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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헥슬란트 – 노진우 대표] “블록체인 지갑 솔루션 ‘옥텟’으로 대중화 기여 자신”

  • 유동길 기자 ydg@khplus.kr
  • 입력 2023.06.14 10: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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헥슬란트는 노진우 대표가 이끄는 국내 블록체인 기술 개발사다. 노 대표는 블록체인 지갑 개발도구인 ‘옥텟(Octet)’과 가상화폐 지갑 서비스인 ‘토큰뱅크(Tokenbank)’를 필두로 헥슬란트의 블록체인 산업 대중화에 나서고 있다.
업계 내 헥슬란트의 실력은 제휴사와 투자사가 증명한다. 헥슬란트는 지난해 미래에셋캐피탈과 카카오인베스트먼트 등 전문 벤처투자사로부터 65억 원의 자금을 조달받으며 시리즈에이(A) 투자유치를 마쳤다. 제휴사로는 에스케이플래닛, 포스코기술투자 등이 있다. 
헥슬란트는 지난 2월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한국인터넷진흥원(KISA)이 진행한 코스닥 기술특례상장을 위한 모의기술성 평가를 완료하기도 했다. 기술특례 상장은 유망한 기술 기업이 외부 검증기관의 기술평가를 통해 성공적으로 코스닥에 상장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제도다.
노 대표는 헥슬란트의 목표가 ‘쉬운 블록체인 기술 전달’이라고 짚었다. 누구든 쉽게 블록체인을 활용할 수 있는 서비스를 만들고 개발자들이 자유롭게 의견을 공유하는 환경을 조성하고 싶다는 게 그의 전언이다.
 

▲ 노진우 헥슬란트 대표(사진=헥슬란트)
▲ 노진우 헥슬란트 대표(사진=헥슬란트)

그는 국내 가상자산사업자(VASP) 라이선스 취득업체인 헥슬란트의 대표로서 산업 규제 관련 내실 다지기와 기술 개발을 통한 외연 확장에 부지런히 움직이겠다고 얘기했다. ‘옥텟’을 바탕으로 블록체인 시장 진입자를 돕겠다는 것이 노 대표의 설명이다.

헥슬란트, ‘블록체인 서비스형 소프트웨어’ 부문 집중
헥슬란트는 블록체인 서비스형 소프트웨어(SaaS)를 제공하는 스타트업 업체다. 노 대표는 현재 헥슬란트가 블록체인 지갑 구축 서비스형 소프트웨어인 ‘옥텟’과 가상화폐 지갑 서비스인 ‘토큰뱅크’에 주력 중이라고 전했다.
“어떻게 블록체인 서비스를 대중적으로 퍼뜨릴 수 있을지를 고민하다가 가상화폐 지갑 서비스인 ‘토큰뱅크’를 만들었습니다. ‘토큰뱅크’는 가상화폐 사업자 승인을 받고 본인인증(KYC)을 완료해야 입·출금이 가능한 지갑 서비스입니다.”
노 대표는 ‘토큰뱅크’의 경우 본인인증 절차가 필요하다는 점에서 서비스가 자금세탁 우려 등에서 벗어나 정직하게 쓰인다고 덧붙였다. 블록체인 지갑 구축 서비스형 소프트웨어인 ‘옥텟’의 경우 블록체인 지갑을 도입하려는 기업들에게 유용할 것이라고 말하기도 했다.
 

▲ 헥슬란트
▲ 헥슬란트

“‘옥텟’의 가장 큰 장점은 회사 내의 개발자들이 블록체인을 잘 모르더라도 기존의 개발 언어를 이용해서 쉽게 지갑을 구축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클립(Klip)’이나 ‘메타마스크(MetaMask)’처럼 기업-소비자(B2C) 형태가 아니라는 점도 특징 중 하나입니다.”
그는 서비스형 소프트웨어인 ‘옥텟’이 블록체인 지갑을 쉽게 만들 수 있도록 애플리케이션 프로그래밍 인터페이스(API)를 제공 중이라고 부연했다. ‘옥텟’을 사용하면 블록체인 관련 서비스를 기존 개발자들의 언어로 쉽게 구현할 수 있다는 해설이다.

‘옥텟’, 블록체인 지갑 구축 프로그램 간소화 
노 대표는 헥슬란트의 주력 상품인 ‘옥텟’이 개발자들에게 초점이 맞춰진 서비스라고 언급했다. 개인 또는 기업이 각자의 특성에 맞게 사용자인터페이스(UI)를 구성하고 로그인 기능 등을 추가할 수 있게 짜여진 서비스가 ‘옥텟’이라는 게 그의 표현이다.
“‘옥텟’은 가상화폐 입·출금시의 시세까지 기록하는 기능까지 갖고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블록체인 지갑을 사용하고 도입하려는 기업들이 향후 마주할 수 있는 세무 관련 어려움을 도울 수 있다는 특징이 있습니다.”
 

▲ 헥슬란트의 블록체인 인프라 서비스 ‘옥텟’
▲ 헥슬란트의 블록체인 인프라 서비스 ‘옥텟’

그는 ‘옥텟’이 소비자가 사용하는 가상화폐 지갑 서비스 뒤에서 동작한다고 알렸다. 노 대표는 ‘옥텟’이 서비스형 소프트웨어인 만큼 이중 출금 방지, 키 해킹 방지, 부정 출금 방지 등 보안 영역에 초점이 맞춰져 있다고 소개하기도 했다.
“현재는 ‘옥텟 크리에이터 클럽(OCC)’ 등의 오프라인 교육을 통해 고객사들과 제품에 대해 소통하고 있습니다. 단순 블록체인 기술 제공을 넘어 효과적인 사용 방법과 ‘옥텟’ 관련 질문 및 애로사항을 해결하는 것에 중점을 두고 있습니다.”
노 대표는 고객들이 최신화 작업을 통해 ‘옥텟’ 서비스의 기술 진입장벽을 낮추고 있다고 밝혔다. 특히 최근에는 가상화폐 예치(스테이킹) 서비스 운영 기능과 세무 증적자료 저장 기능이 추가되기도 했다.

최종 목표는 ‘쉬운 블록체인 기술 전달’
헥슬란트의 운영 목표는 ‘쉬운 블록체인 기술 전달’이었다. 노 대표는 블록체인에 관심이 있다면 누구나 기술에 대해 토론하고 서비스를 만들 수 있는 환경을 구축하고 싶다고 발언했다. 블록체인이 어떤 형태로든 쓰임이 생기고 실제적으로 필요한 순간이 올 거란 견해다.
 

▲ 헥슬란트는 지난 2월 한국인터넷진흥원이 진행한 코스닥 기술특례상장 ‘모의기술성 평가’를 완료했다(사진=헥슬란트)
▲ 헥슬란트는 지난 2월 한국인터넷진흥원이 진행한 코스닥 기술특례상장 ‘모의기술성 평가’를 완료했다(사진=헥슬란트)

“창업을 결심했던 지난 2017년에는 5년 후면 블록체인이 세상을 바꾸는 기술이 돼 다양하게 사용되고 있을 거라고 생각했습니다. 당시 제 개인적으로는 헥슬란트를 구글처럼 성장시켜 블록체인 개발자들과 함께 의견을 공유하고 제품을 만드는 것을 목표로 삼았습니다.”
노 대표는 여전히 블록체인 기술의 발전은 진행 중이며 해결해야할 과제도 있는 것이 사실이지만 자신의 목표만큼은 그대로라고 피력했다. 그는 앞으로도 자신의 철학인 ‘쉬운 블록체인 기술 전달’을 지킬 거라고 첨언했다.
“헥슬란트와 ‘옥텟’의 서비스 방향은 고객과 함께 성장하는 것입니다. 향후에도 고객사들이 쉽게 블록체인 시장을 만들고 이용할 수 있도록 보조하는 데 힘쓰겠습니다. 블록체인 기술에 대해 토론하고 서비스를 만들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하기 위해 노력하겠습니다.”
그는 헥슬란트가 가상자산사업자(VASP) 라이선스를 보유한 기업인 만큼 규제에 대응하고 고객에게 안정적인 서비스를 전달할 수 있도록 내부를 탄탄하게 키우겠다고 역설하기도 했다. 블록체인 기술이 그 자체로 사용 가치를 갖는 날까지 개발을 게을리하지 않겠다는 각오다.
 

▲ 노진우 헥슬란트 대표(사진=헥슬란트)
▲ 노진우 헥슬란트 대표(사진=헥슬란트)

노 대표는 인터넷 홈페이지도 별도의 코딩없이 만들어지는 현 시점에서 블록체인 기술 역시 쉽게 구현돼야 대중적인 도입이 가능할 거라고 내다봤다. 그가 향후 ‘쉬운 블록체인 기술 전달’이라는 목표를 달성할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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