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avvy Gaming Group(이하 SGG)이 e스포츠 대회 주관사 ESL과 FACEIT을 인수했다. 아울러 ESL과 FACEIT은 2022년 2분기 ESLFACEIT Group(이하 EFG)으로 합병될 전망이다.
이와 관련해 독일 경제 매체 Handelsblatt은 사우디아라비아 국부 펀드의 지원을 받는 SGG가 ESL과 FACEIT을 15억 달러(한화 약 1조 8,000억 원)에 인수했다고 보도했다. SGG는 전 액티비전 블리자드 수석 부사장인 브라이언 워드가 이끌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ESL은 카운터 스트라이크: 글로벌 오펜시브(이하 카스: 글옵), 스타크래프트2, 도타2, 리그 오브 레전드 등 다양한 종목의 e스포츠 대회를 개최해 온 것으로 유명하다. FACEIT은 영국에서 설립된 e스포츠 플랫폼으로 카스: 글옵 기반의 e스포츠 챔피언십 시리즈와 프랜차이즈 대회인 플래시포인트를 운영한 바 있다.
EFG는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ESL의 크레이그 레빈과 FACEIT의 니콜로 마이스토 CEO가 자사의 공동 대표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ESL의 공동 설립자인 랄프 라이케르트는 리더십 팀을 지원하는 역할을 맡게 될 것이라 전했다.
이번 인수 합병을 통해 EFG는 양사의 수십 년간 축적된 노하우를 통해 프리미엄 e스포츠 생태계를 구축한다는 방침이다. 구체적으로는 게임 퍼블리셔와 개발자가 지속 가능한 경쟁 게임 커뮤니티와 e스포츠 생태계를 구축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엔드 투 엔드 솔루션을 제공할 계획이다.
한편, EFG는 ESL, FACEIT과 밀접한 관계를 가지고 있는 카스: 글옵 종목의 생태계 구축에 가장 먼저 집중할 예정이다. 회사 측은 북미 지역 선수들과 e스포츠 대회를 활성화하는 것이 1차 목표이지만, 향후 글로벌 확장을 위한 자금 지원 및 프로그램 운영도 준비하고 있다고 전했다.
[경향게임스=박준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