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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판 ‘아바타’의 등장은 언제쯤...

  • 박건영 기자 gun424@khplus.kr
  • 입력 2022.05.19 17: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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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세기 스튜디오는 최근 올해 선보일 예정인 영화 ‘아바타: 물의 길’의 티저 예고편을 전세계에 공개했다. ‘3D 영화’의 새 지평을 열었던 ‘아바타’의 후속작, 속편에 들어서도 1편 당시와 같은 충격적인 진화를 선보일 수 있을지는 미지수지만, 팬들은 내심 새로운 비주얼 혁명을 기대하는 눈치다. 이에 최근 게임업계에서도 꾸준하게 연구 개발이 이뤄지고 있는 비주얼 혁명의 시도가 눈에 밟힌다. 과연 게임업계에서는 ‘아바타’와 같은 충격적인 수준의 진화를 보여줄 수 있을까, 가능하다면 그 시점은 언제인 것일까.

게임업계에서 시도하는 비주얼 혁명은 영화판에서 ‘아바타’가 선보인 포맷의 전환을 통환 진화와는 사뭇 다르다. 당시 아바타는 극장에서 별도로 나눠주는 3D 안경을 통해 해당 버전 영상을 접해야 하는 일종의 작은 진입 장벽이 존재했다.
게임업계에서 이뤄지고 있는 변화는 그러한 포맷 전환이 아닌, 기존 틀 내에서 이뤄지는 기술 발전과 개발 구조 변화 등을 통해 나타나고 있다. VR 기기 역시 이제는 새로운 포맷이라 칭하기는 어렵다. 새롭게 게임을 접하는 방법이 등장하지 않을 것이라고 장담하기는 어렵지만, 적어도 현시점에서 우리는 기존까지 바라보던 시야 속에서 대폭 발전된 게임의 비주얼을 기대하고 있다.

이들의 최근 변화를 가장 손쉽게 찾아볼 수 있는 엔진은 ‘언리얼 엔진5’라고도 볼 수 있다. 나나이트, 루멘 등 복잡한 기술 명칭이 엔진의 주된 내용을 차지하고 있으나, 간단히 이야기하자면 ‘보다 현실에 가까운 비주얼을 최적화된 기술력과 리소스로 구현할 수 있도록 돕는 것’이 해당 엔진의 핵심이다. 특히, 지난해 12월 에픽게임즈가 공개한 테크 데모 ‘매트릭스 어웨이큰’은 이들의 비전이 결코 과장되지 않았음을 증명하기도 했다.
현재까지는 게임업계의 비주얼 혁신은 언리얼 엔진5를 통해 이뤄질 가능성이 높다고 가정한다면, 이들의 결과물을 본격적으로 마주할 시점은 언제일까. 지난 4월 정식 출시된 언리얼 엔진5는 현재 국내를 포함해 전세계 수십개 이상 개발사가 신작 개발에 활용하고 있다. 이중 연내 출시를 목표로 하고 있는 타이틀은 극소수인 만큼, 실질적인 기대치는 2023년 이후에 몰려있다.

종합하자면, 게이머들이 기대할 수 있는 게임의 ‘비주얼 혁신’ 원년은 2023년이 될 가능성이 높다. 엔데믹의 상황을 각국에서 맞이하고 있는 최근, 길었던 신작 가뭄의 시간을 지나 2023년 밝은 미래를 꿈꾸게 되는 셈이다. 물론 각 개인의 게임 구동 사양 구축, PS5, Xbox 시리즈 X 등 최신 콘솔의 사양 기준 등 다양한 요인으로 인해 만족스러운 수준의 혁신이 일어나지 않을 가능성도 남아 있다. 다만, 분명한 것은 게임업계는 발전을 향한 항해를 멈추지 않고 있으며, 그 결과물을 마주할 시점까지도 그리 긴 시간이 남지는 않았다는 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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