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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씨, ‘리니지W’ 흥행에도 4Q 부진 예상 … P2E 청사진 공개 ‘기대’

  • 변동휘 기자 ngr@khplus.kr
  • 입력 2022.01.17 17: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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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주요 게임사들에 대한 실적 전망치가 나오고 있는 형국이다. 대체로 부진한 모습을 예상하는 가운데, 증권가에서는 엔씨소프트도 이를 피해가지 못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리니지W’의 흥행에도 불구하고 기존작 매출 감소의 영향으로 실적 자체는 기대치에 부합하지 못할 것이란 예상이다. 이에 대한 돌파구로 P2E 게임사업에 대한 구체적인 전략을 제시해야 할 것이라는 분석이다.
 

사진=경향게임스
사진=경향게임스

이베스트투자증권 성종화 연구원은 엔씨소프트의 4분기 실적 예상치로 매출 7,498억 원, 영업이익 1,704억 원을 제시했다. 11/4 론칭한 [리니지 W 12개국] 매출의 신규 기여로 전분기 대비 각각 50%, 77% 증가하는 등 대폭 개선되나, 기존 주력게임들의 부진과 인건비 등 영업비용의 예상치 초과로 시장 컨센서스에는 대폭 미달할 것이란 추정이다.

성 연구원은 ‘리니지W’는 예상을 훨씬 초과하는 대호조가 예상된다고 언급했다. ‘리니지W’의 4분기 일평균 매출은 50억 원대로, 종전 전망치인 40억원대를 대폭 초과할 것으로 추정한다는 것. 

하지만 기존 주력게임들의 부진이 문제로 지적됐다. PC게임은 전체적으로 전분기 대비 소폭 감소할 것으로 예상되나, 모바일게임 부문에서는 ‘리니지W’와의 카니발리제이션 영향으로 기존 주력게임들 모두 일평균 매출 감소폭이 종전 전망치를 대폭 초과할 것이란 전망이다. 그는 기존 주력게임 매출의 종전 전망치 대비 미달액이 ‘리니지W’ 매출의 초과액보다 더 클 것으로 추산했다.

이로 인해 종전 전망치 대비 매출은 7% 미달하나, 영업비용은 6% 초과할 것으로 추정됨에 따라 영업이익은 34% 미달할 것이라는 분석이다. 영업비용 부분은 ‘리니지W’ 빅히트에 따른 인센티브 규모와 론칭 마케팅비, 야구단 FA 영입에 따른 계약금 등에 따라 예상을 대폭 초과할 것이란 분석이다.

또한 ‘리니지W’ 히트 수준이 ‘블소2’의 부진을 만회하고도 남을 만큼의 빅히트였음에도, 특정인의 일탈한 수급 영향으로 비정상적인 주가 급등 후 바로 기세가 꺾여 버리며 신작 모멘텀이 가치에 제대로 반영되지 못한 점은 아쉬운 부분이라고 짚었다. 신작 모멘텀은 제대로 작동도 하지 못한 채 소진됐으며 당분간은 그 정도 수준의 모멘텀을 기대하기 힘든 상황이라는 것이다.

이에 그는 P2E 게임사업이 돌파구가 될 것이라고 지목했다. 지난 3분기 실적발표 당시 블록체인 기반 P2E 게임에 대한 윤곽을 제시한 가운데, 보다 구체적인 계획이 공개돼야 한다는 의견이다.

성 연구원은 “단기적으로 의미 있는 모멘텀을 창출하기 위해선 게임업계 최대 화두인 블록체인 기반 P2E 게임 사업에 대한 구체적인 전략을 제시하고, 단계별 진행성과를 평가받는 것도 하나의 현실적 방법이라 판단한다”며 “1분기로 예정된 쇼케이스가 단순히 신작 몇 개를 공개하는 것이 아니라, P2E 게임사업 운영에 대한 구체적인 전략도 공개하는 자리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경향게임스=변동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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