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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곽 드러낸 ‘던파 유니버스’, 넥슨 글로벌 ‘마스터키’ 될까

  • 박건영 기자 gun424@khplus.kr
  • 입력 2023.01.10 16: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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넥슨을 대표하는 IP 중 하나인 ‘던전앤파이터(이하 던파)’가 올해 글로벌 대형 IP로 발돋움하기 위한 분주한 개발 작업을 이어가고 있다. 10일 넥슨게임즈의 ‘프로젝트 DW’가 그중 하나로 공개된 가운데, 회사가 그리는 ‘던파 유니버스’의 뚜렷한 윤곽이 함께 드러난 최근이다. ‘던파’가 글로벌 게임 시장에서 넥슨을 대표하는 간판 IP로 부상할 수 있을지, ‘던파 유니버스’의 현황을 살펴봤다.
 

사진=넥슨
사진=넥슨

PC·콘솔 겨냥, ‘액션’ 정체성 계승 의지 엿보여
‘던파’ IP 기반으로 개발 진행 중인 신작 타이틀의 목록은 현재 ‘프로젝트 오버킬’, ‘프로젝트 AK’, ‘프로젝트 DW’ 등 3종이 발표된 상황이다. 이에 앞서 지난해 국내 출시된 ‘던전앤파이터 모바일’의 경우 국내 시장에서 장기 흥행에 성공, IP 전체의 성공 가능성을 일부 입증받은 상태다. 이외에도 대전 격투 ‘DNF 듀얼’ 또한 해당 프로젝트의 한 축을 맡고 있다.
모바일 액션, 대전 격투에 이어 등장할 신작들의 특징은 신작 3종 모두 핵심 플랫폼을 PC 및 콘솔로 가리키고 있다는 점이다. 해당 세 프로젝트 중 모바일 크로스 플레이 지원을 예고한 타이틀은 ‘프로젝트 오버킬’과 ‘프로젝트 DW’로, 온라인게임에 해당하는 타이틀이다.
 

▲ '던전앤파이터 모바일'의 경우 모바일 플랫폼을 핵심으로 내세운 타이틀이나, 개발진은 수동 조작 중심의 액션이라는 IP가 가진 핵심 정체성을 이어가기 위해 큰 공을 들인 바 있다
▲ '던전앤파이터 모바일'의 경우 모바일 플랫폼을 핵심으로 내세운 타이틀이나, 개발진은 수동 조작 중심의 액션이라는 IP가 가진 핵심 정체성을 이어가기 위해 큰 공을 들인 바 있다

원작인 ‘던파’의 정체성이 직접 조작 기반 액션에 뿌리를 두고 있는 만큼, 이에 대한 계승과 글로벌 시장 공략에 대한 의지가 엿보이는 현황이다. 특히, 모바일 중심 프로젝트인 ‘던전앤파이터 모바일’ 역시 모든 전투가 수동으로 이뤄지는 완성도 높은 액션 설계에 공을 들였던 바 있다.
글로벌 시장에서 PC·콘솔 이용자들에게 ‘던파’ IP가 어느 정도의 경쟁력을 가질 수 있는지 여부는 향후 넥슨의 행보를 통해 보다 구체적으로 확인할 수 있을 전망이다.
 

▲ 프로젝트 AK는 소울라이크 액션 게임 제작을 선언하며 많은 이용자들의 이목을 끌었다
▲ 프로젝트 AK는 소울라이크 액션 게임 제작을 선언하며 많은 이용자들의 이목을 끌었다

장르 다변화, 글로벌 ‘던파 유니버스’ 실현 핵심 동력
두 번째로 눈여겨볼 요소는 바로 ‘던파 유니버스’가 그리는 다각화된 장르 설계다. ‘프로젝트 오버킬’은 3D 그래픽 기반 횡스크롤 액션 RPG로 개발 중이며, ‘프로젝트 AK’는 고난도 액션을 칭하는 소울라이크 액션 게임을 예고하고 있다. 10일 공개된 ‘프로젝트 DW’는 ‘던파’ 기반의 오픈월드 액션 RPG 개발을 선언했다.
눈길을 끄는 장르는 ‘프로젝트 DW’의 오픈월드 액션 RPG다. 현재 넥슨게임즈는 신작의 장르로 국내 오픈월드 RPG 개발에 있어 주로 택하는 MMORPG 장르가 아닌 액션 RPG라는 점을 뚜렷하게 명시하고 있다. 온라인 RPG 중 수많은 이용자들이 하나의 거대한 세상에 모여 즐기는 오픈월드 MMO가 아닌 대표 흥행작으로는 호요버스의 ‘원신’이 대표적이다.
 

▲ 넥슨게임즈 공식 채용 페이지를 통해 카툰렌더링, 언리얼 엔진5 활용 등 프로젝트 DW가 그리는 오픈월드 액션 RPG의 형태를 일부 유추해볼 수 있다
▲ 넥슨게임즈 공식 채용 페이지를 통해 카툰렌더링, 언리얼 엔진5 활용 등 프로젝트 DW가 그리는 오픈월드 액션 RPG의 형태를 일부 유추해볼 수 있다

현재 ‘프로젝트 DW’에 대해 확인 가능한 정보는 극히 제한적이나, 관련 채용 공고에 따르면 언리얼 엔진5 활용·카툰풍 컷씬 연출·카툰 렌더링 기반 캐릭터 모델링·애니메이션풍 배경 등 일부 정보가 게임의 형태를 유추하게끔 만들고 있다.
‘던파 유니버스’가 제시한 신작 장르 모두 기존 ‘던파’ 대비 큰 변화를 가진 점은 동일하지만, 액션이라는 가장 큰 정체성이 유지됨을 재차 확인할 수 있다. 글로벌 게임 시장에서 액션 장르에 대한 선호도 역시 변함이 없는 만큼, 넥슨의 장르 다변화 전략은 ‘던파’ IP 자체의 가치를 보존 및 강화하기 위한 합리적인 선택지로 풀이된다.
 

▲ 프로젝트 오버킬은 단순한 3D 던파가 아닌 시점전환, 연출 확장 등 게임플레이에 있어 다방면에서 새로운 가능성을 내포하고 있는 액션 RPG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한편, PC 온라인게임 원작 ‘던파’는 지난 2005년 8월 정식 서비스에 나선 바 있으며, 현재까지 글로벌 누적 이용자 수 8억 5,000만 명을 넘어서며 최근까지도 인기리에 서비스를 이어가고 있다. 넥슨은 글로벌 시장을 겨냥한 다양한 신작 프로젝트를 진행 중인 가운데, 이중 단일 IP 확장이라는 뚜렷한 전략을 가진 ‘던파’가 이들을 대표하는 프로젝트로 성장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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