘로키’ 박정영, ‘이노닉스’ 나희주

  • 상암=박준수 기자 mill@khplus.kr
  • 입력 2023.09.16 23:32
  • 수정 2023.09.17 0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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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 16일 서울 상암 아프리카TV 콜로세움에서 진행된 ‘펍지 네이션스 컵(이하 PNC) 2023’ 2일차 경기에서 한국이 종합 선두에 올랐다.
경기 후 인터뷰에 응한 한국 선수단은 이전 인터뷰에서 2일차 1위를 달성하겠다는 약속을 지켜 기쁘다고 밝혔다. 신명관 감독은 “어제보다 오늘 경기력이 더욱 좋아졌다”며 “내일 경기력이 오늘보다 좋다면 우승 확률은 100%”라고 강조했다.
‘이노닉스’ 나희주 선수는 같은 결과를 반복하지 않겠다는 각오를 전했다. 그는 “PNC 2019에서 선두를 달리다가 아쉽게 2위로 마친 것을 아직 잊지 않았다”며 “절대 방심하지 않고 마무리를 잘하겠다”고 다짐했다.  
 

사진=경향게임스
사진=경향게임스

이하는 QA 전문

Q. 2일차 경기를 마친 소감은
신명관 :
미라마나 에란겔은 원래 자신이 있었다. 그 부분이 오늘 잘 드러난 것 같다. 마무리를 잘해서 기분이 좋다.
이노닉스 : 지금 같은 상황을 2019년 PNC에서도 겪었는데 준우승을 했다. 같은 상황이 일어나지 않도록 마무리 잘하겠다.
로키 : 오늘은 자기장 운이 좀 좋기도 했다. 감독님 말씀대로 피드백 잘해서 깔끔하게 대회를 마무리하도록 하겠다.

Q. 이번에 메인 오더를 맡게 됐는데 이에 대한 감상은. 또 오늘 어느 정도 활약을 했다고 생각하나
이노닉스 :
오더를 맡는 게 처음은 아니라 긴장은 안 했다. 다만 오랜만에 맡았고 우리 팀 컬러가 바뀌기도 해서 걱정은 됐지만, 피드백을 통해 잘 조율해서 안정성은 찾은 것 같다. 내가 오더를 잘해서 성적이 좋았다기보다 질 좋은 피드백과 팀원들이 활약 때문에 이런 결과가 나올 수 있었다. 팀원들에게 공을 돌리고 싶다.

Q. 전문가들이 절정의 기량이라고 평가하는데 이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지
로키 :
나는 하던 대로 했고 게임 특성상 유리한 라인에서 유리하게 싸우니까 좋은 모습이 나온다고 생각한다. 오더를 맡은 이노닉스 선수에게 공을 돌리고 싶다.

Q. 베트남과 순위 경쟁을 하게 됐는데 전략적으로 견제를 할 것인지
신명관 :
현재 점수 차이가 매우 촘촘해 베트남뿐만 아니라 상위권 팀들이 모두 우승권에 있다고 본다. 한 팀을 견제하다가는 다른 팀에게 밥상을 차려주는 꼴이라 우리 플레이에 집중할 것이다.

Q. 오늘 비켄디에서 조기 탈락을 했는데 이에 대해 평가하자면. 또 신규 맵에 대한 전략적 방향성이 궁금하다
신명관 :
먼저 태이고의 경우 자기장 중앙으로 들어가는 전략을 사용했는데 잔실수가 있었지만 판단 자체는 나쁘지 않았다고 생각한다. 비켄디에서는 팀 적으로 소통 문제가 있었고 서로가 보완해야 하는 것들이 잘 안 맞았다. 반성해야 할 부분이고 오늘 같은 실수를 하지 않도록 할 것이다. 

Q. 오늘 선두로 마감했는데 우승 확률을 어느 정도로 보나
신명관 :
일률적으로 말하기는 어렵다. 다만 어제보다 오늘 경기력이 좋았고 내일 경기력이 오늘보다 좋다면 100%라고 생각한다.
로키 : 나는 항상 경기할 때마다 무조건 이긴다고 생각한다. 자신있게 경기에 임하고 싶기에 100%라고 말하겠다.

Q. 어제 서울 선수가 1, 2일차 총합 100점을 기록하고 3일차에 우승하는 게 목표라고 했다, 왜 이런 목표를 세우게 됐는지 궁금하다
이노닉스 :
점수제 특성상 밑에서 따라가는 편이 마음이 편하고, 위에 있는 팀은 부담을 느끼는 부분이 있어서 그렇게 이야기한 것 같다. 다만 이전 PNC 대회를 돌이켜 보면 마지막 날에 점수를 많이 획득하는 팀이 우승을 하더라. 결국 3일차에 점수를 많이 쌓는 게 관건이다.

Q. 영상에서 국제대회 첫 우승을 PNC에서 하게 될 것 같다며 소속 팀원인 살루트 선수에게 미안하다고 말했다. 살루트에게 추가적으로 할 말이 있다면
신명관 :
살루트 선수가 없으니까 우리가 지금 1등을 하고 있다(웃음). 앞서 한 말은 농담이다. 살루트 선수가 못해서 그런 말을 한 게 아니라 원래 우리 팀은 가족 같은 분위기라 농담을 할 수 있었다. 오늘 살루트 선수가 분석 데스크에서 활약하는 것을 보고 열심히 공부하고 있다고 생각했다.

Q. 내일 경기에서 승부처라고 생각하는 맵은 무엇인가
신명관 :
태이고라고 생각한다. 우리 팀이 워낙 교전이 강한 팀인데 막상 대회에 나오면 태이고에서 잘 안 풀리는 편이다. 스크림 결과를 보면 우리가 태이고에서 못한다고 생각하지는 않는데 경기에서 실력이 잘 나오지 않는다. 내일 해당 맵에서 교전을 잘 할 수 있으면 승부처가 될 것이라 본다.

Q. PNC 첫 우승을 바라보고 있는데 각오가 궁금하다
신명관 :
이런 자리에 있는 것만으로 영광이라고 생각한다. 이번에 국제대회 첫 우승컵을 들어 올린다면 훗날에도 추억을 떠올리며 웃음이 나올 것 같다.
이노닉스 : PNC 2019에서 준우승을 한 것을 아직도 잊지 못했다. 항상 국제대회에 나오면 기회가 왔을 때 잡아야 한다고 생각한다. 이번에는 꼭 기회를 놓치지 않고 끝까지 열심히 할 것이다.
로키 : 살면서 가장 큰 동기 부여가 돈이다(웃음). 이번 대회 상금이 크고 프로 생활 목표가 페이커 선수의 상금을 넘어보는 것이다. 그런 목표를 가지고 좋은 결과를 보여드릴 수 있을 것 같다.

Q. 오늘 경기 중에 흔치 않게 블리자드 존에서 사망자가 나왔는데 그때 어떤 생각이 들었나
로키 :
블리자드 존을 이용하는 전략이 있다. 생각보다 대미지가 강하고 지속시간이 길어서 피하는 편이 좋은 것 같다. 개인적으로 지속시간을 조금만 줄였으면 좋겠다는 생각이다.
이노닉스 : 현재 시스템에 만족한다. 전략적으로 활용할 수 있고 역으로 당할 수도 있는데 좋은 라인에서 버티고 있다가 끝날 때쯤 활동을 하는 게 좋다고 본다.

Q. 초반에 인원 손실을 입고 고전하는 경우도 있었는데 이를 어떻게 보완할 것인지
신명관 :
이 게임 자체가 너무나 불특정한 다수를 상대해야 해 인원 손실이 발생하는 경우가 많다. 그렇다고 그런 경우를 원천적으로 막기 위해 4명이 다 같이 움직이면 너무나도 많은 시간이 걸린다. 선수들이 정말 많은 생각을 하고 사전에 단서를 모아 움직이지만, 현실적으로 변수가 많다. 그런 부분이 이 게임의 매력이라고도 생각한다. 인원 손실이 발생하지 않는 게 가장 좋지만 현실적으로 완전히 틀어막기는 어렵다. 또 우리 팀이 공격적인 성향이라 인원 손실이 나기도 한다. 하이리스크 하이리턴이라 생각해주시면 될 것 같다.

Q. 현장에서 환호를 들었을 때 어떤 느낌이 들었나
로키 :
우리만 바라보고 응원해주는 분들이 있어 힘이 나고 더 잘하고 싶다는 생각이 든다. 한국에서 대회가 개최된 것이 마음에 든다.
이노닉스:관객들의 함성이 가끔 들릴 때가 있다. 그럴 때마다 오히려 아드레날린이 분비돼 게임에 집중할 수 있어 좋은 것 같다.

Q. 마지막으로 팬분들에게 남길 말이 있다면
신명관 :
일단 어제 했던 약속은 지켰다. 우승하겠다는 약속을 내일 지킬 수 있도록 하겠다.
이노닉스 : 항상 응원해주시는 팬들에게 감사드린다. 팬들에게 보답하기 위해 더욱 열심히할 수 있는 것 같다. 우승으로 보답하도록 하겠다.
로키 : 나의 20대를 배틀그라운드에 갈아 넣고 있다. 가장 뜻깊을 때가 팬들의 응원을 받을 때고, 은퇴한 이후에도 기억에 남을 것이라 생각한다. 항상 감사드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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