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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게임 ‘건스터’팀] “우리 사전엔 스케줄 지연이란 없다”

  • 이현 기자 shine@kyunghyang.com
  • 입력 2005.10.10 09: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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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hn이 운영하는 게임 포털 사이트 한게임을 통해 지난달부터 오픈베타서비스를 실시한 건슈팅 게임 ‘건스터’. ‘총 쏘는’ 슈팅 게임이지만, 그냥 슈팅 게임이 아니라, 슈팅게임의 또 다른 장르라고 할 수 있는 건슈팅 게임으로 유저들로부터 사랑을 받고 있는 ‘건스터’는 총 9명의 개발자에 의해 탄생하게 됐다.

지난해 8월 첫날 결성된 ‘건스터’팀(팀장 곽성재)은 말 그대로 ‘건스터’ 개발만을 위해 결성됐다. 슈팅 게임들이 유저들에게 많은 사랑을 받기 시작할 때 즈음 ‘건스터’ 팀은 기존의 슈팅 게임들 보다 쉽고 재미있는, 누구든지 쉽게 다가가 재미있게 즐길 수 ‘총 싸움하는’ 게임을 개발하고자 모였다. 한게임 내 수많은 개발자들 중 슈팅 게임에 대한 열정과 번뜩이는 아이디어, 그리고 상당 수준의 개발 능력을 지닌 총 9명의 개발자들이 ‘GTF’라는 프로젝트 명의 한 배를 타게 된 것. ‘건스터’ 팀은 바로 이렇게 시작했다.

‘건스터’ 팀은 결성 후 첫 달인 8월 한달 내내 매일같이 회의만 반복했다. 한달 내내 매일 출근시부터 퇴근시까지 회의실에 모여 말 그대로 회의만 한 것. 같은 한게임 제작 그룹에 속해 있었지만 이때 처음으로 함께 작업을 하게 된 이들도 많았기 때문에 처음엔 더 없이 어색하기도 했다. 그러나 이토록 긴 시간동안 얼굴을 맞대고 각자의 의견을 나눈 결과, 게임에 대한 정확하고 탄탄한 기획과 계획이 잡히기도 했을 뿐 아니라, 몇 년간 함께 해 온 것과 같은 친밀감을 느끼게 됐다.

이는 경력에 따라, 직위에 따라 위아래가 분명 있지만, 회의 시간만은 어느 누구할 거 없이 지탄 없이 의견을 제시하고, 의견이 상충될 경우, 싸움도 마다하지 않아 nhn 사내 전체에 가장 시끄러운 팀으로 소문이 날 정도로 회의를 진행한 결과이기도 하다. 그 덕에 이제 함께 생활한지 1년이 조금 넘었지만 nhn 내에서도 많은 부러움을 살 정도의 ‘팀웍’을 자랑하고 있다.

그러나 ‘건스터’팀의 진짜 자랑은 ‘팀웍’이 아니다. 이보다 더 대단한 자랑거리가 있다. 그것은 바로 ‘일정 엄수’. 프로젝트 ‘GTF’로 시작된 ‘건스터’는 개발을 위해 모인 지난해 8월부터 현재까지 단 한번의 일정 연기도 없었다. 꼬박 한달 간의 회의 진행 후 바로 게임 개발에 착수한 ‘건스터’팀은 두달 만에 프로토타입을 완성, 사내 시연을 진행했다. 이 결과 한게임 내에서 시샘 어린 눈길도 숱하게 받았지만, 이에 굴하지 않고 꾸준히 개발에 임해 단 하루의 일정 연기도 없이 오픈까지 달려왔다.

더욱 놀라운 것은 무리한 야근도 없었다는 사실. 클로즈베타테스트 하루전에도 모든 일은 완벽하게 마치고 정시에 퇴근을 해 많은 이들의 부러움을 사기도 했다는 것이다. 이는 ‘건스터’팀이 실력있는 개발자들로 구성됐다는 것을 말해주는 부분이기도 하지만, 이보다 이들의 열정이 얼마나 뜨거우며, 이들의 성실성이 실로 대단하다는 것을 증명해 주는 일이기도 하다.

‘건스터’팀의 또 다른 특징은 무엇보다 유저 의견을 가장 중시하고 있다는 점이다. 1차 클베 때부터 유저 의견과 아이디어를 적극 수렴해 온 ‘건스터’팀은 유저와 함께 호흡하는 게임이 되고자 항시 노력을 하고 있다. 이는 게임에 있어 가장 중요한 것은 개발자 자신부터가 재미있는 게임이어야 한다는 것과 직접 플레이하는 유저가 원하는, 좋아하는 게임이어야 하기 때문에 개발자 자신들의 심혈과 유저들의 의견이 하나가 돼야 한다고 생각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렇듯 오직 ‘건스터’만을 위해 1년 2개월간 치열한 전투를 해온 ‘건스터’팀은 현재 신규 유저들을 위한 신규 모드 개발을 진행하고 있다. 이 후 올 해 말경에는 고렙 유저들을 위한 업데이트를 진행해 신규 유저와 기존 유저들 모두가 만족할 수 있도록 변동없는 확실한 계획을 세워 논 상태다. 그리고 이와 함께 일본, 중국, 미국 진출을 위한 준비도 한창이다. 한치의 오차도 없이 계획대로 달려가고 있는 ‘건스터’팀의 발걸음은 그 어느때보다 활기가 넘친다.

[ Zoom In ]

▲ 한게임 '건스터' 팀원들.


▲ 지난 8월 분당으로 이사를 한 NHN의 새 보금자리 곳곳은 사원 편의를 위한 시설로 가득하다. 그 중 회의실과 휴게실로 마련된 공간 앞에서 '건스터' 팀이 자연스런 포즈를 취하고 있다.


▲ 애사심이 가득한 '건스터' 팀. NHN 로고를 몸으로 연출하고 있다.


▲ 회사 양호실에 마련된 안마기, 장시간 회의를 하고 난 뒤나 피로감이 느껴질 때는 이 안마기를 이용해 피로를 푼다고 한다.

[Side Story] ‘건스터’로 한판 뜨자!
‘건스터’는 지난 8월 오픈베타를 실시한 후, 캐주얼 건슈팅이라는 신선한 장르로 좋은 반응을 얻고 있는 한게임의 새로운 건슈팅 게임이다. 총을 뜻하는 건(Gun)과 갱스터(Gangster)의 혼합어로 만들어졌다는 ‘건스터’에서 게이머는 도시, 빙하, 정글 등 화려한 2D 그래픽의 맵을 배경으로 4~8명의 개성 넘치는 캐릭터들이 펼치는 총격전을 경험하게 된다.

특히 ‘건스터’는 마우스와 WASD를 이용한 단순한 조작방식에 데스매치, 깃발뺏기, 서바이벌 모드 등 FPS의 게임 방식을 갖춰, 가벼운 속도감을 즐기는 캐주얼 게임 유저와 FPS 매니아를 동시에 만족시킬 수 있다는 강점을 가지고 있다. 또한 갖가지 다양한 무기 아이템으로 경험할 수 있는 실감나는 타격감도 빼놓을 수 없다. 기본적인 ‘건스터’의 게임요소가 가지고 있는 스릴 넘치는 박진감과 타격감 이외에도 향후 더욱 다채로운 캐릭터 및 아이템은 물론, 초보자를 위한 싱글모드가 추가되는 등 알찬 업데이트가 게이머들을 기다리고 있다고 하니 올 가을, ‘건스터’에서 통쾌한 총격전을 즐기고 스트레스를 날려버리도록 하자.

사진=유영민 기자|youmin2001@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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