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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넷마블 권영식 대표, “신작 출시로 실적 개선 기대 ... 자체 IP 강화 노력 지속”

참석자 : 넷마블 권영식 대표, 넷마블엔투 권민관 대표, 넷마블에프엔씨 서우원 대표 넷마블넥서스 김정민 대표

  • 박준수 기자 mill@khplus.kr
  • 입력 2023.06.01 12:51
  • 수정 2023.06.01 20: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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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마블이 올해 첫 오프라인 쇼케이스를 개최하고 ‘신의탑: 새로운 세계(이하 신의탑)’, ‘그랜드크로스: 에이지 오브 타이탄(이하 그랜드크로스)’, ‘세븐나이츠 키우기’ 등 총 3종의 신작을 공개했다. 
게임 소개 후 인터뷰에 응한 권영식 대표는 “7월부터 1개월 간격으로 신작 출시가 예정돼 있다”며 “신작 출시 후 본격적인 실적 개선이 이뤄질 것이라 기대한다”고 밝혔다. 아울러 “‘그랜드크로스’라는 오리지널 IP를 통해 다양한 엔터테인먼트 분야에 진출할 것”이라며 “자체 IP 확장 및 강화를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사진=경향게임스
사진=경향게임스

이하는 QA 전문

Q. 이번 신작으로 목표하는 성과가 궁금하다. 또 세븐나이츠가 넷마블 대표 IP인데 방치형 RPG 장르를 선택한 이유가 있나. 이외에도 현재 제작 중인 다른 세븐나이츠 게임도 있는지
권영식 :
3종의 게임 모두 글로벌로 출시하는 게임이다. 한국에서 유명한 IP도 있고 해외에서 통할만한 장르도 있다. 시장별로 좋은 성과를 기대하고 있으며, 각 IP와 장르를 좋아하는 게이머들이 재미있게 즐길 수 있도록 하는 것이 목표다.
김정민 : 최근 방치형 게임 시장이 전 세계적으로 가파르게 성장하고 있다. 그 시장을 우리가 가져간다면 큰 시장으로 성장할 수 있다는 기대감이 있었다. 또 최근 게임이 과도하게 무겁고 어려워지는 측면이 있어 가볍고 부담 없이 접근할 수 있는 게임을 만들고 싶은 욕심도 있었다. 다른 세븐나이츠 게임으로는 정식으로 이름을 확정한 ‘더 세븐나이츠’를 추가로 개발하고 있다.

Q. 한국 시장에서의 영향력을 강화하겠다고 선언한 바 있다. 오늘 출시하는 3종으로 국내 시장을 지배하고 있는 MMORPG에 승산이 있다고 보나
권영식 :
2021년부터 한국 시장에 집중하겠다는 이야기를 했다. 다만 모든 게임을 대상으로 한국 시장에 집중할 수는 없는 상황이다. 대작 MMORPG는 한국 시장에 집중하고 있고 글로벌 출시 게임은 해외에 집중하고 있다. ‘세븐나이츠 키우기’의 경우 세븐나이츠 IP가 한국에서 유명하고 방치형 장르 또한 국내에서 점점 유행하고 있기에 기대하고 있다. ‘신의탑’ 역시 원작 IP가 한국에서 지명도가 높아 흥행을 기대하고 있다. 또 전략 게임이 최근에는 한국 시장에서 높은 순위를 차지하고 있어 ‘그랜드크로스’도 성과를 거둘 것이라 보고 있다.

Q. 적자 폭이 지속되고 있고 올해도 긴축 경영이 이어질 것 같은데 영업비용이 포함된 신작 마케팅은 어떻게 할 것인가
권영식 :
마케팅 방향성에 많은 변화가 있진 않을 것이다. 한국만 출시하는 MMORPG 마케팅과 다르게 사전 검증 과정을 거칠 것이다. 신작 중 2종은 OBT를 진행한 이후 핵심 국가에 마케팅을 하면서 순차적으로 늘려 갈 방침이다. 한국에서는 사전 모객에 집중한다면 해외에서는 론칭 후 UA에 집중하면서 마케팅을 해 나갈 것이다. 과도한 마케팅으로 손익에 영향이 없도록 철저히 집행할 예정이다. 

Q. 각 게임들의 BM이 궁금하다. 또 ‘신의탑’ 기반 게임들이 아쉬운 성적을 낸 경우 많은데 해당 IP를 선택한 이유가 있다면
권민관 :
웹툰 IP 기반 게임이 큰 성공을 거두지 못한 이유는 단기적인 인기에 편승해서 성과를 내려 했기 때문이라고 본다. 웹툰과 게임이 동시에 성공하는 큰 그림을 그려야 하며 IP를 충실히 구현해야 하는데 이게 쉬운 일이 아니다. 우리가 ‘신의탑’이라는 IP를 선택한 이유는 게임화하기 좋기도 하며, 장기적으로 더 성장할 IP라고 보기 때문이다. 우리가 게임을 잘 만들면 이 IP가 같이 성장할 수 있을 거라 본다. BM의 경우 글로벌 게임이다보니 라이트하게 접근해야된다고 생각했고, 원작이 웹툰 IP이기에 과금의 장벽을 많이 낮췄다. 매일 플레이하기만 하면 원하는 캐릭터를 얻어서 자유롭게 즐길 수 있다.
서우원 : ‘그랜드크로스’는 스토리 기반의 전략 게임이고 캐주얼한 그래픽을 바탕으로 더 많은 유저들이 접할 수 있도록 콘셉트를 잡았다. BM 자체가 무겁거나 소수의 고과금 유저만 노리지는 않았다. 기존 전략 게임에서는 시간이나 자원에 영향을 미치는 BM이 활용되는 편인데 우리는 여기에 콘트롤 요소를 가미할 수 있는 것들에 BM을 적용했다.
김정민 : 매우 작은 형태의 게임이라 광고 지면을 적극적으로 활용하도록 포지션했다. 그러다보니 광고를 제거하는 BM도 효과가 있을 것이라 본다. 영웅 뽑기가 중심이 될 것이지만 높은 비용을 발생시킬 생각은 없다. 플레이만으로도 많은 재화를 얻을 수 있어 낮은 비용으로 즐길 수 있도록 조정했다.

Q. ‘그랜드크로스’를 오리지널 IP로 선보였는데 관련 IP 활용 방안이 궁금하다
서우원 :
그랜드크로스 IP 기반 게임 3종을 비롯해서 웹툰과 웹소설까지 고려하고 있다. 웹툰과 웹소설은 카카오페이지를 통해서 볼 수 있으며 다른 플랫폼에서도 즐길 수 있는 콘텐츠를 만들고 있다. 다른 게임은 순차적으로 공개할 예정이다. 드라마나 애니메이션은 게임이나 웹툰, 웹소설이 흥행하면 그것에 맞춰 준비하려고 기획 중이다.

Q. 첫 IP 게임으로 선보이기에 마니악한 전략 게임 장르가 적합하지 않다는 느낌이 있다
서우원 :
처음 선보일 게임으로 수집형 RPG를 준비하고 있었는데 그거보다 먼저 나오게 돼서 공개하게 됐다. 다만, 캐주얼한 전략 게임을 표방해 많은 유저들이 들어올 것이라 본다.

Q. 신작들이 블록체인과 연동 가능성이 있나
권영식 :
블록체인과는 무관하다고 보시면 된다.

Q. ‘데미스리본’, ‘메타월드’, ‘나혼자만 레벨업’, ‘아스달 연대기’ 등 과거 공개한 게임의 출시 시점은 언제인가
서우원 :
‘데미스리본’과 ‘메타월드’는 내부 테스트 중에 있으며, 만족스러운 결과가 나오면 출시 일정을 정할 것이다.
권영식 : ‘나혼자만 레벨업’과 ‘아스달 연대기’는 9월이나 10월 무렵에 출시할 예정이다. 마무리 과정에서 일정이 연기될 수 있으나 큰 지장은 없을 것으로 보고 있다.

Q. ‘그랜드크로스’ IP가 넷마블의 다른 IP와 연계될 수 있을까
서우원 :
현재는 ‘그랜드크로스’에서만 등장할 것이며 확장 부분은 협의를 해봐야 할 것 같다
권영식 : 넷마블이 서비스하는 게임 간 콜라보는 늘 열려있는 부분이라 언제든 할 수 있다고 생각하고 있다.

Q. 7월부터 매달 신작을 선보이는데 작품간 유저 이탈 우려는 없나. 또 본격적인 실적 개선 시기가 언제라고 보나
권영식 :
글로벌 출시이기 때문에 게임 간 카니발라이제이션은 크게 고려하고 있지 않다. 실적이 본격적으로 개선되는 시점은 신작이 성과를 내는 때라 본다. 매출적인 측면은 7, 8, 9월 신작이 나오면 개선될 것이라 보며, 영업이익적인 관점에서는 게임 출시 1~2개월 후 개선되지 않을까 싶다.

Q. 그랜드크로스로 서브컬처 팬들을 어떻게 사로잡을 것인지 궁금하다. 요즘 AI 아트가 핫한데 이를 도입하는 연구를 하고 있는지
서우원 :
아니메 스타일이 서브컬처라고 생각하고 있지 않다. 이미 많은 대중들이 즐기고 있다. 게임뿐 아니라 웹툰 웹소설 등 폭넓게 즐길거리를 만들고 있어서 생태계 안에서 뛰어놀 수 있는 공간을 만들기 위해 아니메 스타일로 만들었다
권영식 : 우리도 AI 센터를 통해 이미지 AI와 관련된 것들을 R&D로 쌓아놓은 상황이다. 게임 개발의 효율성을 높이는데 도움이 된다고 보고 있으며 그런 측면에서 이미 의미있는 성과를 내고 있다. 

Q. 글로벌 시장을 강조했는데 구체적인 공략 지역이 궁금하다. 또 성과를 내기 위한 차별화 포인트는 무엇인가
권영식 :
3종 모두 기대하고 있다. 게임별 차별화 포인트는 오늘 발표에서 충분히 소개됐다고 본다. 시장 진입과 관련해서는 각각의 게임들을 필요하다고 생각되는 국가마다 OBT를 시행할 것이다. 이를 통해 게임성과 BM, 지표를 모두 확인하고 중요 국가를 대상으로 순차적인 마케팅을 진행할 것이다. 구체적으로 ‘세븐나이츠 키우기’는 국내와 태국, ‘신의탑’은 국내와 북미에 집중할 것이며, ‘그랜드크로스’는 장르적으로 차별화가 준비돼 있어 가장 큰 북미 시장에서 대중성있는 RTS로 포지션할 계획이다.

Q. 1분기 실적 발표 때 ‘세븐나이츠 키우기’가 4분기에 출시할 것이라 했는데 당겨진 이유가 궁금하다. 또 지난해 넷마블이 자체 IP 강화 원년이라고 했는데 ‘그랜드크로스’에 얼마나 기대가 걸고 있나
권영식 :
‘세븐나이츠 키우기’는 내부 테스트에서 반응이 매우 좋았기 때문에 9월보다 더 당겨질 수도 있다. 개인적으로 오늘 ‘그랜드크로스’에 대한 질문이 많을 것이라 예상했다. 우리는 ‘그랜드크로스’를 통해 다양한 엔터테인먼트 분야에 진출할 계획이다. IP 강화는 단기간에 되는 것은 아니다. 조금씩 성과를 만들어나가는 과정이라고 보시면 된다. 지속적으로 노력하도록 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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