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영역

본문영역

특이점 온 디지털 휴먼, '역기능' … '야동'이야 '게임'이야 성인게임 출시 주의보

  • 안일범 기자 nant@khplus.kr
  • 입력 2022.01.12 15:26
  • 글씨크기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현실 속 사람을 디지털로 옮기는 프로젝트를 이른바 '디지털 휴먼'이라고 한다. 그래픽 기술로 제작되지만 사람에 가까울 정도로 정교한 캐릭터들이 개발돼 이미 일반에 보급돼 있다. 유명 영화배우들이 이미 디지털 휴먼으로 제작돼 영화 촬영에 활용되며, 게임에서도 서서히 이 기술들이 보급돼 실사에 가까운 캐릭터들을 활용헤 즐기는 시대가 왔다. 이 기술을 활용해 금단의 영역을 넘는 이들도 나오는 추세다. 이른바 디지털 휴먼 성인 게임이 개발 막바지 단계에 돌입해 오는 1월 출시를 앞둔다. 과장된 몸짓과 영상으로 일부 유희에 그치던 시대에서 아예 성인물 수준 영상이 나오고 있어 관련 대책마련이 시급해 보인다. 

사진 출처=슈퍼알렉스 스팀페이지
사진 출처=슈퍼알렉스 스팀페이지

러시아 개발팀으로 알려진 게임 개발팀 슈퍼 알렉스는 오는 1월 자사 신작게임 '암네시아'를 출시한다고 밝혔다. 앞서 자신의 패트리온 채널을 통해 게임 데모 버전을 공개한 뒤 업데이트를 거쳐 출시 단계에 도달한 것으로 보인다. 그가 준비중인 게임 '암네시아'는 디지털 휴먼을 소재로한 성인 게임이다. 얼핏 보면 현실 속 사람들을 촬영한 '영상'같아 보이지만 모두 CG로 개발된 디지털 캐릭터다. 총 20개 캐릭터를 활용해 어드벤쳐 형태로 진행하도록 게임은 설계돼 있다. 혼수상태에서 1년 동안 식물인간으로 살다가 갑자기 깨어난 주인공이 기억상실에 시달리며, 자신을 찾아가는 내용이 근간이라고 한다. 사실상 내용은 삼류 포르노물에 가까운 형태로 구성돼 있다.

사진 출처=개발자 패트리온
사진 출처=개발자 패트리온

실제 이들이사진은 매체를 통해 보여주기 힘들 만큼 원색적이다. 이 같은 원색적 이미지가 총 2,500장이 넘어가며, 캐릭터당 200개가 넘는 움직임을 표현했다고 내건다. 기존 성인 영상과 비교했을때도 수위가 더 높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CG로 제작되는 캐릭터들인 만큼 배우들의 심리적 저지선도 없다 보니 표현도 과격해 보인다. 이들은 특정 패티시를 충족시킬 수 있을 것이라고 발표해 주의가 예고된다. 
 

사진 출처=개발사 인스타그램
사진 출처=개발사 인스타그램

기존에도 성인 게임 장르는 존재해 왔던 것이 사실이다. 그러나 대부분 게임적 소재에 흥미를 끌기 위해 성인 요소를 활용했던 편이다. 또, 유저들 사이에서 자체 정화기능이 있어 질낮은 게임들은 애초에 사라지며, 성인물을 위주로 편성된 게임들은 애초에 발을 붙이기 어려운 상태였다. 일례로 일루전사의 게임 'AI소녀(인공소녀)'나 '커스텀메이드'와 같이 게임성이 없이 출시되는 게임들은 정식 마켓에서 퇴출돼 어둠의 경로를 통해 거래되기도 했다. 반면, '암네시아'의 경우 현재 별다른 필터링 없이 유통을 준비하고 있는 단계로 출시 이후 논란이 거셀 것으로 보인다.

사진 출처=슈퍼 알렉스 스팀페이지
사진 출처=슈퍼 알렉스 스팀페이지

이에 대해 한 게임전문가는 "제시한 사진과 영상에서는 손톱이나 주름 등 신체 부위를 살펴 보면 사람이 아니라 CG라는 점을 쉽게 확인할 수 있다"며 "비전문가 시각에서 보면 구분히 쉽지 않기 때문에 부작용이 나오기 쉬운 장르이며, 딥페이크를 비롯 초상권 문제, 게임물품질 문제 등 제2, 제3의 피해가 나올 수 있으므로 신중히 접근해야 한다"고 밝혔다. 특히 그는 "자칫 성인 영상물을 촬영한 뒤 게임이라며 심의를 회피하는 방법을 쓰거나, 스너프 필름을 비롯 용납되지 않는 형태로 변질될 가능성도 있어 미리 대비해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경향게임스=안일범 기자]

저작권자 © 경향게임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개의 댓글

0 / 400
댓글 정렬
BEST댓글
BEST 댓글 답글과 추천수를 합산하여 자동으로 노출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수정
댓글 수정은 작성 후 1분내에만 가능합니다.
/ 400

내 댓글 모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