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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레미미디어 IT사업팀 최광호 과장] 작은 미다스의 손… “가요프로에 임요환 세운다”

  • 지봉철 기자 janus@kyunghyang.com
  • 입력 2005.09.20 09: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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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란의 황제’ 임요환이 이번엔 가수가 되기 위한 본격적인 준비 무대에 나선다. 바로 ‘파인애플’ 2집 앨범의 객원보컬을 맡기로 한 것. 파인애플은 지난해 스타크래프트를 애니매이션화한 ‘저글링 4마리’로 화제가 되었던 2인조 남성그룹이다. 임요환은 이들의 2집 앨범 가운데 타이틀 곡 피처링을 작업하게 된다.

이번 파인애플 2집의 타이틀 곡은 평화의 메시지를 담은 록발라드 곡. 여기에 임요환은 파인애플의 뮤직비디오에도 출연하며 나레이션으로 자신의 목소리를 직접 들려줄 계획이다. 특히 임요환 외에 T1 선수단 내 자체 선발과정을 거쳐 가장 노래실력이 좋다고 평가받은 2명의 선수들도 함께 총 3곡을 리메이크한다. 또한 2집 수록곡에는 SKT T1의 전 멤버들이 함께 부른 곡도 포함될 예정이며 보너스로 T1의 공식응원가도 녹음될 예정이다. 그간 블리자드사와의 저작권 문제 등으로 앨범 출시가 늦어졌던 파인애플은 임요환의 이번 2집 앨범 참여로 ‘저글링 4마리’에 이은 화제를 불러모을 것으로 예상된다.

파인애플 2집 프로모션을 담당하고 있는 도레미미디어 IT사업팀 최광호 과장(32·사진)은 “임요환 선수를 통해 게임계가 평화를 사랑하고 실천하는 건전한 커뮤니티라는 것을 알리고 싶다”며 “파인애플 2집은 게임과 음악을 절묘하게 결합시킨 앨범이며 흥행성과 공익성을 동시에 지닌 기념비적 앨범이 될 것”이라고 기대를 내비쳤다.한편, 녹음일정은 오는 23일부터 양일간 강남의 모 스튜디오에서 진행되며 이 기간 동안 뮤직비디오도 동시 제작된다.

■ 앨범 제작 동기는.
≫ 다 아는 얘기지만, 그냥 스타크래프트를 좋아하는 친구들이 모여 재미삼아 만든 ‘저글링 4마리’가 인터넷에서 화제가 된게 결정적인 동기가 됐다.

■ 곡이 알려진지 꽤 오랜 시간이 흘렀는데.
≫ 1년이 다 됐다. 그간 고생도 많이 했고, 배운것도 많았다. 올초 블리자드사와 저작권 계약을 체결했고 가수들도 새로운 마음으로 음악에 몰두했다. 그래서 여러 가지로 준비를 하느라 조금 늦어졌다. 그러나 늦어진만큼 팬들이 기대하는 이상의 완성도 있는 앨범을 준비했다.

■ SK텔레콤 T1 선수단이 참여한다.
≫ 이번 타이틀곡은 ‘저글링 4마리’의 후속곡이라고 할 수 있다. ‘저글링 4마리’가 다소 코믹하고 재미있는 가사와 멜로디로 스타크래프트를 표현한 곡이라면 이번 타이틀 곡은 매우 진지한 메시지가 담긴 노래다.
반전, 평화에 대한 내용인데, ‘저글링 4마리’의 스토리를 아는 사람이라면 흥미를 더욱 느낄 수 있을 것이다. 결국 ‘평화’라는 메시지를 전달할만한 게임계의 아이콘은 임요환 선수와 T1선수단밖에 없다고 생각해서 부탁을 했고 T1측에서 흔쾌히 허락했다.

■ 이번 앨범의 컨셉은.
≫ 게임계의 인기에 편승하는 얄팍한 상술로 만든 앨범이 아님을 말씀드리고 싶다. 파인애플의 음악성을 충분히 나타낼 수 있는 앨범, 그리고 게임계의 자존심을 지켜줄 수 있는 멋진 앨범이다. 이 앨범에는 눈물이 날 정도의 감동적인 노래도 있고, 프로게이머들간의 우정을 그린 노래도, 그리고 진짜 재미있는 노래도 있다. 현재 가수들은 하루에 6시간 이상 노래연습에 매진하고 있으며 저글링 4마리의 작곡가이자, 이 앨범 프로듀서인 권오섭 작곡가는 현재 god 음악 디렉터로 그 음악성을 인정받고 있다. 물론 T1 멤버들에게도 데모테이프가 전달돼서 맹연습중인걸로 알고 있다.

■ T1 선수단은 어떤 노래를 부르게 되나.
≫ 결론부터 말하자면 매우 재미있고 감동적인 노래들을 부른다. 총 3곡을 부르는데 자세한 내용은 이달말 녹음일에 알 수 있을 것이다. 1곡은 임요환 선수가 솔로로 부를 예정이고 또 한곡은 T1선수들이 함께 부를 예정이다.

■ 앞으로의 계획은.
≫ 이번 앨범은 KBS를 비롯한 공중파, Mnet, MTV 등 음악케이블, 방송채널 등을 통해 다양하게 선보일 예정이다. 소망은 임요환 선수가 부른 타이틀곡이 방송음악 프로그램에서 1위를 차지했으면 좋겠다. 특히 이번 앨범에 참여하는 T1선수들의 출연료는 ‘한국지뢰대책회의’에 전달할 예정이다. 또한 프로게이머들에 대한 편견들이 이번 기회에 사라졌으면 좋겠다.

사진=유영민기자|youmin2001@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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