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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부도 하고 게임도 받고 ‘징글잼’ 45억 원 모금 성공

  • 안일범 기자 nant@khplus.kr
  • 입력 2022.01.12 12:11
  • 수정 2022.01.12 12: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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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게임 업계 인사들이 뜻을 모아 함께 기부에 나서는 프로젝트 ‘징글잼’이 누적 모금금액 334만 유로(한화 45억 2천만원)를 달성해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징글잼’ 프로젝트는 지난 2011년 첫 시행 이후 10년 만에 300만 유로를 돌파하는 등 파격적인 성과를 거뒀다. 

‘징글잼’은 게임 업계인들이 함께 참가하는 일종의 재능 기부 행사다. 인디게임 개발자 위주로 구성된 개발사들과 게임 스트리머, 원화가 등 다양한 직군 개발자들이 동참해 자신들의 재능을 기부하고 모금을 유도하는 행사다. 그 중 가장 핵심이 되는 행사는 게임 기부 행사. 총 55개 라인업으로 구성된 게임들을 제공하고 기부를 받는다. 기본 기부 금액은 35유로(약 4만 5천원)부터 시작해 제한 금액은 없다. 총 900달러(약 100만원)가치를 지니는 게임들을 값싸게 구매하면서도 기부에 참가할 수 있는 점이 장점이다.

사진 출처=징글잼 홈페이지
사진 출처=징글잼 홈페이지

올해 기부에 참가한 라인업은 소위 역대급 라인업에 속한다. 우선  TRPG를 게임화해 세계적인 게임쇼에서 수상한 ‘와일더미스’가 첫 번째 타이틀이다. 스팀 기준 총 1만 명이 평가했는데 누적 만족도가 95%에 달할 정도로 평가가 좋은 타이틀이다. ‘노르트가르드’는 2018년 출시된 이후 현재 누적 평가 3만 2천회 만족도 88%를 기록하고 있는 화제작이다. 일종의 RTS스타일로 황량한 북부 대륙에 기지를 건설하고 주민을 육성해 살아남는 게임성으로 화제가 된 바 있다. 이 두개 게임 만으로도 충분히 제값을 하는 펀딩인데 53종 게임을 더 지급한다. 소위 가격대 성능비로 비교하기 힘들만한 퀄리티를 주는 구매인 셈이다. 여기에 기부까지 더하니 만족도가 높을 수 밖에 없다. 

인터넷 방송인들도 이번 행사에 대거 참가했다. 누적 기부 방송인은 총 50명에 달한다. 관련 커뮤니티(시청자, 방송인 등) 기간 내 69만 달러(8억 2천만 원)을 모금했다. 

이처럼 게임 업계 인들이 힘을 모아 만들어낸 기부 금액은 전 세계 총 12개 단체에 기부된다. 자폐증 치료 연구, 재향군인 단체, 아동병원, LGBTQ 단체 등에 지원을 통해 보다 나은 세상을 만들어 나갈 계획이다. 
한편, 징글잼은 이번 기부를 통해 누적 모금액 1,830만 파운드(약 297억 원)을 달성했다. 내년에도 기부 행사는 계속된다. 

[경향게임스=안일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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