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상화폐의 안전지수 지표를 제공하는 사이트인 이즈디즈코인어스캠(isthiscoinascam) 검색 결과 국내에서 개발된 다수의 가상화폐가 공통적으로 낮은 ‘인지도(Awareness)’의 이유로 인해 ‘프로젝트 안정성 점수(Project Safety Score)’에서 낮은 점수를 기록하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해당 사이트에서 검색을 통해 확인한 국내 가상화폐는 보라, 모스코인, 플레이댑, 휴먼스케이프, 위믹스, 피르마체인으로 이들의 전체 평균 점수는 4.29로 나타났다. 해당 목록 총점이 10점이라는 것을 고려했을 때 중간값에 약간 못 미치는 결과를 나타냈다. 세부 점수로는 각기 다른 장점을 갖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주목할 만한 점은 국내 프로젝트 기반 가상화폐의 ‘인지도’ 평균 점수가 1.05로 평균 총점 대비 턱없이 모자란 수준을 보이고 있다는 점이었다. 해당 결과를 통해 ‘인지도’는 글로벌 코인 시장에서 국내 가상화폐들의 발전을 가장 크게 저해하고 있는 요소라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이즈디즈코인어스캠(isthiscoinascam)은 가상화폐의 ‘개발(Development)’, ‘센티멘트(Sentiment)’, ‘커뮤니티(Community)’, ‘인지도(Awareness)’, ‘신용도(Credibility)’, ‘거래량(Volume)’ 등을 자체적으로 분석해 총점을 제시한다. 
검색에 사용된 국내 가상화폐 중 가장 높은 인지도를 갖고 있는 코인은 2.02점의 위믹스였다. 또한 특징적으로 위믹스는 7.2점의 두드러지는 ‘거래량’ 점수를 갖고 있었는데 이는 위믹스의 발행사인 위메이드의 글로벌 블록체인 게임 타이틀인 ‘미르 4’의 글로벌 서비스와 위믹스 생태계로 편입한 다수의 국내 게임사의 행보로부터 도출된 값으로 보인다.

이외에 눈 여겨볼 만한 가상화폐로는 피르마체인이 있었다. 피르마체인은 해당 비교 군에서 가장 높은 ‘개발’ 점수와 가장 낮은 ‘인지도’ 점수를 갖고 있었다. 블록체인을 이용한 전자계약을 지원하는 피르마체인의 ‘개발’ 점수는 5.4점이었다. 이 외에 ‘커뮤니티’와 ‘신용도’ 점수가 중간 값을 상회했다.
가장 높은 ‘가상화폐 커뮤니티’ 점수를 보유한 프로젝트는 휴먼스케이프였다. 휴먼스케이프의 ‘가상화폐 커뮤니티’ 점수는 6.03 이었다. 휴먼스케이프는 질병을 치료하기 위해 ‘환자 유래의 의료 데이터(Patients Generated Health Data, PGHD)’ 관련 의료 정보를 개발하는 블록체인 프로젝트다.

‘센티멘트’ 점수가 가장 높은 블록체인 프로젝트는 플레이댑이었다. 7점의 ‘센티멘트’ 점수를 기록한 플레이댑은 개인간(C2C) 마켓플레이스를 제공하는 디앱(dApp) 게임 서비스 플랫폼이다. 플레이댑은 당사의 블록체인 시스템을 바탕으로 이용자 간 자유로운 아이템 거래를 지원하고 있다.
‘신용도’의 경우 검색에 사용된 모든 국내 가상화폐 프로젝트가 평균값을 상회했다. 그중에서도 모스코인와 휴먼스케이프가 6점을 기록하며 공동 1위에 이름을 올렸다. 모스코인은 증강현실(Augmented Reality, AR) 게임인 모스랜드(Mossland)의 공용 가상화폐다. 모스코인의 경우 이더리움을 기반으로 만들어진 이더리움 호환(ERC-20) 가상화폐다.

보라는 위믹스와 더불어 가장 높은 거래량을 가진 토큰으로 이름을 올렸다. 카카오게임즈와 두나무앤파트너스가 투자한 디지털 콘텐츠 블록체인 플랫폼의 가상화폐 보라는 게임, 소설, 커뮤니티, 엔터테인먼트 등에 분야에서 방대하게 사용되고 있다. 보라의 광범위한 지원 콘텐츠가 해당 화폐의 높은 거래량을 가져다준 것으로 보인다.

[경향게임스=유동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