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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R MMORPG ‘제니스’ 1월 27일 출시 이세계 탐험 떠나볼까

  • 안일범 기자 nant@khplus.kr
  • 입력 2022.01.24 16:43
  • 수정 2022.01.24 16: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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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세계로 전송돼 게임 캐릭터로서 삶을 살 수 있다면 어떤 기분일까. 이 같은 주제를 기반으로한 작품들이 최근 일본 애니메이션계를 필두로 소설, 영화 등에서 크게 히트한다. 평범한 삶에서 벗어나 새로운 삶을 추구하는 기분, 그리고 그 세상에서라면 최고의 경지에 오를 수 있을 것이라는 묘한 기대감이 미디어에서 통하는 분위기다. 물론 이세계로 전생한다는 것은 그저 망상에 불가능할 듯 하다.

단지, 과학 기술이 크게 발전한다면 불가능한 일이 현실이 될지도 모른다. 소위 ‘메타버스’프로젝트들이 조금씩 궤도에 오르면서 어쩌면 점점 이세계를 향해 다가가는 것인지도 모른다. 그렇다면 인간은 이세계로 떠날 수 있을까. 여기 현실을 알려줄 프로젝트가 오는 2022년 1월 27일 출시된다. 라멘VR이 개발한 VR MMORPG ‘제니스’가 오는 1월 27일 오픈한다. 

‘제니스’는 지난 2019년 킥스타터를 통해 첫 공개된 프로젝트다. 가상현실 MMORPG를 목표로 당시 첫 개발 소식이 전해졌다. 당시 약 3천 명이 넘는 유저들이 펀딩에 참가해 약 28만 달러 (3억 3천만 원)를 모금하면서 첫 발을 뗐다. 이어 개발팀을 모집하고 프로그램을 쌓아 올려 개발 과정을 진행했고 알파 테스트와 베타 테스트에서 긍정적인 평가를 받았다. 이를 기반으로 신규 투자자금을 확보, 약 100만달러(12억 원)가 넘는 자금을 투자유치하며 개발을 이어오고 있다. 비교적 소규모 개발팀에 실험적인 개발이지만 유저들의 관심은 계속 됐다. 

사진 출처=스팀 페이지, 동료들과 함께 모험을 떠나자
사진 출처=스팀 페이지, 동료들과 함께 모험을 떠나자

프로젝트는 가상현실 세계에서 MMORPG를 즐기는 콘텐츠를 핵심으로 삼는다. 기본 형태는 MMORPG의 틀을 그대로 따라 간다. 특정 마을에서 퀘스트를 받고, 사냥을 진행하면서 레벨을 올리고, 아이템을 조달하는 것과 같은 콘텐츠가 핵심이다. 동시에 다른 사람들과 파티를 맺고 전투를 하는 시스템도 구축돼 있다. 현재 게임상 직업은 2개. 보조 클래스가 각기 3개로 구성돼 있다.

우선 근접전투를 담당하는 블레이드 마스터트리는 검과 방패를 들고 상대방과 싸운다. 다가오는 공격을 방패로 막고, 딜레이를 캐치해 검을 휘두르는 형태로 공격하는 식이다. 유저 동작에 따라 추가 무기 스킬류가 편성돼 있고, 아이템을 사용하는 것과 같은 동작들이 뒤따른다. 

원거리 전투를 담당하는 마법사 클래스는 공격 마법 클래스와 방어 마법 클래스로 나뉜다. 콘트롤러를 들어 움직인 뒤 범위를 지정하고 마법을 쏘는 형태로 게임을 플레이 하게 된다. 힐링 역시 마찬가지 방법으로 범위를 지정하고 버튼을 놓는 형태로 활용한다. 

두 클래스 공통점은 손에 든 콘트롤러를 자유 자재로 활용해야 한다는 점이다. 블레이드 마스터는 검을 휘두르듯 위에서 아래로 빠르게 검을 그어야 하며, 마법사는 주문을 쓰듯 팔을 바쁘게 움직여야 한다. 두 직업 모두 솔로 플레이는 쉽지 않으며 가능한한 서로 파티 플레이를 통해 전사가 앞서 싸우고 마법사가 힐과 보조 공격마법 등을 전개하면서 전투를 하도록 설계돼 있다.

사진 출처=하늘을 날아다니면서 이동할 수도 있어 이동시 괴로움은 덜한 편
사진 출처=하늘을 날아다니면서 이동할 수도 있어 이동시 괴로움은 덜한 편

이 과정이 결코 쉽지는 않은데, 캐릭터 체력 보다 플레이어 체력이 훨씬 빨리 빠지며, 몇 분 플레이 하다 보면 팔이 아파와 게임을 플레이하기가 쉽지 않은 점이 단점이다. 때문에 퀘스트 수행 도중에도 지속적으로 쉬어 줘야 하며, 광속 레벨업은 좀처럼 쉽지 않다.

개발팀은 현재 게임 내 약 100시간 분량이 넘는 콘텐츠가 준비돼 있다고 밝혔다. 역시 대부분은 전투와 관련된 모험이 기본이며 스토리라인에 따른 추가 스토리들이나 서브 퀘스트와 같은 퀘스트들이 준비돼 유저들을 찾아 간다. 

간단한 전투에서 출발해 몬스터들을 흩뿌려 놓는 게임 시스템이지만 파티 플레이를 원하며, RPG를 즐기고픈 유저들이라면 이 게임을 한번 테스트 해보기를 권장한다.  

사진 출처=스팀, 마법사라고 해서 조작이 편하지 않다. 적들이 수시로 움직이기 때문에 세밀한 에임 설정이 중요하다.
사진 출처=스팀, 마법사라고 해서 조작이 편하지 않다. 적들이 수시로 움직이기 때문에 팔을 계속 움직여야 한다

처음에는 몬스터와 당당히 맞서서 기운차게 검을 휘두르던 전사가, 어느 순간 털썩 주저앉은 자세로 앉아서 무성의하게 검을 휘두르는 모습을 보고 있으면 VR MMORPG의 현실이 피부로 와닿을 것이다. 몇 백 그람짜리 플라스틱 조각을 휘둘러도 지치는데, 2 ~ 3kg짜리 검을 하루종일 휘두르는 이세계에서 살아갈 수 있을까. 이제 망상이 아닌 현실을 마주해 보자.

[경향게임스=안일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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