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영역

본문영역

엔씨도 가상인간 만든다 … 엔터에 꽂힌 게임사들

  • 윤아름 기자 imora@khplus.kr
  • 입력 2022.01.11 15:07
  • 수정 2022.01.11 15:13
  • 글씨크기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엔씨소프트가 ‘디지털 휴먼’, 즉 가상인간을 통한 엔터테인먼트 사업에 박차를 가하고 있어 눈길을 끈다. 
이외 관련해 엔씨소프트는 지난 8일 자사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신규 프로젝트 분야 내 디지털셀럽 개발 관련 신규 인력을 채용 중인 것으로 확인됐다. 메타버스와 같은 가상세계 플랫폼에 관한 콘텐츠 경쟁력이 IT업계의 주요 화두가 되면서 엔씨소프트도 관련 분야에 적극적으로 뛰어드는 모습이다. 
이처럼 최근 디지털 셀럽, 혹은 디지털 휴먼에 대한 업계 관심은 나날이 고조되고 있다. 넷마블, 스마일게이트, 넵튠이 해당 시장 투자 및 자사 기술 역량을 끌어 모아 가시적인 성과를 내고 있다. 넷마블의 경우 자회사를 통해 가상 아이돌 그룹을 올해 선보일 계획이며 스마일게이트와 넵튠은 이보다 앞서 각각 ‘한유아’와 ‘수아’라는 캐릭터를 내세워 팬덤을 형성해 나가고 있다. 
엔씨소프트는 일찍이 엔터테인먼트 사업 일환으로, K-pop 플랫폼 ‘유니버스’를 론칭해 서비스 중이다. 이번 채용 건은 현재 상용 중인 K-pop 콘텐츠 외에 디지털 셀럽 개발 등으로 자체적으로 생산할 수 있는 역량을 갖추겠다는 의도로 풀이된다. 
 

전문가들은 게임사들의 엔터테인먼트 사업 진출이 올해 더욱 활발해질 것이라고 보고 있다. 
기존 엔터테인먼트 업체들과의 경쟁보다는 앞서 언급한대로 메타버스와 같은 새로운 영역에서의 시장 경쟁이 예고된다. 
게임사들이 엔터테인먼트 시장에 주목하는 이유는 글로벌 시장에 형성된 K-pop에 관한 강력한 팬덤에 있다. 이들이 지닌 충성심과 열정을 끌어낼 수 있는 콘텐츠 생산이 장기적으로 수익과 연결될 수 있는 동력이 될 수 있다는 판단에서다. 
실제로 메타버스가 고도화되면서 디지털 셀럽을 비롯해 가상의 세계에서 상품화가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나는 추세다. 인기 인플루언서 우왁굳이 기획한 가상 아이돌 그룹 ‘이세계 아이돌’이 대표적인 사례다. 우왁굳 유튜브 채널을 통해 기획된 이 콘텐츠는 지난 연말, 이세계 아이돌이 직접 부른 ‘리와인드 (RE:WIND)’라는 음원을 출시, 전 음원차트를 올킬하는 등 폭발적인 흥행력을 보여준 바 있다. 
한 전문가는 “인공지능 및 VR·AR 기술력, 플랫폼 서비스 노하우 등 메타버스 생태계를 가장 잘 이해하는 시장이 게임”이라면서 “게임사들의 엔터 분야 확장은 정해준 수순”이라고 전했다. 

 

[경향게임스=윤아름 기자]

 

저작권자 © 경향게임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개의 댓글

0 / 400
댓글 정렬
BEST댓글
BEST 댓글 답글과 추천수를 합산하여 자동으로 노출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수정
댓글 수정은 작성 후 1분내에만 가능합니다.
/ 400

내 댓글 모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