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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업계, 신성장 사업으로 엔터분야 ‘낙점’

  • 변동휘 기자 ngr@khplus.kr
  • 입력 2022.01.25 12: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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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게임사들이 엔터테인먼트 분야 진출을 본격화하고 있는 모습이다. 엔씨소프트는 일찍이 ‘유니버스’를 통해 해당 사업을 시작했으며, 넥슨도 최근 관련 합작법인에 대한 투자를 단행하며 관심을 보이고 있는 가운데, 네오위즈도 자회사 네오위즈랩을 통해 팬덤 플랫폼 ‘팹(Fab)’의 서비스를 준비하고 있다. 한류 문화를 이끌고 있는 K-POP을 활용해 신성장 동력원을 발굴해 나가려는 움직임이라 눈길을 끈다.
 

제공=엔씨소프트
제공=엔씨소프트

주요 게임사들 중 엔터 분야에 가장 먼저 관심을 가진 곳은 엔씨소프트다. 2020년 신규 법인 ‘클렙’ 설립을 통해 관련 사업 진출을 선언한 가운데 지난해 초 K-POP 팬덤 플랫폼 ‘유니버스’를 출시하며 본격적인 행보를 시작했다. 이후 ‘유니버스’는 다양한 인기 아티스트들을 합류시키는 등 팬덤 플랫폼으로서의 입지를 다져나가고 있으며, 엔씨소프트의 메타버스 구축 역시 이를 중심으로 전개될 전망이다.

넥슨의 경우 지난 24일 프로젝트 합작법인 YN C&S에 150억 원을 투자한다고 밝혔다. YN C&S는 넥슨과 YG엔터테인먼트, 네이버, 위지윅스튜디오, 엔피 등이 미래형 문화 콘텐츠 산업 선도를 목적으로 설립한 합작법인이다. 각사가 보유한 IP(지식재산권), 서비스 플랫폼, VFX와 XR(확장현실) 기술력을 결합한 미래형 콘텐츠 제작 시설인 ‘실감형 디지털미디어센터(I-DMC, 가칭)’를 의정부리듬시티에 조성한다는 계획이다. 
 

제공=넥슨
제공=넥슨

특히 I-DMC는 대규모 온라인 동영상 서비스(OTT)를 중심으로 급증하는 블록버스터 콘텐츠 제작 수요를 겨냥한다. 영화, 드라마 등 오리지널 콘텐츠 제작은 물론 게임, 음악, M/V, 공연, e스포츠 등 문화산업 전반을 아우르는 글로벌 콘텐츠 생태계를 구축할 예정이다.

네오위즈는 자회사 네오위즈랩을 통해 팬덤 플랫폼 ‘팹’의 서비스를 준비하고 있다. 가수, 배우 등 아티스트와 팬을 이어주는 메시지 기반 서비스로, 아티스트가 팬들에게 사진, 동영상, 음성 등이 첨부된 메시지를 보내며 자신의 일상을 팬들과 공유할 수 있고, 팬들은 1:1 대화 형식으로 메시지에 답장하며 아티스트와 소통하게 된다. 정기 구독 방식이 아닌 종량제 방식을 택해 비용 부담을 줄인 것이 특징이다. 오는 2월 한국, 일본, 미국, 대만, 인도네시아, 브라질 등 전세계 175개국에 정식 출시될 예정으로, 첫 아티스트로는 걸그룹 ‘이달의 소녀’가 참여한다. 
 

제공=네오위즈
제공=네오위즈

이같은 행보는 신규 IP 창출을 비롯해 다양한 방식의 미디어믹스를 통한 신성장 동력원 발굴이 주 목적인 것으로 평가된다. 기존 IP의 고갈시점이 임박함에 따라 신규 IP 창출의 중요성이 제기되고 있는 가운데, 전세계적으로 영향력을 넓혀나가고 있는 K-POP을 통해 그 돌파구를 찾으려 한다는 것이다. 또한 기존의 게임사업을 넘어 엔터테인먼트 전방위 영역으로 사업을 확장하려는 의도도 담겨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경향게임스=변동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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