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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정한 고부가가치 산업, 게임

  • 소성렬 국장 hisabisa@kyunghyang.com
  • 입력 2005.03.11 18: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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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이라는 컨텐츠가 가지고 있는 순기능 중 가장 큰 매력은 무엇일까? 여러 가지를 생각해볼 수 있다. 전혀 모르는 사람들과 어울려 게임을 즐길 수 있다. 게임 속 세상은 누구나 평등하다. 다양한 직업군의 사람들과 대화를 할 수 있다. 지루한 시간을 재밌게 보낼 수 있다.

그렇다면 게임 산업이 가지고 있는 매력은 무엇이 있을까. 여타 인접 분야(영화, 음반, 애니메이션)의 산업과 달리 고부가가치를 창출할 수 있다는 점일 것이다.

게임은 크게 플랫폼으로 아케이드(업소용)게임과 온라인게임, PC게임, 비디오(콘솔)게임, 모바일게임 등으로 나뉜다. 여기에 한가지 덧붙이자면 테이블 보드게임을 들 수 있다. 아케이드게임의 경우 게임 플랫폼 중 하드웨어가 차지하는 비중이 그 어느 장르보다 크다.

덩치가 크다보니 게임 개발사는 소프트웨어만 제작하고 케이스, 모니터, 버튼, 호퍼, 계수기 등 나머지는 협력업체에 맡겨 조립한 후 제품을 출시한다. 이 때문에 하나의 아케이드게임이 공전의 히트를 할 경우 협력 업체 또한 매출의 극대화를 이룰 수 있다.

그래서 아케이드게임은 부가가치가 가장 큰 산업이라고 불리운다. 부가가치의 사전적 의미는 ‘개개의 기업 또는 산업이 생산과정에서 새로이 부가(附加)한 가치’를 뜻한다. 산업적인 측면에서 봤을 때의 부가가치는 또 있다. 일반 게임 회사가 온라인게임으로 제작한 게임이 또 다른 플랫폼으로 전환 돼 서비스를 하는 경우가 있다.

예컨대, 온라인게임으로 제작된 게임이 모바일게임으로 제작 서비스되기도 하고, PC게임으로 제작된 게임이 온라인게임으로 제작돼 서비스되기도 한다. 그런가 하면 어떤 게임은 영화로 제작되기도 하고, 어떤 게임은 각종 책으로 출판되기도 하며, 캐릭터로 제작되기도 한다. 이 과정에서 게임 업체는 부가가치를 창출할 수 있다. 인접 분야도 마찬가지로 부가가치를 창출 할 수 있다지만, 그 규모나 매출에 비교했을 때 게임산업 만큼 큰 효과를 보고 있는 것 같지 않다. 게임은 이러한 이유 때문에 21세기 우리나라를 이끌어갈 가장 가능성이 큰 산업으로 부각되고 있다.

우리는 여기서 게임이 단지 단일산업으로 그 가능성이 끝나는 것이 아니라, 부가가치를 창출할 수 있는 핵심 산업으로 그 지위를 인정받고 있음을 알 수 있다. 최근 온라인게임 ‘리니지2’가 보드게임으로 다시 태어났다.

보드게임 전문회사 다고이에 의해 출시된 ‘리니지2 보드게임’은 온라인 게임 ‘리니지2’를 보드게임으로 즐길 수 있도록 컨버전한 형태다. 이번에 출시된 ‘리니지2 보드게임’은 원작의 탄탄한 구성과 아름다운 그래픽을 그대로 살린 작품으로 쉽고 독창적인 시스템과 유럽산 게임들에 버금가는 고품격 보드판, 종족말, 아데나, 주사위, 명성칩 등으로 구성됐다. 또 하나의 부가가치를 창출 할 수 있는 모델이 되었다는 점에서 향후 시장의 반응이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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