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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플린트 김영모 대표, “별이되어라2, 개발력 집약한 게임”

완성도 높은 벨트 스크롤 액션 MORPG 구축
캐릭터 가치 보존 철저, 2D 액션 정수 선사

  • 박건영 기자 gun424@khplus.kr
  • 입력 2022.11.20 1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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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최대 규모의 게임 축제 ‘지스타’의 올해 행사가 20일 막을 내리는 가운데, 플린트의 신작 ‘별이되어라2: 베다의 기사들(이하 별이되어라2)’이 행사 최고의 화제작 중 하나로 떠오르고 있다. 개발사 설립 이후 최초로 지스타 무대를 찾으며 관람객들의 이목을 끈 한편, BTS로 익숙한 하이브의 첫 게임 사업 파트너가 되었다는 사실을 깜짝 발표했기 때문이다.
그런 가운데, 게임의 개발을 총괄하고 있는 플린트 김영모 대표와 ‘별이되어라2’에 대한 이야기를 나눌 수 있는 기회가 마련됐다. “플린트의 모든 것을 보여주고자 하는 타이틀”이라며 신작을 설명한 김 대표는 “이용자들을 결코 실망시키지 않겠다” 전하며 신작에 대한 깊은 애정과 남다른 각오를 내비쳤다. 김 대표의 목소리를 통해 ‘별이되어라2’에 담긴 이야기를 들어봤다.
 

▲ 플린트 김영모 대표(사진=경향게임스)
▲ 플린트 김영모 대표(사진=경향게임스)

‘별이되어라2’는 지난 2014년 출시된 ‘별이되어라!’의 정식 후속작이다. 세계관상에서는 전작의 과거를 그리는 프리퀄 작품에 해당하며, 자동 전투 중심 수집형 RPG에서 이용자 직접 조작이 핵심인 벨트 스크롤 액션 MORPG 장르로 변했다는 점이 가장 큰 차이점이다.
특히, 플린트를 대표하는 특유의 아트 스타일이 발전된 2D 그래픽 기술과 함께 더 큰 매력을 표하고 있음은 물론, 잔혹하고 처절한 서사로 가득한 다크 판타지풍의 세상을 그리고 있다는 점을 통해 전작과는 또 다른 정체성을 지녔다고 볼 수 있다.
 

▲ ‘별이되어라2: 베다의 기사들’(사진=플린트 제공)
▲ ‘별이되어라2: 베다의 기사들’(사진=플린트 제공)

전작에서 얻은 교훈, 세계관·게임성의 완성으로
신작의 이야기를 설명함에 앞서 김영모 대표는 전작인 ‘별이되어라!’의 초창기 남은 아쉬움과 그간 개발을 통해 얻은 교훈이 신작에 고스란히 담기고 있다고 설명했다. ‘별이되어라!’ 초기 김 대표는 시즌4까지의 개발에 적극적으로 참여했으며, 이후로 게임은 지속된 캐릭터 파워 인플레이션, 초창기 대비 너무도 방대해진 세계관 등 장수 모바일게임이 겪을 수 있는 각종 장벽에 봉착하기도 했다.
 

“당시엔 정말 미숙했다”고 운을 뗀 그는 ‘별이되어라2’를 통해 당시의 부족했던 모습을 모두 탈피함은 물론, 전하고 싶었던 ‘별이되어라’ 세계관의 진면목을 보다 깊이 있게 선보이겠다는 계획이다.
‘별이되어라2’는 주인공과 여신 베다의 만남으로부터 서사가 시작된다. ‘참극의 밤’ 당시 사망한 주인공이 베다에게 책을 건네받아 부활하며, 힘을 잃은 베다가 다시금 일어설 수 있도록 또 다른 12명의 책의 주인에 맞서는 이야기가 담겼다.
 

▲ 게임 속 주인공은 베다의 책의 힘을 통해 베다의 기사들로 변해 싸울 수 있다
▲ 게임 속 주인공은 베다의 책의 힘을 통해 베다의 기사들로 변해 싸울 수 있다

이야기의 전개는 책을 활용해 베다의 기사들의 힘을 자유자재로 구사하는 주인공의 시점으로 진행된다. 게임 내에서는 이를 매우 중요한 설정 중 하나로 표현함은 물론, 자연스럽게 전투 시스템의 핵심으로 활용하게끔 하는 구조를 가져가고 있다. 이러한 내러티브적 연결점은 수동 조작 중심의 벨트 스크롤 액션 장르에서 ‘캐릭터 변신’이라는 시스템의 몰입감을 높이는 형태까지 이어진다.
 

▲ 전작을 매우 꼼꼼하게 플레이했던 이용자들이라면 여신 베다에게서 전작 속 특정 캐릭터 한 명을 떠올렸을지도 모른다
▲ 전작을 매우 꼼꼼하게 플레이했던 이용자들이라면 여신 베다에게서 전작 속 특정 캐릭터 한 명을 떠올렸을지도 모른다

전작과 연계되는 세계관에 대한 중요한 키워드도 일부 전해졌다. 이야기의 핵심인 ‘베다’와 전작의 군신 ‘아스트라이아’, 5대 위상의 존재와 서사, 라그나로크의 탄생, 12명의 책의 주인의 정체 등이 바로 그것이다. 단순한 팬서비스 차원에서 전작을 연상하게끔 하는 키워드가 아닌, ‘별이되어라!’ 세계관의 뿌리 그 자체를 마주하게 될 것이라는 김 대표의 설명이다.

2D 그래픽 액션 정점 추구, 2023년 3분기 출시 목표
게임의 각종 개발 비화와 향후 계획에 대한 설명도 이어졌다. 먼저, 시즌제로 서비스를 전개할 예정인 ‘별이되어라2’는 12명의 책의 주인 가운데 한 시즌당 한 명의 책의 주인과 마주하도록 이야기를 저술하고 있으며, 오는 2023년 3분기 정식 출시를 목표로 지속적인 테스트를 이어간다는 방침이다.
 

또한, 수집형 RPG로서의 모습으로는 캐릭터 서사 하나하나에 매력을 느낄 수 있도록 인게임 서브 시나리오, 콘텐츠를 구축하는 한편, 최고 등급 캐릭터 일부만이 쓰이는 밸런싱은 철저하게 배제하겠다는 계획이다. 관련해 게임 내에서는 4성 및 5성만으로 캐릭터 태생 등급이 구분되는 가운데, 기본적으로 주어지는 4성 캐릭터만으로도 시나리오 엔딩에 도달할 수 있도록 밸런스를 조율하고 있다는 김 대표의 설명이다.
그는 “게임을 1년, 2년 등 오랜 기간 플레이하지 않다가 돌아와도 당시 가지고 있던 영웅들의 가치가 떨어지는 일은 없을 것이다”라며 밸런싱 방침을 강조했다.
 

▲ 개발진은 캐릭터 개별 스킬은 물론 회피와 방어, 세밀한 모션 차이 등 직접 컨트롤의 매력을 높이기 위해 매우 많은 공수를 들이고 있다
▲ 개발진은 캐릭터 개별 스킬은 물론 회피와 방어, 세밀한 모션 차이 등 직접 컨트롤의 매력을 높이기 위해 매우 많은 공수를 들이고 있다

아울러 플린트는 출중한 2D 그래픽 기술력으로 정평이 나 있는 개발사에 해당한다. ‘별이되어라2’는 이들의 개발력이 총동원된 신작으로, 이를 통해 매력적인 비주얼의 다크 판타지와 손맛을 강조한 액션을 선보일 예정이다.
특히, 캐릭터마다 서로 다른 액션을 뚜렷하게 표현하기 위해 한 캐릭터당 약 2,000여 개의 버텍스(위치, 색상 등 정보가 포함된 3D 그래픽의 기본 단위)가 들어간다는 김 대표의 설명이다. 게임 속 구성 하나하나에 매우 큰 공수를 들이는 만큼, 다른 게임에서 찾아볼 수 없는 2D 액션의 정수를 선보이겠다는 각오다.
 

▲ 게임 플레이의 완성도는 물론, 완성도 높은 서사의 전개에도 큰 기대가 모일 전망이다
▲ 게임 플레이의 완성도는 물론, 완성도 높은 서사의 전개에도 큰 기대가 모일 전망이다

한편, 김 대표는 “지스타를 준비하는 기간에도 게임을 보여드리고 싶은 마음이 정말 컸다”며 “개발자는 게임으로 이야기해야 한다는 생각이다. 각오도, 자신감도 가지고 있다. 절대 실망시켜 드리지 않을 게임으로 찾아뵙겠다”라고 이용자들에게 인사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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