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영역

본문영역

엔데믹 시대, 돌아갈 것들과 계속될 것들

  • 변동휘 기자 ngr@khplus.kr
  • 입력 2022.07.13 16:42
  • 글씨크기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코로나19도 어느덧 엔데믹으로 접어드는 모습이다. 최근 다시 확산세가 관측되고 있기는 하나, 이제는 사람들의 인식에서 이전과 같은 심각함은 느껴지지 않는다.

일상 회복이 가속화되며 이전으로 돌아가는 모습들이 많이 보인다. 이는 주로 제도적인 측면에서 관측되고 있다. 많은 기업들이 정상출근을 시작하며 다시 출퇴근길이 붐비고, 저녁시간 회식 자리도 자주 보인다. 

하지만 ‘뉴 노멀’로 정착된 것들 또한 있다. 이는 사람들의 인식에서 드러나는데, 많은 이들이 대기업을 그만두고 재택근무가 가능한 직장을 찾는다는 점에서 이를 확인할 수 있다.

게임산업에서도 이같은 부분을 확인할 수 있다. ‘백 투 더 노멀’이라고 할 만한 부분은 역시 이용자 감소일 것이다. 실제로 국내에서는 지난 1년간 270만 명의 이용자가 모바일게임을 떠났다는 통계도 있다.

하지만 ‘뉴 노멀’이라고 할 만한 부분도 있는데, 메타버스가 대표적이다. 아직 산업적으로 크게 실체가 떠오른 부분은 없지만, 이미 10대 청소년들은 메타버스를 놀이터로 인식하고 있다는 점에서다. 

이는 어쩔 수 없는 상황 때문이 아닌 자발적 현상이라는 점에서, 코로나19가 완전 종식된다고 해도 이들의 놀이공간이 PC방 등으로 물리적 공간으로 돌아갈 것 같지는 않다. 실제로 한 메타버스 개발사 대표자는 기자에게 “코로나 이후 사람들을 만나지 못해 답답해하는 부분들이 있는데, 10대 청소년들은 메타버스라는 가상공간에서 만나 놀고, 이를 실제로 만난 것처럼 인식하는 모습을 보였다”고 말했다. 

코로나19 팬데믹 당시처럼, 엔데믹 역시 국내 게임업계에 많은 변화들을 가져올 것이라 예상된다. 게임 개발은 물론, 서비스와 운영, 마케팅 등 사업적 영역과 근로문화 등에 이르기까지 다시 돌아가는 것들과 정착된 것들이 산적해 있을 것이다. 이를 잘 구분해서 전략을 수립하고, 실행하는 것 또한 기업의 경쟁력이 될 것이다.

저작권자 © 경향게임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개의 댓글

0 / 400
댓글 정렬
BEST댓글
BEST 댓글 답글과 추천수를 합산하여 자동으로 노출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수정
댓글 수정은 작성 후 1분내에만 가능합니다.
/ 400

내 댓글 모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