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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염뽀짝’ 2D 배틀로얄 게임 ‘슈퍼 애니멀 로얄’

  • 안일범 기자 nant@khplus.kr
  • 입력 2022.01.06 17:09
  • 수정 2022.01.06 17: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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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물 캐릭터가 아장아장 걸어다니며 서로 인사를 한다. 웃는 얼굴로 춤을 추다가 칼을 꺼내 들더니 서걱서걱 썬다. 그래도 아무 문제 없다. 아직 게임을 시작하기 전이기 때문. 서로 칼로 썰면서(?) 대화하는 모습이 정겹다. 100명이 모이거나 대기 시간이 끝날 때 까지 기다리는 과정이다. 대기가 끝나면 전장으로 파견 된다. 커다란 독수리를 타고 전장에 투입 된다. M버튼을 누르면 전체 맵이 보인다. 눈치 싸움이 시작되고 적당한 장소가 보이면 e키를 눌러 떨어진다. 낙하산을 타고 내려가는 방식이다. 내려가는 도중에 적 움직임이 한눈에 들어 온다. 딱히 고개를 좌우로 돌릴 필요도 없이 화면만 보고 있으면 된다. 2D게임이기 때문에 가능하다. 넓은 화면 속에 적들이 움직이는 모습이 한눈에 들어 오므로 이를 활용하면 된다. 

게임을 시작하면 여우 캐릭터를 받을 수 있다

배틀로얄 게임에서 가장 중요한 부분은 생존이다. 함부러 교전하기 보다는 일단 눈치를 보면서 끊임 없이 움직여야 한다. 옆에 카타나를 들고 달려오는 친구가 있지만 신경쓰지 말고 일단 달린다. 같이 달리면 어차피 잡지 못한다. 시간이 지나면서 상자가 보이고 떨어진 아이템들이 눈에 들어 온다. 일단 e키를 눌러 집으면 장비한다. 방탄조끼와 같은 방어구에서 부터 샷건, 기관단총, 권총, 심지어 활까지 다양한 아이템들을 획득할 수 있다. 기자는 운이 별로 좋지 않았다. 근처에 있는 권총을 일단 집고 방어구를 위주로 파밍을 한다.

한국 유저들도 적지 않은 편 생각보다 개방적인 문화다
한국 유저들도 적지 않은 편 생각보다 개방적인 문화다

저 멀리서 샷건을 쥐고 펑펑 쏘면서 달려 오는 동물 친구가 보인다. 급하게 뒤로 움직이면서 내뺐다. 웬걸 샷건 사정거리가 닿지 않는다. 권총을 쥐고 쏘면서 뒤로 내뺐더니 오히려 상대가 죽었다. 쾌재를 부르고 파밍한다. 방어구와 포션을 얻어 체력을 채우고 움직인다. 시간이 지나자 ‘슈퍼 스컹크 가스’가 생긴다. 이름만 들어도 독가스가 잔뜩 껴 있을것 같다. ‘배틀그라운드’에 등장하는 자기장과 비슷한 역할로 보인다. M키를 누르자 활동 가능한 범위가 좁아진 것을 볼 수 있었다.

독수리를 타고 날아가다 맵 아래로 낙하하면 게임 시작
독수리를 타고 날아가다 맵 아래로 낙하하면 게임 시작

그렇다고 무턱대고 가운데로 들어 가다 보면 죽기 십상이다. 아슬아슬하게 시간이 허락할 때 까지 움직이고 또 움직였다. 그 사이 몇 명과 눈인사(?)를 했지만 문제 없었다. 일단 숨어서 오래 버티는게 중요하니 말이다. 장비 파밍도 더 해야 했고, 시간이 더 필요했다. 

2D특성상 맵 화면이 한눈에 들어오는 점이 장점이다
2D특성상 맵 화면이 한눈에 들어오는 점이 장점이다

아이템이 필요했던 기자는 소위 부동산 메타에 도전하기로 한다. 근처에 작은 집이 있어 일단 들어가 버텨 보기로 한다. 일단 문을 향해 조준해 둔 뒤 버틸 심산이었다. 게이머라면 쉽게 방안으로 진입하지 못할것이 틀림이 없다. 그런데 너구리 캐릭터가 근처에 다가오더니 문을 뚫고 총을 손다. 순식간에 두들겨 맞은 기자는 맞서 싸우지도 못하고 그대로 죽었다. 첫 게임은 12위. 순간 선택이 아쉬웠다. 첫 게임을 플레이하는데 걸리는 시간은 약 5분. 2D화면에 비교적 좁고 빠른 진행이다보니 가능한 일이다. 

한 장소에 오래 머물면 스컹크 독가스에 당한다
안전지대를 벗어 나면 스컹크 독가스에 당한다

게임이 끝나자 돈이 확보되고 일부 업적이 해금된다. 각 메뉴를 접속하니 새로운 캐릭터를 만들고 의상을 입을 수 있었다. 이번엔 귀여운 호랑이가 카나타를 들고 서 있다. 역시 게임에 들어가 친구들을 만나서 서로 반갑다며 칼질을 한다. 생각보다 한국인 유저들이 많은 편으로 서로 춤을 추거나 칼질을 하면서 재밌게 놀 수 있는 분위기가 형성돼 있다.

얼떨결에 적을 죽였다
얼떨결에 적을 죽였다

관련해 디스코드 접속 인원 수가 약 2만 명을 넘어가며 매칭도 비교적 빠른 편. 단 서버가 해외에 위치해 있어 핑이 200이상 되는 점은 아쉬운 부분이다. ‘슈퍼 애니멀 로얄’은 무료 게임으로 스팀을 통해 서비스되는 게임이다. 부담없이 간편하게 즐길 수 있는 게임성이 인상적이다. 3D멀미, FPS조작법 문제 등으로 분야 게임을 즐기기 어려운 유저들이나, 좀 더 귀엽고 스트레스가 덜한 배틀로얄 게임을 찾고 있다면 ‘슈퍼 애니멀 로얄’을 플레이 해보자. 

[경향게임스=안일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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