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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모두를 위한 TCG ‘쿠키런: 브레이버스’

참석자 : 데브시스터즈 이창헌 PD, 권정민 리드 콘텐츠 디자이너

  • 부산=박준수 기자 mill@khplus.kr
  • 입력 2023.07.29 15:09
  • 수정 2023.07.31 16: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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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브시스터즈가 ‘쿠키런: 브레이버스’를 통해 TCG 시장에 진출한다. ‘쿠키런: 브레이버스’는 전 세계 2억명 이상의 누적 이용자 수를 보유한 쿠키런 IP 기반의 TCG로 현재 부산 벡스코에서 진행 중인 WCG 2023에서 최초로 공개됐으며, 오는 9월 1일 국내 정식 출시를 앞두고 있다.
작품에 참여한 개발진의 면면도 화려하다. 유희왕 TCG의 유명 플레이어이자 드래곤볼·원피스 등 카드게임을 기획한 시노모토 료가 기획에 참여했으며, 디지몬 IP를 최초로 그린 총괄 일러스트 작가 ‘와타나베 켄지’를 비롯해, 마블·DC 일러스트레이터로 유명한 이인혁 작가와 글로벌 IP를 한국적으로 재해석해 명성을 떨친 흑요석 작가가 일러스트 제작에 참여했다.
이창헌 PD는 ‘쿠키런: 브레이버스’가 ‘모두를 위한 TCG’라고 강조했다. 카드게임 마니아뿐만 아니라 쿠키런 팬이나 일반인까지 누구나 쉽게 입문해 즐길 수 있는 콘텐츠라는 것이다. 이를 위해 게임 룰을 무려 5번이나 갈아엎었고, 밸런스를 조정하기 위해 각고의 노력을 기울였다고 덧붙였다.
이 PD는 데브시스터즈가 TCG에 진심이라는 것을 전하기 위해 롯데월드몰에 ‘쿠키런: 브레이버스’ 직영 상설 매장을 오픈할 계획이라 공개했다. 이와 함께 내년 2월에는 글로벌 출시를 통해 4조원 규모의 TCG 시장 공략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이외에도 지속적인 대회 개최로 관련 생태계를 구축할 것이며, 문화재 환수 기부 프로젝트 등 공익사업을 통해 사회적 가치 창출에도 앞장선다는 각오를 전했다. 
 

사진=경향게임스
사진=경향게임스

이하는 QA 전문

Q. 롯데월드 매장이 상설인지 팝업스토어인지 궁금하다. 또 게임에 대한 직원 반응이 어땠는지
이창헌 :
상설로 운영하는 매장이며 대회나 이벤트도 진행될 예정이다. 게임의 테스트는 대표님과 직원들을 대상으로 진행했다. 다행히 반응이 너무 좋았고 98% 이상이 게임이 출시되면 꼭 해보겠다고 답변했다. 대표님은 첫 번째는 테스트에서는 다양한 피드백을 주셨고, 두 번째 테스트에서는 잘 만들었다고 흡족해하셨다.
 

제공=데브시스터즈
제공=데브시스터즈

Q. TCG는 손쉬운 접근성과 지속적인 카드 출시가 핵심인데 이에 대한 계획은. 스타터 팩이나 부스터는 어떻게 준비하고 있나
이창헌 :
먼저 9월 1일 출시되는 스타터덱은 총 3종이다. 초보자들도 누구나 즐길 수 있도록 빨간색, 노란색, 초록색 3가지가 먼저 공개되며 나머지는 내년 초 출시된다. 이 프로젝트를 계획할 때 늦어도 2달 안에 새로운 카드 추가하는 것을 목표로 잡았다. 다양한 브랜드와 콜라보한 프로모션 카드도 나올 것이며 계속해서 카드에 관심을 가질 수 있도록 출시를 이어갈 예정이다.

Q. 많은 TCG가 시리즈를 이어가면서 룰이 복잡해진다. 이를 위해 디자인적으로 궁리한 게 있다면
이창헌 :
개발에 참여한 시노모토 료와도 함께 고민을 많이 했다. 우리는 항상 일반인도 쉽게 입문할 수 있는 게임을 유지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다.
 

제공=데브시스터즈
제공=데브시스터즈

Q. 5가지 색의 차원이 있다고 했는데 각각의 특징이 무엇인지 궁금하다. 10년 이상 서비스한 TCG들은 보통 로테이션 제도를 사용하는 데 ‘쿠키런: 브레이브스’에도 그걸 도입할 것인지
이창헌 :
물론 색별로 속성이 있다. 빨강덱은 공격 위주이며, 노랑과 초록은 전략적인 면과 후반을 고려해야 재미를 느낄 수 있다. 또 우리는 항상 세계관이 카드에 녹아들어야 한다는 것을 고려하고 있다. 로테이션 제도의 경우 출시 후 고객들이 주는 피드백을 바탕으로 방향성을 정할 것이다.

Q. TCG 대중화를 위한 구체적인 계획이 있다면
이창헌 :
출시 이후 희망 카드 점포를 대상으로 강습회를 준비하고 있다. 8월에 카드 점주를 상대로 사업설명회를 진행할 것이다. 강습회의 경우 어린이도 배울 수 있도록 유통점과도 협의 중이다.
 

제공=데브시스터즈
제공=데브시스터즈

Q. ‘쿠키런: 브레이버스’만의 핵심적인 경쟁력이나 차별화된 콘텐츠가 있다면
이창헌 :
남녀노소 누구라도 즐길 수 있으며, 접근 자체는 쉽지만 익숙해지면 무한한 전략 창출이 가능하다는 점이다. 실제로 일반인 대상으로 테스트를 진행했을 때 5살 아이나 40살 이상의 점주가 게임을 즐기는 모습을 봤다. 기존 10대 남성이 주류인 문화를 대중화할 수 있는 좋은 기회라고 생각한다. 글로벌 유통사와 미팅을 할 때도 쿠키런 IP 기반 TGC가 나온다면 시장 자체를 더 크게 키울 수 있을 것 같다는 이야기를 들었다.

Q. 게임 설계 과정에서 차별점이 있다면
이창헌 :
처음 게임 룰을 만들었을 때 운적인 요소를 최대한 배제했다. 그걸 바탕으로 국내보드게임협회장을 초청해 테스트를 진행했을 때 재밌다는 반응이 나왔다. 그러나 일반인을 상대로 테스트해보니 입문자가 고수를 이길 가능성이 없어서 참여가 꺼려진다는 반응이 있었다. 이 때문에 기존 숙련자들이 싫어하지 않을 정도로만 전략적인 요소를 낮추고 운적인 요소를 넣어서 적절히 밸런스가 맞도록 조정했다. 현재 게임 룰은 신규 입문자가 숙련자를 절대 이길 수 없는 수준은 아니다. 실제로 권정민 디자이너도 어제 처음 입문한 방문객에 패배하기도 했다.
권정민 : 이외에도 쿠키런만의 세계관을 보여줄 수 있는 것이 차별점이다.
 

제공=데브시스터즈
제공=데브시스터즈
제공=데브시스터즈
제공=데브시스터즈

Q. TCG는 카드를 드로우하는 만큼 기본적으로 운이 필요하다. 이외에도 운적인 요소로 무엇이 있는지
이창헌 :
전투 과정에서 받은 피해만큼 쿠키의 HP가 감소할 때 트래시로 넘어간다. 이 과정에서 HP가 감소하는 대신 패를 버리는 등 선택지가 주어지는 카드가 있는데 이를 플립이라 한다. 다만 이용자가 플립을 활용할지 선택할 수 있는 만큼, 운적인 요소과 전략적인 요소가 융합돼 있다. 밸런스를 맞추기 위해 플립의 수는 16장으로 구성했다.

Q. 빅픽처인터렉티브와 SMG홀딩스와 파트너십을 맺었다고 했는데 양사가 구체적으로 어떤 역할을 하나. 기존 쿠키런 팬을 위해 신경을 쓴 게 있다면
이창헌 :
빅픽처인터렉티브는 이전부터 다양한 대회를 운영해왔다. 카드 대회를 운영하는 대행사는 많지만 대부분 TCG 유저 중심으로 진행된다. 빅픽처인터렉티브는 LCK 팬페스타를 만든 것처럼 우리 대회를 페스티벌로 만들 수 있다고 생각했다. SMG홀딩스는 다양한 IP를 보유했고 이를 트렌드에 맞게 잘 해석하기에 선택했다. SMG홀딩스가 우리 카드의 메인 유통사다. 다양한 매장에 맞춤형 제공을 할 수 있을 것으로 본다.
쿠키런 팬들은 일러스트에 관심이 많다. 우리는 쿠키런: 킹덤이나 오븐브레이크 외에도 전혀 상상하지 못했던 것을 재해석해서 팬들에게 보여줄 수도 있다. 다양한 작가들을 섭외한 것도 호기심을 자극하기 위한 것이다. 
권정민 : 레어도 별로 인쇄 방법을 다르게 해서 좋은 카드가 더 예쁘게 나오도록 만들었다. 콜렉팅의 재미가 더 있을 거라 본다.
 

제공=데브시스터즈
제공=데브시스터즈

Q. 출시 시점에 이용자들이 쉽게 카드 구매를 해야하는데 이에 대한 방안은
이창헌 :
대중화를 위해서는 카드를 쉽게 구할 수 있어야 한다고 본다. 우리 주변에서 쉽게 볼 수 있는 편의점 중 GS25와 단독 계약을 체결했다. GS25는 전국에 점포 수가 제일 많은 편의점으로 여기서 카드를 구매할 수 있다. 편의점 측에서도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고 양사 간 콜라보 굿즈 한정판 카드도 출시될 예정이다. 

Q. 팩당 가격은 어느 정도인가. 또 글로벌 진출을 한다고 했는데 몇 개 언어로 출시될 예정인가
이창헌 :
한국어, 영어, 일본어, 중국어가 확정됐다. 내년에 출시 확정인 국가는 미국, 일본, 베트남, 인도네시아, 대만이다. 가격의 경우 포켓몬 TCG와 동일하게 가려고 한다. 9월 1일 정식 쇼케이스 때 대중들이 확실히 알 수 있도록 공개할 예정이다.
 

제공=데브시스터즈
제공=데브시스터즈

Q. 현재 공개할 수 있는 콜라보 이벤트가 있나
이창헌 :
앞서 언급한 GS25 외에도 허쉬 초콜렛, 갤럭시Z 플립5, 프로야구 선수 콜라보가 확정된 상황이다. 콜라보 카드가 많이 추가되면 밸런스에 문제가 생길 수 있다는 의견도 있지만 그 부분은 우리가 노력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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