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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1, 와일드 리프트 신흥 강호로 ‘우뚝’

  • 박준수 기자 mill@khplus.kr
  • 입력 2022.01.03 14: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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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1이 롤스터 Y를 3:0으로 격파하고 2022 와일드 리프트 챔피언스 코리아 프리시즌 인비테이셔널 왕좌에 올랐다. 
 

제공=라이엇 게임즈

2021년 12월 27일 막을 올린 2022 WCK 프리시즌 인비테이셔널은 1월 2일 서울 동대문에 위치한 브이스페이스에서 결승전을 개최했고 모두의 예상을 깨고 T1이 롤스터 Y를 3대0으로 완파하고 우승을 차지했다. 

2021 WCK 정규 리그에서 한 세트도 패하지 않고 우승을 차지한 롤스터 Y가 결승에 올라오면서 대부분의 관계자들은 롤스터 Y가 두 대회 연속 우승을 차지할 것이라 예상했다. 롤스터 Y는 이번 대회 8강과 4강에서 한 세트도 내주지 않으면서 국내에는 적수가 없다는 평가를 받았기 때문.

결승전에 오른 T1은 전문가와 관계자들의 예상이 완벽하게 틀렸음을 실력으로 입증했다. 1세트에서 정글러 ‘제이와이’ 이준의 그레이브즈가 전장을 지배할 정도의 파괴력을 보여주면서 승리한 T1은 2세트에서 드래곤과 내셔 남작을 대부분 가져가는 꼼꼼한 운영 능력을 앞세워 2:0으로 앞서 나갔다. 

3세트에서 10분 동안 1킬도 나오지 않을 정도로 숨 막히는 대치 상황을 이어가던 T1은 20분에 장로 드래곤 지역에서 벌어진 교전에서 대승을 거두면서 롤스터 Y를 3:0으로 격파하고 새로운 우승자로 이름을 올렸다.

20세트 연속 승리 기록을 이어가던 롤스터 Y는 결승전 1세트에서 기록이 깨졌고 결승전에서 최종적으로 패하면서 10경기 연속 승리 또한 제동이 걸렸다. 

T1은 이번 프리시즌 인비테이셔널에서 롤스터 Y의 그늘에 가려 있었지만 숨은 강자로 떠오르고 있었다. 2021년 WCK를 마친 이후 원거리 딜러 ‘비디지’ 김동영을 영입하면서 전열을 정비한 T1은 8강 B조에서 프로페셔널과 리브 샌드박스를 모두 2:0으로 격파, 조 1위로 4강 플레이오프에 진출했다. 1월 1일 열린 아프리카 프릭스와의 플레이오프에서 3:1로 승리하며 기세를 끌어 올린 T1은 한국 지역에서는 적수가 없다는 평가를 받은 롤스터 Y까지 잡아내면서 신흥 강호로 우뚝 섰다.

T1이 롤스터 Y의 무패 행진에 제동을 걸면서 한국의 와일드 리프트 e스포츠에도 라이벌 구도가 형성됐다. T1은 SK텔레콤과 컴캐스트가 합작해서 만든 프로게임단이고 롤스터 Y는 KT가 운영하는 와일드 리프트 팀이기 때문에 자연스럽게 이동 통신사 맞대결 구도가 만들어진 것. 두 팀 모두 e스포츠 초창기부터 라이벌 구도를 형성해 왔고 리그 오브 레전드에 이어 와일드 리프트에서도 우승을 나눠가지면서 차기 대회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한편, 우승을 차지한 T1에게는 상금 1,500만 원이 주어졌고 2위인 롤스터 Y에게는 1,000만 원, 3위 아프리카 프릭스에게는 800만 원, 4위 리브 샌드박스에게는 500만 원이 각각 주어졌다.

 

[경향게임스=박준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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