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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글로벌게임센터, 설립 3년 차 "사업 최대 실적"

  • 유동길 기자 ydg@khplus.kr
  • 입력 2021.12.03 14:23
  • 수정 2021.12.03 22: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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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정보문화산업진흥원이 12월 3일 오전 11시부터 여의도 글래도 호텔에서 2021 충남글로벌게임센터 성과보고회를 개최했다. 성과보고회는 입주기업 제작 게임콘텐츠 신작발표 및 홍보를 통한 충남글로벌 게임센터 및 입주기업 콘텐츠 인지도 강화를 목적으로 마련됐다.
환영사를 맡은 충청남도 이우성 문화체육부지사장은 “충남게임글로벌센터의 짧은 운영으로 지역 게임산업을 발전시켜 나가는 것에 많은 우려가 있었지만 우리 센터는 올해 77억 원을 웃도는 매출을 일궈냈다”라며 “앞으로도 KTX 천안아산역에 위치한 글로벌센터의 이점을 십분 활용하여 지역 게임 생태계 발전에 박차를 가하겠다”라고 강조했다.
 

축사를 맡은 더불어민주당의 강훈식 의원은 “먹거리가 될 것이라는 생각으로 2년 전 아산에 유치한 충남게임글로벌센터는 개인적으로 아끼는 최고 아이템이다”라며 “글로벌 게임센터가 처음 설립 당시 필요했던 건 생존 아이템이었으나 이젠 대박 아이템이 될 수 있는 투자 아이템이 필요한 시기며 우리가 가진 거라곤 작은 사무실과 우리 자신밖에 없지만 언젠가 대한민국을 넘어 세계를 움직이는 게임을 만들 수 있다는 꿈을 믿는다”라고 말했다.
동영상으로 축하 인사를 전한 오세현 아산시장은 “충남게임글로벌센터 지원하에 많은 업체가 새로운 게임 준비를 하고 있다고 들었는데 얼마나 신선한 작품들이 나올지 기대가 크다”라며 “성과보고 자리는 더 나은 내일을 위한 자리인 만큼 지역 게임산업 발전을 위해 관계자들의 많은 의견을 부탁한다”라고 전했다.

행사는 충남글로벌게임센터 홍보영상 상영으로 시작됐다. 충남정보문화산업진흥원은 홍보영상을 통해 진행 중인 주요사업에 대해 소개했다. 현재 충남진흥원은 입주기업 역량 강화와 보유 콘텐츠를 지원하는 ‘입주기업 게임 챌린지’, 글로벌 시장 진출을 위한 ‘신규 게임 제작 지원’, 기존 콘텐츠 활용 및 신규 콘텐츠 제작 역량 강화를 지원하는 ‘게임 그래픽& 사운드 고도화 지원’을 하고 있다. 
더불어 지역 게임기업의 글로벌 시장진출을 지원하는 ‘글로벌 시장 진출 지원’, 글로벌 바이어와 퍼블리셔 네트워킹 연계를 지원하는 ‘글로벌 시장 마케팅 지원’, 게임 청년 일자리 창출을 목적으로 하는 ‘게임 전문분야 인력양성 및 예비 창업지원’, 지역 게임 인재 발굴을 위한 ‘충남 게임잼 및 게임 리터러시 교육’ 등을 맡고 있다.
 

▲ 성과보고 발표를 맡은 장성각 충남정보문화산업진흥원 본부장(사진=경향게임스)

성과보고 발표는 장성각 충남정보문화산업진흥원 본부장이 맡았다. 해당 기관의 올해 최고 성과로는 지역 게임 기업 성장을 위해 조성한 정주 환경이었다. 충남글로벌게임센터는 기존 300평의 게임센터 인프라에 지역의 게임산업의 안정적 정착을 위한 목적으로 천안아산역 인근 분양면적 400평 규모를 추가적으로 마련했다. 
이 밖에 올 한 해 41억 원의 예산으로 신규 일자리 152개를 만들었다. 중소벤처기업부 기준 1명 채용 시 비용이 1억 원이 발생한다는 점을 고려했을 때 코로나19 확산으로 침체된 고용시장에 활기를 불어넣는 행보를 보였다. 게임 산업 정책과 관련해서는 지난 5월 ‘충청남고 게임산업 육성지원에 관한 조례안’과 ‘충청남도 e스포츠 진흥 및 지원에 관한 조례안’을 마련하기도 했다.

내년의 사업 목표로는 메타버스와 NFT 등 새로운 산업 트렌드에 대한 개발 준비와 인디게임 개발 활성화를 언급했으며 메타버스와 인디게임의 만남을 통한 가상 플레이 공간도 구현하겠다는 대략적인 계획도 공개했다. 더불어 현행 반 년을 기준으로 개발해온 게임 콘텐츠를 한국콘텐츠진흥원과의 협업을 통해 제작기간을 2년으로 늘리겠다는 계획도 발표했다. 
이후 2021 충남게임상 시상이 진행됐다. 수상작으로 뽑힌 4개의 팀에게는 충남정보문화산업진흥원 이사장 상과 함께 총 1억 6천만 원 상당의 인센티브가 주어졌다. 시상은 충남 문화체육부지사장이 맡았다. 

▲ 도연게임즈의 ‘피플앤더시티’ 시상식 현장(사진=경향게임스)

첫 번째 수상자는 ‘피플앤더시티’를 제작한 도연게임즈의 박도연 대표였다. 박 대표는 수상 소감으로 “지난 2020년 게임 출시 전 같은 자리에서 게임 출시 전 발표를 한 적이 있었는데 출시 이후에도 충남글로벌게임센터의 지속적인 관심으로 이 자리까지 오게 되어 감사하게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두번째 수상자는 ‘잡캐 키우기’를 만든 집 연구소 소속의 권보민 대표였다. 권 대표는 “게임 개발과 관련해 지난 2019년 힘든 시기를 보내고 있었을 때 충남게임글로벌센터가 도와줬다”라며 “재기를 도와준 해당 기관의 상을 수상하게 되어 더욱 기쁘게 생각한다”라고 전했다.
‘아이들메카스톰’을 개발한 펜타게임의 박진아 대표는 이 날 시상식의 세 번째 수상자였다. 박 대표는 “이렇게 큰 상을 받게 될 줄은 몰랐다”라며 “좋은 성과를 낼 수 있도록 앞으로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간결하게 수상소감을 밝혔다.
마지막 수상자는 ‘3분 영웅’을 만든 싱크홀 스튜디오의 권중규 대표였다. 그는 소감으로 “게임을 개발하고 운영하느라 정신이 없었던 사이에 시상식 자리를 마련해주신 충남글로벌게임센터에 감사하다”라며 “내년에도 게임 개발에 집중해서 이름만 들어도 아는 개발사가 되겠다”라는 포부를 언급했다.

이날 행사는 장성각 충남정보문화산업진흥원 본부장의 인사로 마무리됐다. 마무리 인사에서 장 본부장은 “충남 아산은 서울역에서 40분 걸리며 SRT를 탈 경우 더 가까운 거리에 위치하고 있으니 지리적 조건이 나쁘지 않으니 게임사들의 더 많은 관심을 부탁한다”라는 말과 함께 “우리 센터를 든든하게 지원하고 있는 입주기업 대표들에게 특별히 감사의 인사를 전하고 싶다”라고 짚었다.

 

[경향게임스=유동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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