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대 시장 최고가 수준으로 발행된 미국의 보석 브랜드인 티파니앤코(Tiffany&Co.)의 대체불가토큰(NFT)이 출시 이틀 만에 완판된 것으로 확인됐다.
티파니앤코는 지난 8월 5일(현지시간) 트위터를 통해 발행한 250개의 대체불가토큰의 판매가 완료됐다고 밝혔다. 원석 및 다이아몬드 등을 사용해 실물로 제작 가능한 방식으로 발행된 티파니앤코의 대체불가토큰 가격은 30이더리움이었다.
한 개의 이더리움은 티파니앤코가 대체불가토큰을 판매한 기간에 걸쳐 국내 가상화폐 거래소인 업비트에서 212만 원에서 231만 원의 가격 변동폭을 가졌다. 판매 기간 내 시세 중간 가격을 기준으로 티파니앤코가 250개의 대체불가토큰 발행을 통해 거둔 수익은 총 162억 3천만 원 선으로 추정된다.
티파니앤코의 대체불가토큰은 시장 내 대장주로 거론되는 ‘크립토펑크(Crypto Punks)’ 소지자를 대상으로 우선 판매됐다는 점이 주목할 만했다.
지난 2017년 캐나다에서 개발된 대체불가토큰 프로젝트인 ‘크립토펑크’의 이미지를 모티브로 실물 보선 펜던트를 만들겠다는 것이 이번 티파니앤코의 출시 계획이었다.
총 1만 개의 발행량과 함께 대체불가토큰의 조상이라고 불리기도 하는 ‘크립토펑크’는 프로젝트의 특수성을 인정받아 현재 전통 미술품 경매업체인 소더비(Sotheby’s)와 크리스티(Christie’s) 등에서도 판매가 이뤄진 바 있다.
미국의 유명 힙합 아티스트인 제이지(Jay-Z)와 스눕독(Snoop Dogg) 및 미식축구 선수인 오델 베컴 주니어(Odell Beckham Jr.), 테니스 선수인 세레나 윌리엄스(Serena Williams) 등이 ‘크립토펑크’를 소유 중인 것으로 알려지기도 했다.
한편 티파니앤코와 ‘크립토펑크’의 협업이 성공적으로 끝맺음에 따라 향후 시장 내 명품 브랜드와 전문 블록체인 커뮤니티 등 산업 간의 협업도 보다 활발해질 전망이다.
현재 대체불가토큰 시장 내 진출한 대표적인 명품 브랜드로는 루이비통(Louis Vuitton)과 버버리(Burberry)가 있다. 두 회사 모두 게임 콘텐츠를 통해 대체불가토큰을 선보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