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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네이버 클라우드 ‘게임팟’, “편의성 극대화 강점, 서비스 진화로 글로벌 시장 공략 ‘자신’”

네이버 클라우드 상품기획팀 성무경 리더

  • 박건영 기자 gun424@khplus.kr
  • 입력 2021.12.13 11:31
  • 수정 2021.12.13 17: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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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국내외 게임사들에게 안정적인 클라우드 기반 체제 구축의 필요성이 점차 커지고 있는 가운데, 관련 시장에서는 주요 클라우드사들의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는 상황이다.
그 대표주자 중 하나인 네이버 클라우드의 경우, 게임 운영을 위한 각종 기술적 지원, 탄탄한 완성도와 편의성을 무기로 시장 내 입지를 다지고 있다. 특히, 최근의 경우 게임 리포트의 일본 시장 진출, 플레이댑과 함께한 게임팟 내 블록체인 플러그인 서비스 도입 등 글로벌 시장 공략을 위한 분주한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관련해 네이버 클라우드의 게임 서비스 중 통합 매니지먼트 기능을 제공하는 ‘게임팟’에 대해 심도 깊은 이야기를 나눌 수 있는 자리가 마련됐다. 네이버 클라우드 상품기획팀 성무경 리더(이하 성)와의 인터뷰를 통해 ‘게임팟’의 개발 비화, 나아가 글로벌 시장 공략에 나서는 포부를 들어봤다.
 

네이버 클라우드 상품기획팀 성무경 리더(사진=네이버 클라우드 제공)

네이버 클라우드는 현재 게임팟, 게임리포트, 게임 챗 등 세 분야로 나눠진 게임 특화 서비스를 시장에 선보이고 있다. 게임팟은 게임 SDK(소프트웨어 개발 키트)의 형태로 인증, 결제, 고객지원, 통계 등 각종 기능 구현 및 게임 운영을 위한 각종 기능들을 제공하는 통합 매니지먼트 서비스에 해당한다. 게임 리포트는 게임 데이터 전문 빅데이터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으며, 게임 챗은 다국어 자동 번역을 포함해 게임 내 라이브 채팅을 위한 각종 기능을 제공한다.

이하는 인터뷰 전문

Q. 성무경 리더님의 자기소개와 ‘게임팟’에 대한 소개를 부탁드린다.
성.
네이버 클라우드 콘텐츠 서비스 플랫폼 플래닝 조직을 리딩하고 있는 성무경이라고 한다. 현재 팀은 콘텐츠 서비스 될 수 있는 요소들을 플랫폼화해 상품화하며, B2B 고객들에게 제공하는 점에 주목적을 두고 있다.
이와 관련해 게임 또한 하나의 콘텐츠이지 않은가. 게임에 필요한 요소로는 서버도 존재하지만, 다양한 서비스 및 기능들이 요구된다. 이러한 게임 서비스에 필요한 것들을 플랫폼하해 서비스로 구축한 것이 게임팟이라고 볼 수 있다.

Q. 통합 매니지먼트 기능을 제공하는 만큼, ‘게임팟’ 내에서는 현재 게임 개발 및 운영에 도움을 주는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이를 개발하기 위한 과정에 대해 묻고 싶다.
성.
게임팟의 기획과 개발 단계는 3단계로 진화하는 로드맵을 그려왔다. 그 첫 번째 단계는 게임 개발의 효율성을 높이는 부분이었다. 게임 내에서 여러 플랫폼을 연결시킬 수 있는 연결고리를 만들고, 적용은 손쉽게 하는 한편 각종 장애 및 운영에 대한 리스크를 줄이는 것에 초점을 맞췄다. 게임팟의 초기 시점에서는 시장 내에 존재하는 카카오, 페이스북, 구글, 애플, 네이버 등 다양한 플랫폼의 계정들을 게임 내에 로그인할 수 있도록 돕는 과정이 만들어져 있지 않았다. 초기엔 이를 구축함에 있어 작동 오류를 줄이고, 서버 최적화 등 집중해야 하는 부분에 주력해왔다.
 

사진=경향게임스

Q. 그렇다면 2단계와 현재라고 볼 수 있는 3단계는 어떻게 꾸려졌는가?
성.
이어진 2단계는 게임의 개발을 마친 후, 운영자들이 각종 데이터를 원하기 시작하는 시점에서 관련 데이터를 제공하고자 했다. 게임팟 내에 웹 대시보드를 강화하고, 다양한 분야의 실시간 통계 지표를 보여주고자 했다.
현재 3단계 시점에 들어서는 서비스 이용사들이 원하는 운영 통합, 완성형 패키지를 선보이고자 했다. 엔진 자체에 대한 진화를 하는 것에 집중하기보다, 보다 더 SaaS 형태로, 통합 플랫폼의 형태로 진화했다고 볼 수 있다. 고객 지원센터의 강화, 파파고 등 기능 탑재 등 운영적인 부분에서도 다양한 도움을 줄 수 있는 현재의 통합된 형태로 만들어졌다.

*SaaS(Software-as-a-Service, 기본 IT 인프라 및 플랫폼을 사용자에게 제공하는 클라우드 컴퓨팅의 형태)

Q. ‘게임팟’이 제공하는 기능 중 각종 통계, 분석 툴이 눈길을 끈다. 단순히 게임을 잘 만드는 것 외에도 사후 효율적인 운영의 중요성이 최근 더욱 부각되고 있는데, 해당 분야에서 ‘게임팟’이 추구하는 바는 무엇인가?
성.
게임팟에서는 실시간성 데이터를 최대한 빠르고 간결하게 보여주는 것에 초점을 뒀다. 게임 내에서 데이터를 활용하는 영역이 빅데이터, 실시간 통계 등이 있다. 이중 게임 리포트가 빅데이터 수준의 데이터를 제공하기 위한 서비스다.
게임팟에서 주는 데이터는 통계화에 초점이 맞춰져 있다고 볼 수 있다. 게임 내에서 일어나는 매출 정보, 로그인 정보, 아이템 구매 정보 등을 통계화 제공함으로써, 게임을 운영하는 이들이 바로바로 업무에 활용할 수 있도록 돕는 점이다. 실용성에 초점을 맞추며 운영자들이 빠르게 직면 업무에 필요한 데이터를 뽑아낼 수 있는지를 돕는 형태다.
 

▲ 통계 부문에 있어서는 각종 데이터를 손쉽게 확인하고, 빠른 업무 반영이 가능한 형태를 제공하고 있다

Q. 개발 비용 절감 및 효율성 증대가 게임 SDK의 주된 역할이라고 볼 수 있다. 관련 플랫폼이 시장에 다수 존재하는 상황인데, 경쟁 플랫폼 대비 ‘게임팟’이 보유한 특장점은 무엇인가?
성.
운동장으로 비유하자면, 기존 SDK의 경우 운동장에 야구배트, 기둥, 글러브, 공 등 다양한 재료들이 존재하는 형태라고 볼 수 있다. 다양한 재료들이 존재하는 가운데, 운동장을 어떻게 꾸밀지는 만들어가는 이용자들의 몫인 형태다.
이에 반해 게임팟은 운동장 내에 철봉, 미끄럼틀 등 완성된 도구들이 갖춰져 있는 형태라고 볼 수 있다. 각각 게임에 필요한 영역을 바로 쓸 수 있게끔 제공하는 식이다. 게임 개발 및 운영에 필요한 디테일한 분야까지 SDK가 구비돼 있어, 플랫폼을 잘 모르는 이들이 사용해도 반나절 만에 손쉽게 이를 활용할 수 있는 정도다.

Q. 편의성 강화에 초점이 맞춰져 있다는 이야기인가?
성.
여타 SDK의 경우 PaaS를 통해 개발이 쉬울 수 있지만, 기본적으로 이를 다룰 줄 아는 이들이 아니라면 해당 SDK를 이해하고 활용하기 위한 스터디 기간이 필요하다. 게임팟 같은 경우 PaaS와 SaaS의 경계가 없을 정도로 통합돼 있는 형태로 만들어져 SDK를 이해하기 위한 스터디가 필요하지 않다는 점이 강점이라고 볼 수 있다. 가이드를 본 뒤 바로 각종 기능을 적용할 수 있으며, 이후부터는 운영에만 집중할 수 있도록 돕는 점이 가장 큰 특징이다.

*PaaS(Platform-as-a-service, 하드웨어 및 애플리케이션 소프트웨어 플랫폼이 제3사를 통해 제공되는 클라우드 컴퓨팅의 형태)

Q. 관련해 주요 활용 사례에 대해서도 듣고 싶다.
성.
개발 역량을 보유한 게임사도 시장에 많지만, 퍼블리싱에 집중하는 게임사들 또한 많다. 그러한 경우 개발 역량 측면에서는 높은 기술력을 보유하지 않고 있는 경우가 있다. 해당하는 게임사가 해외 게임들을 들여오고, 론칭함에 있어 게임팟의 기능들이 큰 도움을 준다.
국내에 특화된 SDK들을 스터디 및 이해의 과정이 없어도 활용할 수 있어, 리소스, 완성도 등 측면에서 강점을 지녔다. 론칭 시점에 로그인 오류, 푸쉬 오류 등을 해결하는 데 부담 없이 활용할 수 있어, 여타 집중해야할 부분에 집중한 뒤 서비스에 나설 수 있는 것이다.
관련해 게임팟을 이용한 회사 중 약 70% 이상이 차기작에도 게임팟을 활용한다. 편리함 측면에 집중한 만큼, 해당하는 게임사들에게 가장 적합한 툴로 다가서는 것이다.
 

Q. 최근 플레이댑과 손을 맞잡고 ‘게임팟’ 내 블록체인 플러그인 서비스 도입 계획을 밝히기도 했다.
성.
네이버 클라우드 자체가 글로벌 서비스를 표방하고 있으며, 이는 게임팟도 동일한 방향성이다. 블록체인 플러그인 서비스 도입 또한 글로벌 시장 진출 측면에서 진행하게 됐다. 현재 플레이댑에 NFT(대체불가능토큰)로 연결되는 API(애플리케이션 프로그래밍 인터페이스)등은 게임팟과 연동된 상태다.
플레이댑과 더욱 끈끈한 협업을 위해 미국 지사를 설립, 시장 분석을 온오프라인 모두에서 진행하고 있다. 이후 더 많은 기회를 탐색해보고자 한다.

Q. 최근 국내 게임업계는 멀티(크로스) 플랫폼 중심으로의 변화, 나아가 콘솔 플랫폼으로 진출하고 있는 게임사도 다수 등장하는 등 변화의 바람이 거세게 불고 있다. 관련해 ‘게임팟’의 향후 계획은 무엇인가?
성.
오는 2022년도에는 게임팟의 4단계 진화를 준비하고 있다. 미국 시장 진출 및 콘솔게임 지원 등 개발 과정을 이어가고 있다. 국내에서는 게임팟과 함께 크로스 플랫폼 기반 게임 다수가 개발 중인 상황이다. PC에서 게임을 하는 정보를 모바일에서 동일하게 다룰 수 있는 기술적인 SDK를 이미 서비스 중인 상황이다.
외국 시장에서도 게임팟에 관심을 보이는 곳이 다수인 상황이다. 지난해부터 본격적인 글로벌 시장 진출을 준비해왔으며, 현재 활발하게 진행 중이다.
 

▲ '게임팟'은 게임의 론칭부터 운영에 이르기까지 포괄적인 분야에 걸쳐 각종 기능을 지원하는 통합 매니지먼트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Q. 해당 4단계 진화 부분에 대한 추가적인 설명을 부탁드린다.
성.
멀티 플랫폼을 포함해 연동 기능을 더욱 확보하고자 한다. 지난 11월에는 게임 내에서 이용자들의 문의 답변 등을 관리하는 고객 센터 기능이 추가됐다. 해당 분야 역시 지속적으로 개선 및 진화해나갈 계획이다.
또한, 네이버에서 강점으로 가지고 있는 것은 인공지능이지 않은가, 관련 챗봇을 게임팟에 녹이고자 한다. 챗봇 관리 툴이 굉장히 방대하다. 게임사에서 챗봇 하나만 운영하는 것이 아니니, 이를 네이버 클라우드를 통해 컴팩트한 관리 도구의 형태로 제공할 예정이다. 운영 효율화 측면, 고객 실시간 답변 등 만족도 차원에서도 더욱 높아질 수 있도록 연구를 이어가고 있다.
특히, 2022년도 계획 중 가장 중요한 점은 외부 결제 시스템 도입이라고 볼 수 있다. 관련 분야에 대한 선행 준비를 이전부터 진행해왔다. 현재 관련 기능에 대해 공식 발표는 안했지만, 현재 바로 적용 및 시연이 가능한 형태까지 구축을 마친 상태다. 관련 결제 금액 관리 등 필요한 기능들 역시 대시보드를 통해 지속적으로 추가할 예정이다.

Q. ‘게임팟’이 그리는 향후에 대한 목표와 각오가 있다면?
성.
올해 지스타 당시 B2B 관에서 가장 큰 부스들의 대부분이 게임팟을 사용하는 회사였다. 뿌듯한 마음이 들었다. 다음 목표는 글로벌이다. 미국, 일본, 중국까지 글로벌 시장에서 게임팟이 사용될 수 있도록 묵숨 걸고 하고 있다고 말씀드릴 수 있다. 해외에서 큰 개발사들. 우스갯소리로 이야기하자면 예를 들어 ‘블리자드가 쓰는 게임팟’과 같은 수식어를 만들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콘솔게임 개발사 등 다양한 게임사들을 공략해 글로벌 시장에 게임팟의 이미지를 각인시키며, 자연스럽게 네이버 클라우드 전체의 고객으로 다가설 수 있도록 하는 것이 목표다. 보다 진화된 서비스 제공을 위한 각종 아이디어와 개발이 지속적으로 이어지고 있다.
출범 이후 매년 100%에 가까운 성장을 이어오고 있다. 2022년도에도 다시금 100% 성장률을 이룩하며, 글로벌 시장에서도 그런 성과를 이어가고자 한다.
 

[경향게임스=박건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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