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인 아닌 신인 가수 심태윤은 학창시절부터 음악을 좋아했다. 일찍부터 습작을 시작하며 작곡도 곧잘 했다. 중학교 때까지 그는 공부 잘하는 모범생이었다. 장학금을 받고 고등학교에 진학했을 정도였다. 음악을 좋아하는 그는 교내 중창단에서 활동했지만 담임과 부모님이 그를 중창단에서 빼내면서까지 변함 없이 모범생이기를 강요했다. 슬슬 반항기가 발동한 것이 바로 이때다. 이후 성적은 빠른 속도로 곤두박질치기 시작했고 반에서 40등으로 졸업했다. 그리고 서울예대 연극과에 입학했다. 범상치 않았던 그의 ‘끼’가 서서히 빛을 발한 것도 이때부터다.
1997년, 프로듀서 김창환씨에게 오디션을 받게 됐고 그의 끼와 재능에 끌린 김창환씨는 바로 발탁해 노래 연습과 춤, 가수로 키우기 위한 트레이닝을 시작했다. 그러던 중 그는 병역 문제에 부딪히고 되고 가수데뷔를 미루게 됐다. 심태윤은 공익근무를 하는 동안에도 작사, 작곡을 게을리 하지 않았고 프로듀서 김창환씨 또한 그를 위해 2년 간 음악작업을 준비했다. 그렇게 만들어진 가수가 바로 ‘심태윤’이다.
‘짝’은 다양한 연령층으로부터 진한 옛 향수를 불러일으키고 있다. 옛 추억을 가득 담은 아름다운 이 곡은 그의 어린 시절 이야기를 담고 있다. ‘짝’의 노랫말처럼 여학생들 고무줄을 끊고 달아나기도 하고 짝꿍과책상 한가운데 금을 긋고 짓궂게 굴기도 했다. 하지만 마냥 개구쟁이 짓만 하던 그도 짝사랑하는 그녀 앞에서는 순진한 소년으로 돌변했다. 초등학교 때부터 중학교 때까지 심태윤의 마음을 설레게 한 주인공은 바로 피아노도 잘 치고 성격 암송 잘하는 교회친구였다. 훌쩍 커버린 나이에 그녀를 다시 만났지만 예전의 그 모습은 찾아볼 수 없었다.
여자만 지나가면 본인의 의지와 상관없이 시선이 끌린다는 그의 이상형은 예상했던 대로 여자면 다 좋단다. 하지만 첫사랑 때 그 느낌처럼 그의 맘을 설레게 하는 이는 아직 나타나지 않고 있다고.
그 동안의 경력과는 상관없이 지금 그는 꿈을 실현시키기 위한 첫걸음을 내딛고 있다. “아직까지는 뮤지션의 이미지보다 음악 외적인 부분에서 부각되고 있지만 시간이 흐를수록 음악적인 부분에서 더욱더 성숙할 수 있는 가수 심태윤이 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