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뱅크오브아메리카, “연준의 디지털 화폐 도입 ‘불가피’”

  • 유동길 기자 ydg@khplus.kr
  • 입력 2022.01.25 15:57
  • 수정 2022.01.25 16: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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뱅크오브아메리카(Bank of America)의 가상화폐 분석가들이 지난 1월 24일(현지시간) 블룸버그를 통해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 이하 연준)이 독자적인 디지털 화폐(Central Bank Digital Currency)를 만들기 위해 나아갈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뱅크오브아메리카의 분석가인 앤드류 모스(Andrew Moss)와 알케시 샤(Alkesh Shah)는 연준의 디지털 화폐 발행과 관련해 “금융기관들이 디지털 자산 보관 및 거래 솔루션을 탐색하고 결제업체들이 블록체인 기술을 자사 플랫폼에 접목함에 따라 향후 몇 년간 스테이블 코인 채택과 이용이 크게 증가할 것으로 기대한다”라는 의견을 밝혔다. 
연준의 디지털 화폐 가능성은 최근 급속도로 대두되고 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 이사회(FRB)는 지난 1월 20일(현지시간) ‘돈과 지불: 디지털 전환 시대의 미국 달러화(Money and Payments: The U.S. Dollar in the Age of Digital Transformation)’라는 백서를 통해 미국이 디지털 화폐를 채택함에 따라 발생할 수 있는 장점과 단점을 분석하기도 했다. 

연방준비제도 이사회가 해당 보고서를 통해 강조한 사항은 디지털 화폐가 디지털 화폐가 가계와 기업 내 안전하고 효과적인 지불 시스템을 제공할 수 있을지에 대한 여부였다. 또한 결제 시스템의 발전이 국가 간 지불 방식의 속도 증가까지 이어질 수 있을지도 주목했다. 
단점 및 우려사항으로는 금융 안정성의 보존, 이용자의 정보보호, 발생 가능한 불법 거래 가능성 등을 짚었다. 또한 디지털 화폐와 관련해 미국 시민의 의견을 묻는 22개의 문항을 포함했으며 오는 5월 20일(현지시간)까지 대중의 의견을 수렴할 것으로 알려졌다. 
뱅크아메리카의 앤드류 모스와 알케시 샤 분석가는 연준의 디지털 화폐 도입 가능성 외에도 발행 주체가 민간기업인 디지털 화폐의 사용도 늘어날 것이라고 예상했다. 민간 발행 디지털 화폐에 대한 책임은 시중 은행에 있다는 점에서 정부가 발행하는 디지털 화폐와 차이점을 갖는다. 

한편 정부주체의 디지털 화폐를 최초로 도입한 국가는 바하마다. 바하마는 지난 2020년 세계 최초의 정부 발행 디지털 화폐인 샌드 달러(Sand Dollar)를 선보였다. 이 밖에 중국과 스웨덴 등의 국가가 중앙은행 기반 디지털 화폐 시스템 구축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중국정부는 지난 1월 4일 디지털 위안화(e-CNY)용 아이폰·안드로이드 지갑 애플리케이션을 출시했으며 스웨덴 중앙은행의 경우 지난해 4월 디지털 화폐 시범 운영의 첫 단계를 완료한 바 있다.

 

[경향게임스=유동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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