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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게임학회 11대 집행부 출범 … K-게임 새로운 20년 함께한다

  • 강남=변동휘 기자 ngr@khplus.kr
  • 입력 2022.01.25 15: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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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게임학회는 1월 25일 서울 강남구 토즈 강남토즈타워점에서 제11대 집행부 출범식 및 기자간담회를 개최했다. 이날 위정현 학회장은 게임에 대한 인식 개선 등 사회적 공헌을 비롯해 중국 판호문제 해결, 게임산업진흥원 설립 등 산업 발전을 위해 정부 및 산업계와의 협력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이를 통해 한국 게임산업의 발전에 동참하겠다는 청사진이다.
 

▲ 위정현 한국게임학회장 (사진=경향게임스)
▲ 위정현 한국게임학회장 (사진=경향게임스)

먼저 위 회장은 10대 집행부의 추진사항과 성과를 공유했다. 한국게임학회는 학술, 공유, 소통 등 3가지 키워드를 가지고 활동을 진행했으며, 2020년 2차례의 학술발표대회를 메타버스에서 시행하는 실험적 시도도 했다. 2021년에는 오프라인 학술대회를 열었으며, 지난 20년간의 발자취를 기록한 ‘한국게임학회 20년사’를 발간했다. 

또한 주요 게임산업 정책에 대한 분석과 성명서 발표를 통해 WHO의 사회적 거리두기 게임 활용, 확률형 아이템 이슈 등 다양한 문제를 공유했다. 국회 정책토론회를 통해서는 중국 게임 판호 문제, 확률형 아이템, 차기 정부에서의 게임산업 정책방향, 메타버스 산업 전략 등을 논의했으며, 게임 질병코드 도입 반대를 위한 공동대책위원회를 조직한 가운데, 공대위 토크콘서트를 개최해 게임의 순기능을 알리기도 했다. 
이외에도 실감콘텐츠 활성화 포럼을 비롯해 각종 MOU, 우한 시민 돕기 기부금 전달 등의 활동을 해왔다. 특히 기부금 전달의 경우 학회원들을 비롯해 관련단체 및 인사 2,322명이 참여해 중국 대사관 관계자들의 진심어린 감사를 이끌어냈다는 평이다. 

이어 11대 집행부에서는 ▲글로벌 연구역량 강화 ▲사회적 공헌 ▲정부 및 산업계와 협력 및 정책대안 제시를 목표로 활동을 이어가겠다는 계획을 전했다. 
먼저 글로벌 연구역량 강화 측면에서는 코로나19로 얼어붙은 게임 관련 글로벌 연구자 교류를 활성화하고, 게임학회 학술대회와 연계한 국제 게임 콘퍼런스를 개최하며, 해외 연구자들과의 공동연구를 위한 TF를 구성할 방침이다. 특히 공동연구의 경우 중국 연구자들과의 협력 필요성이 높아지고 있으며, 규제나 산업 현황 등 코로나19 이후의 변화들을 파악할 필요가 있다는 것이 위 학회장의 설명이다. 
 

사진=경향게임스
사진=경향게임스

사회적 공헌 부문에서는 ‘함께하는 게임, 게임을 소통의 문화로’라는 캐치프레이즈를 내걸었다. 게임에 대한 긍정적 인식을 확산하고, 부정적 인식 요인을 차단하겠다는 것이다. 
이를 위해 게임 질병코드 도입 반대를 위한 사회적 공감대를 형성하고, 공대위를 재가동해 반대 투쟁을 조직화할 방침이다. 질병코드 도입의 타당성과 산업적・사회적 타격에 대한 연구가 완료됐으며, 곧 보고서가 공개될 예정이다. 특히 일부 보고서들의 공정성에 문제가 있고, 일부 연구에서 사용되는 척도 등이 타당하지 못하다는 점을 꼬집었고, 이러한 부분에 대한 반론을 제기하겠다는 것이 그의 설명이다. 

이와 함께 사행성, 과몰입, 선정성 등 상시 모니터링을 위한 별도의 조직인 ‘게임 기사단(가칭)’을 만들고, 전국 게임관련학과 및 시민단체 등과 협력하겠다는 계획이다. ‘와이푸’ 사태와 확률형 아이템 이슈를 통해 게임위의 모니터링 기능이 제대로 작동하지 않고 있음을 지적하고, 한 발 더 나아가 구체적인 행동으로 옮기겠다는 것이다. 특히 이 조직은 게임 전체를 살피기보다는 문제가 되는 특정 게임이나 게임사에 대한 집중적 모니터링을 시행해 그 결과를 공유할 방침이다.

정부 및 산업계와 협력 및 정책대안 제시 부문에서는 게임산업진흥원 설립을 위한 여론을 조성할 방침이다. 현재 한국콘텐츠진흥원의 구조 속에서는 해당 기능을 완전히 대체할 수 없다고 보고, 차기 정부에 별도의 단체 설립을 촉구하겠다는 것이다. 또한 확률형 아이템 규제를 비롯한 게임법 개정안, 중국 판호 문제, 메타버스 정책 수립, NFT・P2E 정책방향 등에 대한 대책을 제시해 나갈 방침이다. 이를 위해 정부 및 산업계와 협력을 이어가는 가운데, 차세대 게임에 대한 공동연구와 협력 등도 병행할 예정이다. 
 

▲ 위정현 한국게임학회장 (사진=경향게임스)
▲ 위정현 한국게임학회장 (사진=경향게임스)

특히 판호 문제에 대해서는 현재 완전히 묻혀 있다는 것이 그의 지적이다. 강경화 장관 시절에는 외교부도 판호 발급 재개에 대해 적극적인 방향성을 취했고, 민관 합동을 통해 ‘서머너즈 워’ 판호 발급을 이끌어냈지만, 현 정의용 장관 체제에서는 아무런 태도도 취하지 않고 있다는 것이다. 이에 위 학회장은 “중국 판호 문제가 해결되지 않고 있는 가운데 이로 인한 손실은 약 13~15조 원에 달하지만, 현재 게임은 요소수 정도의 대접도 받지 못하고 있다”고 꼬집으며 정부의 관심을 촉구했다. 또한 판호 문제에서 가장 중요한 이해당사자는 게임사인데, 정작 이들이 침묵하고 있다고 토로했다.

위 학회장은 “K-게임의 새로운 20년이 시작되고 있으며, 한국게임학회도 공유와 협력을 통해 함께하겠다”고 말했다.

[경향게임스=변동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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