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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간 20주년 특집] 모바일게임, 10년 과거를 보면 미래가 보인다(3)

  • 경향게임스=편집국 공동취재팀 press@khplus.kr
  • 입력 2021.12.09 09:00
  • 수정 2021.12.09 10: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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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령 810호 기사]

※ 편집자 주. 국내 최초, 최고 타블로이드형 게임전문 주간 신문인 ‘경향게임스’가 지난 2002년 12월 18일 지령 1호 발행 이후 올해 창간 20주년을 맞이했습니다. 우리나라 게임산업의 과거와 현재, 미래를 조명하며 함께 걸어 나갈 수 있도록 도와주신 <경향게임스> 독자 여러분과 게임업계 종사자 여러분들께 머리 숙여 깊은 감사를 드립니다.
본지에서는 창간 20주년을 맞아 지령 809호 ‘지스타 2021’ 특별판 발행을 포함해 총 4회에 걸쳐 <게임, 미래를 말하다>라는 슬로건 아래 ▲ 혁신(Innovation) ▲ 생존(Survival) ▲ 확장(Expansion) 세가지 키워드를 내세워 특집 기사를 준비합니다. 4차 산업혁명의 도래, 비대면 문화의 일상화, 격변하는 금융경제, 진화하는 소비 트렌드 등 게임과 주변 산업의 동시 성장과 미래 동력을 고민하는 지금, 게임 전문 미디어의 눈으로 철저하게 조사하고 면밀하게 분석해 시장 전망을 짚어내겠습니다. 
아울러, 20주년을 넘어 미래 게임산업과 상생할 수 있는 믿음직한 언론, 공식적인 소통 채널로서 우리나라 게임업계를 대변하는 정론직필 매체로서 발로 뛰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지난 2011년 11월 29일 구글과 애플은 한국 시장에 게임 카테고리를 개방한다. 이후 10년, 모바일게임 분야는 국민 절반(약 2,500만 명)이 즐기는 엔터테인먼트로 성장한다. <경향게임스>편집국은 모바일게임 10년을 맞이해 혁신의 역사를 짚어보고, 다가올 미래를 조망하는 자리를 마련했다.

[2016년] 웹툰부터 애니메이션까지 I·P모시기 경쟁 치열
 

2015년 비즈니스 모델 정립으로 시장 공략법을 찾은 기업들은 게임 마케팅에 초점을 맞춘다. 기업들은 신제품 출시에 발맞춰 모바일게임 TV 광고가 본격화되고 스타 마케팅에 주력한다. 마케팅 기법을 통해 떠올릴 수 있는 차별화 모델은 바로 I·P였다. ‘리니지’를 기반으로 한 ‘리니지 레볼루션’이 첫 발을 내디뎠으며, ‘뮤 오리진’이나 ‘피파 온라인 3M’과 같은 작품들이 차트에 오른다. 이를 기점으로 과거 히트를 기록했던 RPG나 웹툰, 영화 등 I·P모시기 전쟁이 촉발된다.
2016년도에는 ‘모두의 마블’, ‘세븐나이츠’ 등의 흥행을 통해 국내 모바일게임 업계를 호령하던 넷마블이 본격적인 상장 준비에 돌입한 해인 동시에, 올해 ‘오딘: 발할라 라이징’의 대흥행과 함께 업계의 주역으로 올라선 카카오게임즈가 정식 출범한 해로 요약된다.
모바일게임 시장이 급성장하던 당시 넷마블게임즈(현 넷마블)는 연 매출 1조 원을 돌파하며 국내 모바일 게임 시장 1위 자리를 석권, 상장 추진을 공식 선언했다. 이들 중심에는 2016년 1월부터 11월 기준 국내 애플 앱스토어, 구글 플레이 양대 마켓 매출 1위를 차지한 ‘모두의마블’과 양대 마켓 매출 2위의 ‘세븐나이츠’가 자리하고 있었다.
카카오게임즈는 2016년 카카오의 게임 사업 구조 개편과 함께 탄생했다. 2016년 4월 카카오는 PC게임에 주력하던 ‘다음게임’과 모바일게임을 주 종목으로 삼았던 ‘엔진’ 등 2종의 게임 관련 자회사를 합병하며 계열사 경쟁력 강화를 외쳤고, 7월 사명 변경을 통해 카카오게임즈의 탄생을 알렸다.

주요 키워드
마케팅 전쟁 / I·P발굴 움직임 / ‘리니지’ 필두 엔씨소프트 모바일 체질 개선

주요 게임
1. ‘리니지2 레볼루션’ –정통 RPG 기법을 모바일에 이식해 인터페이스를 개편, 성공을 거두는 사례를 본격화
2. ‘포켓몬GO’ –AR 기술 도입으로 시장 열풍 주도. 대형 애니메이션 I·P 모바일게임 시장 진출 발판

[2017년] 판호 장벽으로 제 3세계 공략 시동
 

2017년은 국내 모바일 게임사에 있어 전환점을 맞이한 해다. 엔씨소프트가 ‘리니지M’을 출시하면서 후발 주자에 큰 영향을 미쳤다. ‘리니지M’은 최고 일 매출 130억 원을 달성하는 등 차원이 다른 흥행을 기록했고, ‘리니지 라이크’라는 신조어가 만들어질 정도로 유사한 구조를 가진 게임들이 제작됐다.
이와 함께 서브컬처 장르가 급부상하기도 했다. ‘원신’의 제작사 미호요의 ‘붕괴3rd’는 국내 사전 예약자수 20만 명을 돌파했으며, 출시 후 구글 플레이 매출 최고 순위 3위를 달성했다. 이외에도 소녀전선, ‘페이트/그랜드 오더’ 등이 같은 해 국내에 정식 서비스를 시작했다.
비즈니스면에서는 중국에서 판호 문제로 수출길이 막히면서 위기의식이 고조된다. 이에 게임사들은 제 3 시장 발굴을 위해 매진한다. 그 결과 동남아 권역을 중점적으로 공략하는 시기가 왔다. 시장 격변에 이어 위기 상황이 대두되면서 게임사들은 크런치 모드에 돌입했다. 이에 개발자들 사이에서 ‘번아웃’문제가 화두로 떠오르기도 했다.

주요 키워드
‘리니지 라이크’ / 서브컬처

주요 게임
1. ‘리니지M’ –엔씨소프트의 대표 I·P인 ‘리니지’를 모바일로 이식한 게임으로, MMORPG의 대세화를 이끌었다
2. ‘붕괴3rd’ –‘원신’을 개발한 미호요의 모바일게임으로, 서브컬처 장르를 수면 위로 끌어올렸다

[2018년] 모바일 배틀로얄 게임 글로벌 시장 트렌드 주도
 

2018년은 모바일 배틀로얄 게임이 국내뿐만 아니라 전 세계를 강타한 해였다. 먼저 크래프톤의 ‘배틀그라운드’를 모바일로 이식한 ‘배틀그라운드 모바일’이 출시돼 큰 인기를 얻었다. 해당 게임은 현재도 ‘왕자영요’와 함께 모바일게임 글로벌 매출 1위를 다투고 있다.
배틀로얄 모드로 글로벌 대흥행을 기록한 ‘포트나이트’도 2018년 모바일 서비스를 개시하면서 인기가 가속화됐다. ‘포트나이트’ 역시 꾸준한 사랑을 받으며 스테디셀러로 자리매김했으며, 현재는 메타버스를 대표하는 게임 중 하나로 거론되고 있다.
이 시기 해외 게임사인 에픽게임즈가 나서 구글과 애플 등 이른바 플랫폼 기업들의 횡포에 주목한다. 게임사들이 직접 마케팅을 진행하고, 서비스도 담당한다. 반면 플랫폼사들은 대다수 책임을 게임사들에 전가하는 모양새가 나오면서 반발이 일어난다. 일각에서는 탈 구글, 탈 애플 운동이 촉발된다. 여기에 플랫폼사를 상대로 수수료 논쟁에 본격적으로 불이 붙는다.

주요 키워드
글로벌 / 배틀로얄 열풍

주요 게임
1. ‘배틀그라운드 모바일’ –글로벌 배틀로얄 열풍을 만들어낸 ‘배틀그라운드’를 모바일로 이식한 게임이다
2. ‘포트나이트’ –에픽게임즈가 개발한 3인칭 슈팅 게임으로 전 세계적인 인기를 얻었으며, 멀티 플랫폼을 지원한다

 

[경향게임스=편집국 공동취재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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